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주력자전거는 다음과 같습니다.
제조사 및 제품명 : 2020 스페셜라이즈드 엔듀로 콤프.
쟝르 : MTB, 올마운틴/엔듀로.
일반도로에서 타 보면 항속이 20km/h가 안나옵니다.
라이딩 초반에야 그 이상 나오지만 1시간 정도 지나면 뚜욱 떨어지죠.
지난 주 토요일 묵혀뒀던 하이브리드 타 보니 신세계더군요.
항속 25km/h가 뭔 말이며, 조금 신경 쓰면 30km/h까지도 나오니....
그래서 제 주력 자전거의 속도가 느린 것에 대해 체계따윈 버리고 짧게 고찰을 해 봤습니다.
속도가 느린 주요 원인이라면...
1. 무게.
2. 타이어.
3. 쇽업쇼버.
4. 용도.
느린 속도의 가장 큰 원인은 무게가 맞는 거 같습니다.
무게는 페달 제외 순정 상태의 무게가 15.7kg인가 그렇습니다.
무려 풀 카본 프레임인 주제에 말이죠.
튜블리스로 바꿔서 무게가 조금 빠졌고, 여기에 페달과 스페어 튜브 더하니 16.2kg정도 되더군요.
좀 줄여볼까 하고 천만원이 넘는 에스웍 엔듀로와 비교해 보니...
대략 400만원 정도 들여서 구동계와 휠셋을 상급으로 바꾸면 15kg 초반대를 만들 수는 있겠더라구요.
하이브리드는 머드가드와 리어랙 달고도 10kg 조금 넘습니다.
두번째는 타이어입니다.
앞은 2.4인치, 뒤는 2.3인치입니다. 올마운틴/엔듀로에서는 매우 일반적인 세탕입니다.
여기에 패턴이 머드타이어 수준의 깍뚜기라서 노면저항이 어마어마 하겠죠?
박준성 선수가 제 타이어를 보더니 업힐도 즐겨야 하지 않냐고...
패턴을 좀 더 얄쌍한 거로 바꾸라고 하더군요.
세번째는 쇽업소벼입니다.
앞 170mm, 뒤 170mm라서 아주 푹신푹신 하죠.
쇽업쇼버가 페달링 파워를 감쇄시키는걸 느끼고는 있습니다만...
이건 페달링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감쇄를 줄일 수도 있고.
이전의 동일한 링크 방식의 자전거에 비해 매우 적은 수준이에요.
그러나 쇽업쇼버가 없는 자전거를 타 보면 확실이 차이는 느껴집니다.
마지막은 용도 입니다.
앞서의 3가지는 제 주력자전거의 용도를 결정짓는 부분입니다.
(무겁게 만들어서) 튼튼하고, 타이어 그립 확보하고, 일정 이상의 충격도 흡수하고...
산에서 거친 길을 과감하게, 빠르게 내려갈 수 있도록 해주는 장치들인 거죠.
일반 도로에서는 속도를 느리게 하는 장치로 작용하는 거구요.
핸들바 길이(폭)도 800mm라 넓어서 공기저항이 꽤 많이 느껴집니다.
스템부위를 잡고 에어로 자세를 취하면 1~2km/h는 빨라지는게 보입니다.
여튼....
결론은 제 주력자전거로는 일반도로를 타는 것이 아니다.
이상 뻘글이었습니다.
제가 아는 형은 10kg대를 탔었고...
근데 도로에선 그냥 MTB가 아니라 도로용이 훨 힘도 덜들고 빠르고 모든면에서 좋습니다.
단지 무게만이 아니라요.
아시겠지만 운동이 안되지 않습니다. 에스웍스보다 경제적이네요
타이어 구름저항이 어마어마 하죠
포지션도 역풍 재대로 만나면 라이더 몸 자체가 요트의 돛처럼 되죠 ㅎㅎㅎ
생애 가장 힘들었던 라이딩이 올마운틴으로 자당 벙개로 한강에서 팔당 다녀왔던거예요
더럽게 안나갔던 내 자전거 ㅠ
재작년 아들과 올마로 금강길 종주한 게 저는 제일 힘든 라이딩이었네요.
맞아요 아무리 샥 잠가도 하드테일이나 리지드 포크인 하이브리드랑은 힘손실에서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죠.
MTB 타다가 로드 타니까 잘 나가는건 정말 잘 나거더군요.
글에서 적어주신 모든 요소가 속도의 결과로 나타나더군요.
가벼운 자전거(7.3kg 올마의 절반 무게), 얇은 타이어(로드 치곤 두꺼운 타이어인데도 불구하고)
라이더의 힘을 손실없이 전달해주는 프레임
에어로 자세와 쫄쫄이 옷까지
욕심도 많으셔라...
저도 모터 알아보다 카본에 배불뚝이 모양의 프레임 때문에 포기하고 팔았었는데 요즘 나오는 cyc 모터는 장착 가능합니다
얼마 타지도 않은걸 헐값에 팔았는데 무지 속쓰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