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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가는 남북, 너무 빡쎈 동부, 허허발판 서부. 그래서 찾아간 경기서북부
세어보니 11고개일 뿐, 사실 대부분의 고개가 2km가 넘지 않는 짧은 구간이라 크게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다만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짜글짜글한 고개와 무명의 낙타등을 오르락 내리락 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데미지가 쌓이는 건 있고요. 느긋하게 페이스 끌고 가면 힐링 코오-스 보장합니다.
오리지널 코스는 코스제작의 달인, 코달 강준희 선생님이 자신의 블로그에 공유해놓은 걸 참고했습니다.
원래는 115km짜리였는데요. 여기에 감악산 어룡고개만 추가해서 넣고 뭐하고 중간에 코스가 바뀌고
어찌어찌 하다보니 160km를 달렸습니다. 출발지인 하늘공원을 기준하면 약 140km쯤 됩니다.
강준희 님의 경기서북부 코스의 가장 큰 특징은 불광천~연신내~구파발로 이어지는 혼잡한 공도 구간을
거치지 않습니다. 화전역을 거쳐 고양 스타필드를 지나 창릉천을 따라 한적한 공도를 달려 구파발까지
갑니다. 덕분에 연신내~구파발 구간 지날 때마다 겪는 차량 스트레스를 대폭 줄일 수 있습니다.
자세한 코스 소개는 아래 블로그에서 참고하세요. 이 자리를 빌어 매번 지방 투어 갈 때마다 많은 도움 받고
있는 강준희 님께 감사 인사 올립니다.(참고로 스트라바 세그먼트 "#령재치" 구간을 만들고 계신 분입니다)
https://blog.naver.com/kuangkki23/221556789642
***
코스 파일 요청한 분이 계셔서 별도 링크로 추가합니다. 아래 링크 클릭하시면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오리지널 파일은 위에 링크 걸어놓은 강준희 님 블로그에서 다운 가능하고요. 제가 공유드리는 것은
115km 코스에 감악산 코스를 추가한 130km짜리입니다. 송추CC는 빠진 상태입니다.
GPX
https://www.dropbox.com/s/mbdu489jxufolwh/%EA%B2%BD%EA%B8%B0%EC%84%9C%EB%B6%81_115_%EA%B0%90%EC%95%85%EC%B6%94%EA%B0%80.tcx?dl=0
TCX
https://www.dropbox.com/s/0owyryhg89jk597/%EA%B2%BD%EA%B8%B0%EC%84%9C%EB%B6%81_115_%EA%B0%90%EC%95%85%EC%B6%94%EA%B0%80%20%281%29.tcx?dl=0
웨이포인트가 한글로 되어 있어 가민 520, 820 사용자들은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번거로우시더라도 웨이포인트를 영어로 재작업하시거나 아예 날려버리는 것도 고려해보세요.
웨이포인트 수정은 http://www.giljabi.kr/ 에서 매우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모쪼록 도움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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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파발을 빠져나와 처음 만나는 업힐, 뒷박고개 (1.79km, 7%)
대략적인 소개는 이것으로 마치고, 나머지는 사진과 함께 간략한 소회 정도만 남기고 마무리하겠습니다.
원래 뒷박고개~방축고개~왜고개~금곡고개~곰시고개~외비고개~삼현터널~소사고개~말머리고개를
넘어 다시 하늘공원으로 오려고 했던 건데요. 뒷박 넘자마자 난데없는 변수가 생겨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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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홍님은 바보야. 자나깨나 고개밖에 모르는 바보. 송추CC 남측 (1.07km, 12%)
강준희 님이 만든 140km짜리 풀코스가 있음에도 굳이 115km를 택한 것은 일단 이번주에 장거리 투어가
예정되어 있어서 무리하고 싶지 않았고요. 두 번째는 어지간하면 송추CC를 피하려고 했습니다. 힘들다는
얘기를 하도 많이 들어서요. 115km짜리 코스엔 송추CC가 빠져있거든요. 근데...그랬는데 말이죠.
뒷박고개 내려와서 방축고개로 향하는데 아 글쎄, 송추CC로 가는 갈림길이 100m 앞이란 표지판이 똭!! ㅠㅠ
나는 대경실색, 우리의 업힐변태 술홍님은 파안대소. 그런데 어째요. "이게 다 송추CC가 운명"이라는 술홍님의
구라에 또 한 번 속아넘어가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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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빤 내가 왜 화났는지 모르겠어?" 그래도 혈동보단 오를만 했던 송추CC. 길이 넓어서 좋네요.
송추CC는 12~13%가 거의 꺾임없이 정상까지 이어지는 좀 악랄한 코스더만요. 그나마 짧아서 다행이었어요.
한 번도 안 와봤고 올 생각도 없던 곳이라 세그먼트 시작과 끝이 어딘지 모르고 꾸역꾸역 완주만 했는데요.
