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야비대마왕입니다.
뚜르 스테이지 12에서 피터 사간이 경합을 벌이다가 패널티를 68점이나 맞고 순위가 쭈욱 밀려났네요 ㅠ
영국 프랑스 중심의 뚜르 대회에서 아무래도 국력이 약한 슬로바키아 출신의 피터 사간은
우리나라로 치면 김연아 같은 존재라고 합니다 ㅠㅠ
물론 위험한 경합으로 사고를 유발하는 행위는 자제해야 되겠지만
영국 출신의 카벤디쉬가 그렇게 욕먹으면서도 실격?이나 패널티 받은 건 별로 못봤어요 ㅠ
특히 2017년 카벤디쉬 포지션이 2020 피터사간 포지션과 완전히 동일한데
2017년에도 피터사간이 징계받고 2020년에도 피터사간이 징계받는건 ㅠㅠ
[2017 카벤디쉬-피터사간 경합]
[2020 피터사간-반아트 경합]
아무튼 불만불만해서 적어봤습니다
돌아와요 사간찡
참고로 사견으로 해석 하자면, 피터 사간이 스프린터 이긴 하지만 전통적인 스프린터에 비해서는 최고속도가 좀 부족한 편입니다. 약간 원데이 클래식 특화 타입인데, 스프린터의 실력이 월등한거죠.
그래서 일반적인 리드아웃 대치 상황에서는 좀 불리한 포지션을 많이 잡는 편이구요. 스프린터 피니쉬 구간의 코스 지형을 좀 많이 타는 편입니다. 그래서 사간의 승률이 높은 경우는 막판 경사가 꽤 있는 편일때 입니다.
따라서 사간 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스프린터들이 그렇겠지만 번치 스프린트 상황에서는 사간이 좀 위험한 추월 루트?나 신체 접촉이 좀 많은 편이에요. 왜냐하면 자체적인 트레인으로 선행 할 능력은 부족하니, 1등 예상 하는 선수 뒤에 자리 잡고 있다가 추월 해야 하는데 그 자리는 누구나 원하는 자리니까 몸싸움이 좀 많습니다.
또 이런 부분이 작용해서 그런지 사간은 전담? 리드아웃 맨이 없습니다. 보통 유명 스프린터들은 자기랑 호흡이 잘 맞는? 리드아웃맨이 있고, 그 리드 아웃맨이 보통 이적을 같이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캐브에게 랜쇼와 아이슬러가 있듯이 말이죠.
약간 사간은 실력도 실력이지만 타고난 천재 악동 같은 이미지로 유명해졌는데, 아직 나이가 그리 많이 나지도 않는데, 딸이 태어나고 이혼 후에 인상도 많이 변하고 생각 하는 마인드나 행동이 좀 어른(?)스러워 지면서 예전 만큼 매력 발산을 못 하는 것도 영향이 크다고 봅니다.
그리고 사간의 장점이었던, 돌발적인 공격이 없어졌어요.
게임을 좀 더 재밌게 하기 위해, 저도 예전의 사간이 돌아 왔으면 좋겠네요.
아 그냥 본인이 짐싸서 가버린 케이스가...
그건 찾아보지 못했네요 ㅠㅜ
길게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아래 짤이 콜롬비아 HTC 시절 캐브와 랜쇼 스프린트 짤인거 같은데
생각해보니 사간의 리드아웃맨은 잘 생각이 안나네요.
사간 행동에 뜨루 다른 동료들도 SNS에 실망이라는 글을 올리고 있는데
욕을 더 먹어도 이상한 상황이 아니에요
사고 한번에 유망 선수들이 몇년씩 안보이는 걸 생각하면 좀 더 안전하게 운영할 방안에 대해서는 계속 고민해야 한다고 봅니다. 특히 그 뚜르의 도로통제용 철제 가림막은 좀 바꿨으면....
축구나 농구처럼 다른 스포츠는 몸싸움도 게임의 부분이지만 자전거는 음 확실히 경계해야죠.
애초에 와웃 반 아트의 우측으로 공간이 부족했는데 거길 파고든 것 부터가;;;;
개인적으로는 와웃 반 아트가 사간 때문에 스테이지 우승 하나 날렸다고 보고 있습니다.
