2007년에 구매한 두대의 접이식 자전거 소개 겸, 나름 자덕의 입장에서 본 자전거 추천입니다.
자전거를 두대 구매하려고 보니 접이식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 자출이 가능하고, 2) 집이 좁으니 보관의 용이하면서, 3) 또 어디 여행 다닐때도 차에 싣고가서 현지에서 이용할만한 작은 크기를 가진 자전거를 원했기 때문이죠.
그래서 다혼 Speed D7과 브롬톤 M6R을 구매했는데, 14년이 지난 지금도 보유중입니다. 구매할때는 생각못했는데, 접이식 자전거가 사이즈 조절폭이 크다보니, 아이들 자전거용도로도 아주 요긴하게 사용했어요. 저도 14년씩이나 이 자전거들을 쓸 줄은 몰랐습니다.
1. Dahon Speed D7입니다. 2007년 2008년의 사진을 보시죠

자전거 배송 받자마자입니다. 아직 Tag도 떼기전입니다. 이 자전거로 여행도 많이 다녔네요.

Williamsburg, VA
랙에는 삼각대를 가지고 워싱턴 DC - 윌리엄스버그 - 버지니아 비치를 다녀왔죠.
Virginia Beach, VA
모래엔 들어갔다가 바로 나왔습니다. Fat Bike가 아닌이상 주행은 잘 안되더라구요. ㅎㅎ
White House
14년전에는 정말 젊군요.. ㅠㅠ 세월이 참 빠릅니다. (사진은 일부러 작게...)
시간은 흘러흘러 2021년이 되었습니다. 최근엔 제가 로드 바이크를 사고, 큰 아이에게는 하이브리드 (자이언트 이스케이프)를 사주다보니, 다혼의 사용 빈도가 많이 떨어졌었어요. 그렇게 창고에 한 1년 방치되어 있었나봅니다.
얼마전에 유튜브에서 자전거로 투어하는 영상들 (미국 투어, 세계투어등등) 을 접하게 되었고, 투어용 자전거는 대부분 크로몰리 프레임을 사용한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내구성이 뛰어나고, 오지에서도 수리가 비교적 용이하기 때문이죠. 그렇게 크로몰리 자전거 뽐뿌가 왔는데, 어느새 설리 Midnight Special, Kona Sutra, State Bicycle Co All Road등의 자전거 프레임을 검색하게 되었습니다. 카본이 최고인줄 알았는데, 나름 크로몰리도 매력이 있더라구요. 그러다, 문득 생각났습니다.
ㅎㅎㅎ 그렇죠. 다혼 Speed D7이 바로 크로몰리 바이크였던 겁니다. (요즘 다혼이나 턴 자전거는 대부분 알루미늄입니다.)
2021년 현재... 네 아직 멀쩡합니다. ^^;
자세히보면 이렇게 세월의 흔적들이 있지만
그래도 전체 청소하고, 물통 케이지 달아주고, 안장교체하고, 리어 랙 제거하고 (리어 랙이 무려 1kg이나 됩니다), 케이블 장력 조절등의 간단 정비를 마치고나니, 또 새 자전거 같네요.
동네 공원으로 라이딩 다녀왔는데, 아직 쌩쌩합니다. 다혼의 이 접이식 디자인은 브롬톤과 함께 접이식 자전거의 양대 클래식이라고 불릴만한것 같습니다. 수많은 자전거들이 다혼을 모방했죠. 다혼의 현행 Mariner D8도 이름은 바뀌었지만 디자인은 그대로입니다.

다혼의 현행 Mariner D8, 다만 프레임 재질은 알루미늄으로 바뀌었네요. 제 Speed D7이 좀 더 특별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ㅎㅎ
2. 브롬톤입니다. 역시 2007년에 구매했어요. 다혼을 먼저 구매하고, 아내것은 좀 좋은것으로 사고 싶어서 접이식 끝판왕이라는 브롬톤을 뉴욕의 유명한 딜러였던 NYCeWheels에서 구매합니다. 2007년 당시 1000불이 넘는 비싼 자전거였는데 (Speed D7은 350불), 구매후 후기를 작성해서 보내준다는 조건으로 5%인가 10% 할인해준다고 해서, 그렇게 했죠. 여기 그 후기를 공개합니다. ㅎㅎㅎ 사진만 보세요~
I purchased the Brompton M6R, the best folding bike ever !!! from NYCeWheels, an authorized Brompton dealer located, of course, in NYC. The color of my new bike is British Green with Black. In M6R, M means M type handle bar, 6 means 6 speed, R means Rear Racks. We can choose: handle bars among M, S, and P; gears between 3 and 6 speed; with or without rear racks. Therefore, the number of total combination is 3*2*2 = 12. Also, customizing is absolutely possible to get a unique bike for our own: We can choose a lot of different options such as the seat posts having different lengths, materials of the frame, different gear ratios, color combinations and so on, but it will take around 8 weeks for us to get it. I couldn't wait for that long so I placed an order of the one already in stock. I just wanted the different saddle, which is Brooks B17 special, and they also had it in stock. I got my Brand New gorgeous bike 5 days after the day of order. (It took a little bit longer than usual due to weekends). All the purchasing processes were made via only online and I didn't even need to give them a call to choose my options like (EZWheels, colors, saddle choices, etc). When they needed to confirm my choice, they e-mailed me very promptly. That's it. It was a very convenient, comfortable, and easy process. I recommend any potential buyers to try NYCeWheels.

