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딩을 하다보면 자신이 얼마 정도의 속도로 달리고 있는지 페달링은 잘하고 있는지를 알고 싶어지게 되죠. 처음에는 핸드폰을 이용해 오픈라이더라던지 하는 어플을 이용하게 되고 좀 더 지나면 속도계라는 걸 사게 됩니다. 뭐 별다른 것 없는 테크트리죠. 근데 속도계라는게 종류가 무지하게 많습니다. 싼건 1~2만원부터 비싼거 100만원이 넘어가고 어떤 건 센서가 없어도 되고 센서가 없으면 안되는 제품도 있고 유선 방식에 무선 방식에... 초보자라면 뭘 사야할지 막막합니다. 그러다 보면 카페 등에 조언을 구하게 마련이죠. 그런데 말이죠 이렇게 속도계를 추천해달라는 글이 올라오면 꼭 달리는 댓글이 있습니다.
"중복 투자 하지 마시고 기승전 가민(와후)으로 가세요."
네 가민 속도계 좋습니다. 뭐 요즘은 와후가 치고 올라오는 형국이긴 하죠. 하지만 과연 가민이나 와후 같은 상급 기종 속도계의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는 분들이 얼마나 있을까요? 달랑 속도와 케이던스, 심박 센서 정도 연결하고 530이나 830 구매해서 라이딩 중 몇킬로로 달리고 있는지 라이딩 끝나고 평속은 얼마를 찍었는지 정도만 확인하시는 분이 훨씬 많다고 생각합니다. 파워미터나 스마트로라와 연동하여 워크아웃도 돌리고 데이터를 축적하여 훈련의 성과를 분석하고 하시는 분들도 분명 있겠지만 전체 가민 사용자들 중 얼마나 차지를 할까요?
가민이 나쁘다는 건 절때 아닙니다. 좋은 속도계 맞죠. 그나마 자당에선 밑도 끝도 없이 가민이나 와후를 추천하시는 분은 거의 못 본 것도 같구요. 대부분 옆동네의 얘기겠죠.
그냥 요 몇일 속도계 추천 글에 무턱대고 가민이란 글을 몇번 보다 보니 발끈했나 봅니다.
그러려면 파워미터를 통한 데이터 수집이 절실해지기에 파워미터를 장착하고 훈련을 하고 성취감을 느끼고
빡쎈 라이딩 후에 데이터 복기하는 즐거움에 빠지게 되는 분들을 너무너무너무너무 많이 봐왔기 때문입니다.
자전거 추천 글에 "어차피 기변 하실 거니 그냥 기함으로 가세요"라는 것과 뭔 차이가 있나 합니다.
입문기에서 쓰던 가민/와후 그대로 갑니다. 상위 모델로의 업글만 있을 뿐이에요.
어느 수준 이상의 라이딩을 즐기고 경력이 쌓이다 보면 결국 2가지 방향의 성장을 피할 수 없게 됩니다.
1. 기록(파워)의 향상과 2. 마일리지의 향상...
그래서 이러한 분들을 위해서는 사이클 컴퓨터도 2가지를 충족시켜야 합니다.
높은 수준의 파워미터 연계성과 란도너 수준의 장거리 라이딩에서의 기기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는 맵, 네비게이션 기능이 그것인데요.
어느쪽을 우선시하던간에 이 두가지 요구를 만족시키는 기기를 찾다보면 결국 가민으로 밖에 답이 안나오게 됩니다.
기승전가민을 말하는 유저들 중에도 가민을 쓰고 싶지 않은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최소 제 주변은요;)
다만 지금도 대안이 없을 뿐이죠.
저도 처음에 핸드폰 무료속도게 -> 유료 결제 -> 1~2만원 짜리 자석 센서 -> 가민520 -> 가민 1030으로 왔는데.
처음부터 가민 520까지 오는데 1년 그 이후부터(약 4)는 거의 기변 없었습니다.(1030은 싸게 준다 해서...
초심자를 위해 좀 상세히 적어주면 좋긴 하지만...^^
뭐 파워나 지도, 고도 이런걸 쓸 일이 없기 때문이죠 -0-;
네비게이션 때문에 와후를 ㅎㅎ
830, 볼트, 롬 은 거의 1년반-2년 쓴것같습니다.(현재도 번갈아가며 사용중)
볼트,롬을 처음썼을땐 가민따위 이제 개나줘버려 했는데, 830을 실사용 1년넘게해보니;;
결론적으로 저의 개인적인 사용느낌은 가민830이 가장 좋습니다.