동일 포지션에서 피터사간과 카벤디쉬가 서로 다른 판정을 받은 이유는 무엇인지 잘 모르겠어요.
좁은 길을 파고든 것이 잘못이었다면, 2017년도에는 카벤디쉬가 실격당했어야 하지 않나요 ㅠ
2017년: 선행 스프린트 중인 사간의 오른쪽 공간으로 카벤디쉬 진입 -> 사간이 오른쪽 팔꿈치로 카벤디쉬를 가격해서 카벤디쉬 낙차.
2020년: 선행 스프린트 중인 반 아트의 오른쪽 공간으로 사간 진입 -> 사간이 왼쪽 어깨와 머리로 반 아트를 밀어붙임.
정리해놓고 보니... 두 경우 모두 밀어붙인 건 사간이군요.
카벤디쉬의 경우 좁은 공간으로 들어갔지만 결국 피해는 자신이 입었구요,
3년 후 사간은 자신이 그 좁은 공간으로 들어가놓고는 선행 스프린트 중이던 반 아트를 밀어붙여서 피해를 입혔습니다.
넵넵 좁은 공간으로 들어간 다음 공간을 확보하려고 밀어붙인건 잘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앞에 셀카봉을 피하려는 행위로 해석했구요.
어디까지나 제 생각이고,
Jager님 포함해서 여러사람들이 시간내서 다른 의견 내주신거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많은 도움 되었어요.
사실 지금 피터 사간이 원하는 것은 스테이지 우승 보다는 TDF 그린 저지 획득 타이틀 갱신이 가장 큽니다. 어린 나이지만, 사실 사간에게 몇번의 기회가 더 남지 않았다는 것이 확실하니, 한살이라도 어릴때 더 많은 타이틀을 가져야 한다는 조바심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네요.
알라필립 올해 죽쓰고 있어서....
어제 아무리 벗어나려고 해도 못 벗어나고, 변속 트러블로 흐르는거 보고 ㅠㅠ
2019년도 그렇고 왠지 반짝스타 기질이 다분한 듯한....
그리고 피터사간은 약소국 출신이긴 하나, 펠로톤의 슈퍼스타 중 하나죠. 대회 흥행을 고려해야하는 주최 측 입장으로는 의도적인 불이익을 줄 이유가 없습니다. 김연아 선수의 경우와는 다르죠.
일단 제가 전달드리려고 했던건, 올림픽이 강대국 중심으로 운영되는 것처럼, 뚜르드프랑스도 비슷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올림픽 금메달 종류]
300개 중 수영 49개, 육상 47개
https://ko.wikipedia.org/wiki/%EC%98%AC%EB%A6%BC%ED%94%BD_%EA%B2%BD%EA%B8%B0_%EC%A2%85%EB%AA%A9
[야금야금 늘리는 금메달]
https://news.joins.com/article/365553
[올림픽 이대로 괜찮은가]
http://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080820000636
[소치, 또 강대국 잔치]
그다음으로, 카벤디쉬에 대해서는, 올림픽에서 박상훈 선수 진로방해를 해놓고도
최종적으로 은메달을 받은 일이 있었구요.
[박상훈 낙차 의혹 영 사이클 선수에 외국 누리꾼들 “너는 실격” 비난 쇄도]
http://www.hani.co.kr/arti/sports/sports_general/757052.html
다른 이야기지만 뚜르에서 약물 관련해서 구)팀 스카이 소속인 크리스 프룸에 대해서는
살부타몰 기준치 이상 검출되었지만 어물쩡 넘어갔구요.
https://talk.monsterzym.com/sports_asia/7968861
김연아 선수는 피겨 슈퍼스타이지만, 끊임없이 편파판정에 시달린 선수이기도 하지요.
https://namu.wiki/w/2014%20%EC%86%8C%EC%B9%98%20%EB%8F%99%EA%B3%84%EC%98%AC%EB%A6%BC%ED%94%BD/%ED%94%BC%EA%B2%A8%20%EC%8A%A4%EC%BC%80%EC%9D%B4%ED%8C%85%20%ED%8C%90%EC%A0%95%20%EB%85%BC%EB%9E%80
현재 1위인 로글리치도 슬로베니아 출신이고요.