This is my new bike !! The only disadvantage of this bike is that it has no kickstand. It's a little bit inconvenient. However, we can let the bike stand as its own without a kickstand, we need to fold the rear wheel though.

It looks great !! The British Green matches well with the color of grass, in my opinion.

That's a NYCeWheels sticker containing their contact numbers.

Made in England..

A small pump attached to the bike. I think it's a good idea!

This is the Brooks B17 special saddle. I chose it because, one of my friends said, it is more comfortable than the original one. (and it looks better, of course) It's made from genuine leather but it's a bit slippery. Maybe I feel more comfortable later (after I fit myself into this saddle :D)

It looks very classic, doesn't it?

Another photo taken on a grass field.

This is the crankset.

I chose the Schwalbe Marathon tire, which is known as a more durable and having less chance of flat tire.

Front Reflector.

Rear Reflector.

Let's find out why folding bikes are good. I'll load it in my car.

We need to fold it before loading. Isn't it really compact? For those who want to know how it works, visit http://www.brompton.co.uk/content.asp?p=185&l=1
Actually, it's a very simple process.

I loaded it into the trunk of my car.

It takes a very little space. I guess I can load 4 bikes in the trunk all at once.

This is a B-Bag, which fits the bike exactly. It will prevent the bike from scratches which might be generated from hitting other stuffs in the trunk.

Again, it takes a very little space.
Actually, this Brompton is for my wife. I already have another folding bike, which is the Dahon Speed 7. I can load all the bikes - Brompton, Dahon, and even the bike trailer for my son - into the trunk of my car simultaneously. Amazing !! isn't it? I don't think it's possible if we have full size bikes.
On weekends, me, my wife, and my son often go to the near park for riding bikes and it take less than 5 minutes for me to load all of them into my car. It also takes less than 5 minutes to unfold all of them to be ready for ride. In addition, it is very convenient to keep them in a garage or even in a house because they are extremely compact. That's why I chose folding bikes. I strongly recommend this folding bikes to everyone interested in riding bikes, actually.
Pros.
1. Ultra portable. (extremely compact, light weight)
2. Stylish (and cute) design
Cons.
1. Expensive
2. Expensive
3. Expensive
4. It will be a little more exercise than riding regular-sized bikes (and you know why)
역시 시간은 흘러흘러 2020년, 2021년이 되었습니다.

뉴욕 애플 스토어
작년 여름에 맨해튼에 볼일이 있어 갔는데, 조지 워싱턴 브리지 통행료와 주차비를 아끼기 위해, 뉴저지에 주차를 하고 브롬톤을 타고 넘어갔어요. 그렇게 한 60~70불 절약했습니다. ^^;