중간에 엑스플로바, 카루 써봤으나 역시 ㅠㅠㅠ
(현재는 모르겠으나 그당시 나오자마자 써서 스트라바 연동도 원할치않았구요. 고도뻥튀기, 데이터수치가 가민과 상이하게 차이남. 배터리광탈. 또한 이탭 및 여러가지 파미를 지원하지않았습니다. 엑스플로바는 있어도 쓰지도못하는 메모리슬롯덕택에 블박기능은 못쓰는거나 마찬가지.)
휴대폰연동이나 네비검색은 와후 볼트나 롬이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휴대폰 UI 일뿐이고 실사용시엔
1. 데이터화면은 한두번 고정해두면 바꿀일이 거의없다. (따라서 가민도 와후도 세팅후 굳이 만질 일이 별로없죠)
2. 네비, 가민은 그냥 네비검색, 루트생성은 똥입니다. 와후는 휴대폰상에서 검색이 가능하나, 차량네비나 폰앱정도로
잘검색이 되진않습니다. (예를 들어 라파 클럽하우스 치면 그냥 먹통입니다. 맥도날드 , 스타벅스 쳐도 먹통, 도로명주소를 쳐도 절대 검색결과가 만족스럽지않습니다. 삼청로1을 치면 삼청로1 은 안나오고 6, 3 이런것만 좀나오다 맙니다. )
3. 초기 전원ON 으로부터 GPS 잡는 속도와 정확성은 역시 가민. 와후는 가민보다 꽤 오랜시간걸리고, 로그 보면 확실히 위치가 부정확합니다. (완전 틀린건 아니지만, 지방으로 갈수록 심해지더군요)
따라서, 그냥 내가 PC상에서 만들거나 다른분의 코스를 넣어서 쓰는건 와후나 가민이나 똑같고,
기본적 기능 (수치 , 데이터 표시, 연결안전성, CPU속도, 자체앱생태계) 에선 가민830 이 우월합니다.
말씀하시는 기기를 많이 활용하지 않으시는 분들은 게시판을 보거나 댓글을 잘 쓰시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ㅎ
후회는 없구요. 아내에게 130을 사줬었는데, 그냥 돈좀 더 보태서 같은 830 사줄걸 하고 후회 중 입니다.
아!!! 스마트로라가 와후꺼라 와후 볼트가 궁금하긴 한데, 어차피 그놈이 그놈일거 같아서 참고 있습니다.
트림원으로 왔는데 트림원도 괜찮네요. 제가 참고할 만한 데이터는 다 표현되서 불편함도 없고요.
그래도 가민이 좋긴합니다. 530 이상 썼다면 아마 안 왔을겁니다. ㅎㅎㅎ 그간 쌓아온 노하우를 무시할 순 없죠.
사기전 고민했던게 가민 130 인데...배터리 문제가 걸려서 트림원으로 왔네요.
파미 지원도 되고 다 불만 없는데 배터리만 좀 더 컸음 좋겠어요
배터리 때문에 왠만한 기능은 다 끄고 탑니다
야라할때 맘 놓고 백라이트는 키고 타고 싶네요;
"라고 썼는데 굉장히까지는 아니고 '약간' 정도"라고 수정하겠습니다.
덧붙여 글쓴이분께서 말하는 용도면. 트림원조차도 오버스펙입니다.
과거 시그마나 노그 면 되는데 굳이 트림원을 살 이유가 있나요?
글쓴분이 원하는 정보수준이면 스마트폰어플로 해결이 되는데.
보조배터리를 달거나 시그마정도면 사실상 글쓴분이 원하시는 정보는 다 나옵니다.
"그냥 요 몇일 속도계 추천 글에 무턱대고 가민이란 글을 몇번 보다 보니 발끈했나 봅니다"
타동과 갈라치기를 할려고 한 것도 아니고 위와 같이 정말 '무턱대고' 가민 추천 글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추천을 부탁하신 분은 분명 입문자분이셨고 속도나 케이넌스 정도를 필요로 하신 분인데도 불구하고 "어차피 기변하게 되있다 중복투자 하지 말고 가민 사라"란 요지의 댓글이 달리더군요. 좋은 제품이기에 추천을 해주시는 마음은 알겠지만 적어도 경험에 의한 추천이라면 요구자의 필요성에 맞는 걸 추천하는게 맞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