축구에서 브라질 선수들이 상위인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특정 국가 선수층이 두꺼우면, 그것으로도 하나의 세력이 형성되지만
슬로바키아 선수는 유라이 사간, 피터 사간 정도네요 ㅠ
슬로바키아 출신 자전거 선수는 찾아보니...험험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817115
참고로 월드 투어 팀 리스트입니다.
미국 3팀, 프랑스 2팀, 영국 1팀이네요.
선수 국적도 알고 싶은데 못찾았습니다 ㅠ
2.1. AG2R 라 몬디알 (AG2R La Mondiale/ALM), 프랑스
2.2. 아스타나 프로 팀 (Astana Pro Team/AST), 카자흐스탄
2.3. 바레인 메리다 (Bahrain Merida/TBM), 바레인
2.4. BMC 레이싱 팀 (BMC Racing Team/BMC), 미국
2.5. 보라 한스그로헤 (Bora Hansgrohe/BOH), 독일
2.6. 디멘션 데이터 (Dimension Data/DDD), 남아프리카
2.7. EF 에듀케이션 퍼스트 드라팍 p/b 캐논데일 (EF Education First Drapac p/b Cannondale/EFD), 미국
2.8. 그루파마FDJ (Groupama FDJ/GFC), 프랑스
2.9. 카투사 알페신 (Katusha Alpecin/TKA), 스위스
2.10. 로또 수달 (Lotto Soudal/LTS), 벨기에
2.11. 미첼튼 스캇 (Mitchelton Scott/MTS), 호주
2.12. 모비스타 (Movistar/MOV), 스페인
2.13. 퀵스텝 플로어스 (Quick Step Floors/QST), 벨기에
2.14. 팀 로또 NL 윰보(Team Lotto NL Jumbo/TLJ), 네덜란드
2.15. 팀 스카이(Team Sky/SKY), 영국
2.16. 팀 썬웹(Team Sunweb/SUN), 독일
2.17. 트렉 세가프레도(Trek Segafredo/TFS), 미국
2.18. UAE 팀 에미레이츠(UAE Team Emirates/UAE), 아랍에미리트
https://namu.wiki/w/%EC%9E%90%EC%A0%84%EA%B1%B0/%EC%9B%94%EB%93%9C%ED%8C%80
2017년에는 밀고들어온 카벤디쉬땜에 실격당한게 생각나서 적어봤습니다 흑흑
과거의 일들을 매칭키시기 시작하면 끝이 없어요
그리고 룰 안에서는 어떤 상황에서든 내가 먼저 지켜야합니다
김연아 선수는 한번도 본인의 플레이를 위해, 혹은 부당한 처우에도 어떤 불평을 한 적이 없어요
그러기에 대다수 동료선수 및 경쟁자에게까지 무한 애정과 더 존경을 받는 거라 생각해요
+
개인적으로 셀카봉 테러는 정말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사간의 행위가 절대 정당한 것은 아니에요
그럼에도 모든 선수들이 얼마나 노력하는지,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기에...
사간 선수도 너무 안타깝습니다
전성기 사간이라면 반아트 포지션에 사간이 있었을텐데....
전성기 캐브라면 사간 포지션에 캐브가 있었을텐데....
무리해서 끼어들었다는 평이 좀 있더라구요.
포지션은 잘못잡았고,
조금만 더 땡기면 끼어들어갈 수 있을거같고,
그러다가 저런 상황이 벌어진거라 생각합니다.
압도적인 파워와 포지셔닝으로 2017 uci 월드챔피언십처럼 아름다운 결과가 나왔으면 참 좋겠지만
항상 그럴 순 없지용
이번 와웃반아트와의 몸싸움은 명백히 사간의 잘못이구요.
경륜선수의 입장에서 보다보니 저정도 몸싸움으로 강등되는게 좀 과해보이기는 하지만 선수들의 안전과 관련된 규정이니 타이트하게 하는게 맞겠죠.
10명 안쪽으로 운영되는 경륜보다는 안전을 더 중시해야 하는 것 같아요.
일단 앞자리에 우선권을 주든안주든 팔꿈치로 밀어서.. 힐난받을만 하다고 봅니다
옛날처럼 다시 파이팅 넘치는 모습좀 보고싶네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