센트럴 파크
2021년 현재 상태 너무 좋습니다. 다혼도 그렇지만 브롬톤도 모든 부품이 오리지널입니다. (다혼 안장교체 제외) 딱히 고장나서 고친 부품이 없어요. 물론 이 두자전거를 과하게 사용한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사용하지 않고 창고에 넣어놓기만 한것도 아니거든요. 관리를 특별히 잘한건 아닌데도 상태가 좋네요.
이렇게 스틸 자전거가 역시 내구성이 좋다고 합리화 해봅니다. ㅎㅎㅎ
이 두 자전거는 2021년 현재에도 디자인 및 성능이 거의 같아요. 몇가지 사소한 개선사항이 있긴 했지만, 크게 바뀐건 하나도 없이, 저 디자인 그대로 계속 판매되고 있죠. 아마 앞으로도 쭉 같은 디자인으로 계속 생산&판매할거라고 조심스레 예측해봅니다.
3. 브롬톤 & 다혼 비교
가격은 무려 3배이상 차이났지만 (다혼 $350 vs 브롬톤 over $1000) 14년 동안 사용해보니, 다혼도 브롬톤 못지 않게 좋다는걸 알 수 있었습니다. 이 둘의 가장 큰 차이는 접혔을때의 부피 (사실 가장 큰 차이는 브롬톤이 더 이쁩니...)이고, 그 외에는 거의 다 같아요. 무게도 같고, 활용성, 내구성, 마감, 만듦새, 품질 다 대동소이합니다. 브롬톤이 사실 모든면에서 아주 약간씩 더 좋긴 한데, 가격차이를 생각하면 당연히 더 좋아야하는게 맞죠. 하지만 다혼도 그 가격 ($350)에선 정말 잘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2021년인 지금에도 변속이 딱딱 끊어지고, 주행감도 아주 부드러워요.
4. 결론
이렇게 접이식 자전거는 활용도도 높고, 모델을 잘 고르면 수명도 오래 갑니다. 집에 다들 한대씩은 있으시죠? 없으면 이번 기회에 한대 들여놓으세요.
5. 잡담
Tern이 요새 접이식 자전거중에서는 핫한 편이죠? 특히 전기 자전거쪽에선 Tern의 Vektron의 인기는 상당하다고해요. 그런데 Tern이 처음 나왔을때 다혼하고 디자인이 너무 비슷해서, 좀 찾아보니 다혼 창업자인 Dr. Hon의 아들과 부인이 독립해서 만든 회사라고 하네요. 다들 알고계셨을것 같긴 한데... ㅎㅎ
이 두 회사간에 어떠한 story가 더 있나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Dahon이 2011년에 Tern을 상대로 소송을 했고, 이후 합의로 마무리 되었다는 것과, Dahon 창업자의 아들이 회사 운영, 특히 supply chain에 불만을 가져, 이를 개선코자 start up인 Tern을 창업했다는 내용외에는 별다른게 없네요.
다만 Tern은 창업후 새로운 폴딩 방식도 개발해 신제품을 출시했고 (BYB 모델, 20인치 접이식중엔 가장 작게 접힘), 전기 자전거쪽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는데 반해, Dahon은 정체된 느낌이 강하네요. 회사 경영이 어려운듯 보이는데, 다혼 유저로써 힘냈으면 좋겠습니다.
6. 잡담 2
제가 브롬톤을 구매했던 NYCeWheels는 미국에서 가장 큰 브롬톤 딜러중의 하나였고, eBike 인더스트리에서 꽤 유명한 곳이었는데, 하루아침에 망했습니다. 창업자가 아웃도어 매니아였는데, 행글라이딩중 사고를 당해 돌아가셨어요. 그래서 그 동생들이 샵을 운영해왔었는데, 문제가 있었나봅니다.
그렇긴해도, 유튜브에 꾸준히 전기자전거 리뷰도 올리고 영업도 정상적으로 하고 있었는데, 정말 하루아침에 없어졌어요. 직원들이 출근해보니 가게문이 잠겨있고, 오너는 연락이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후 매니져로 일하던 분은 현재 브롬톤 뉴욕 딜러인 Brompton Junction에서 근무중이라고 하네요.
제 브롬톤은 이미 구매한지 14년이 지난 제품이라 더 이상 샵에서 서비스 받을 일도 딱히 없지만 (사실 그전에도 한번도 서비스를 받아본적 없습니다. ㅎㅎ), 그래도 이렇게 하루아침에, 그정도 규모의 딜러가 없어졌다고하니 마음이 별로 좋지 않습니다. ㅎㅎㅎ 이상 잡담 끝.
그리고 다시 또 브롬톤 구입 후 1년만에 마일리지 1만 킬로미터 바라보고 있는데... 얜 다행히 사고 없이 잘 타고 있습니다.
영국에서 생산된 브롬톤 프레임은 그래도 파손사례가 극히 드물더라구요.
메인프레임 힌지 액슬이나 리어프레임을 잡고 있는 접시볼트 사이즈만 봐선 이게 왜 이렇게 튼튼할 수 있나 싶기도 합니다.^^
고장 없이 잘 타고 로드 기변하며 판매하고 몇년전 다시 브롬톤을 구매 했네요..
항상 차에 넣어두고 가끔 타고다니지만, 탈때마다 놀라는건 브롬톤이 너무 잘나가요.ㅎㅎ
5월 6월에도 추가 입고 계획이 잡혔다고 하더라구요. 작년보다는 조금 구매가 쉬워진듯하네요.
다혼도 $350 하던게 제 Speed D7과 비슷한 사양으로 구매하려면 이제 최소 $700 정도 줘야하니, 자전거들 가격이 많이 오르긴 한것 같습니다. 뭐 그런데 14년전에 비교하면 모든게 다 오르긴 했지요.
허드슨 리버에서 라이딩하기 좋은 날씨입니다. 즐라 안라하세요~
아 보드워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