다음에 또 오면 그땐 각 잡고 한 번 달려보고 싶네요. 5분 후반대까진 가능하지 싶은데. 그냥 안 오면 편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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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성, 백학 방면으로 쭉쭉 달리는 술이홀로 약내리막 구간 (3.66km, -1%)
그런데 송추CC에서 범한 결정적 실수. 올라왔던 길로 다시 내려가 원래 가려고 했던 방축고개로 갔어야 했는데
별 생각 없이 북쪽으로 내려가버렸네요. 덕분에 외비고개와 스르레미고개를 추가로 넘게 됩니다. 그리고
점심식사도 밥때를 훌쩍 넘겨 허기에 쫓겨 대충 찾아들어간 식당에서 먹어야 했죠. 이게 다 송추CC 때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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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비룡대교 근처 손두부집에서 먹은 손두부백반. 담백하고 깔끔하니 만족스러웠던 한 끼
사람마다 가치기준은 다르겠지만, 제 경우엔 브레베는 '도전'의 영역이고 투어는 '보상'의 영역으로 구분합니다.
그래서 브레베는 삼시세끼 편의점 도시락도 갠츈. 아무리 맛없는 음식도 달릴 수 있는 연료만 되면 다 먹죠.
하지만 투어는 좀 달라요. 기왕 사먹을 거면 맛있는 거, 좋은 거 먹고 싶어하죠. 그게 나에게 주는 보상이니까.
아무런 정보 없이 주차장이 제법 차 있는 것만 보고 들어갔는데 오호 손두부가 몽글몽글 식감도 재미있고 국물이
깔끔하니 좋더라고요. 밑반찬 인심도 후하고 무엇보다 분주한 주말 점심시간에도 친절해서 매우 만족.
여럿이 갔으면 백반 말고 아예 전골로 시켜서 푸짐하게 맛봤을 텐데 살짝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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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악산 출렁다리 밑을 지나는 감악산 어룡고개(북측). 풀코스가 4.6km, 약 3% 정도 됩니다
밥 든든히 먹고 이제 감악산 어룡고개 코스로 접어듭니다. 이날 오르내린 모든 고개 중 가장 만족스러웠던
구간이고요. 완만한 경사, 쾌적한 도로, 양옆으로 가득 찬 초록빛 풍경이 너무나 근사했습니다. 좀 더 일찍
왔더라면 벚꽃 구경으로도 괜찮았을 것 같아요. 가을에 단풍 보러 한 번 더 와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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획고가 그리 높지 않고 평지구간이 많다고 하여 아랑1호+하이림으로 나왔는데 결과적으로 잘한 선택
업힐에서 쉬고 평지에선 빡쎄게 달리며 운동하는 코스라고 부제를 달아놓으신 강준희 님의 설명에 걸맞게
거의 대부분의 고개들이 라이더를 크게 괴롭히지 않아요. 짜글짜글 솟았다 꺼졌다를 반복하는 정도입니다.
그보단 평지에서 부아아악 땡기는 야생마들이 요주의대상이죠. 노랑은님이라든가 아니면 노랑은님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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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머리고개 전 예행연습 삼아 등장하는 소사고개 (1.27km, 8%)
감악산을 지나서도 달리기 좋은 길이 계속 이어집니다. 그러다 소사고개를 만나면서 조금씩 버거워지는데요.
원래대로라면 감악산~삼현터널~소사고개~말머리고개로 이어져야 하지만, 어차피 뒤죽박죽된 거 하나 정도
잘라버리고 빨리 귀가하는 쪽을 택했습니다. 그래서 삼현터널을 제끼고 곧바로 소사고개를 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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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기산저수지의 봄풍경. 큰 품으로 둘러싼 고령산 자락과 어우러진 한 폭의 그림
말머리고개를 넘기 전 오며가며 흘깃거렸던 기산저수지의 봄풍경도 카메라에 한 컷 담습니다. 멋지더군요.
송추, 양주는 장흥유원지만 알았지 이런 곳이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 근처에 한우마을도 있는 것 같던데요.
모처럼 드라이브 나와서 저수지를 바라보며 참숯에 한우 투뿔 구워먹으면 무척 비쌀 거 같습니다.(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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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 말머리. 너 이생퀴....!! (북측, 1.21km, 11%)
기산저수지까지 분위기 좋았는데 말이죠. 말머리 넘으면서 산통 다 깨졌네요. 소사고개는 그럭저럭 괜찮더니만
갑자기 차량도 엄청 늘어나고 노면도 울퉁불퉁 그지 같고 경사는 왜이리 점점 높아지는지! 이건 마치 혈동 넘고
난 뒤에 만나는 대곡치 느낌!! 어금니 꽉 다물라고 해놓고 옆구리 갈기는 지랄맞은 고참생퀴 같은.
제일 아득했던 건 고개 처박고 헉헉 대다가 문득 고개를 들면 저어어어- 위에 해태제과 연수원 건물이 보여요.
근데 너어어어어-무 멀리 있어서 조금도 위안이 안 돼요!! 차라리 보이지나 말든가!!! 더 힘 빠지잖아?!
일찌감치 풀이너로 털고 간신히 올라와서야 오한든 것마냥 덜덜 떨리는 허벅지를 진정시킬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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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집으로 가는 길. 백운대 뒤에 기댄 염초와 숨은벽, 우측으로 굽이굽이 물결치는 북한산 의상능선
이왕 나온 길인데 소머리고개도 넘었으면 좋았을 텐데 원래 코스엔 소머리가 빠져있었어요. 다음에 다시 갈 때를
대비해서 수정한 코스에는 소머리까지 포함시켜놓보니 송추5고개 CW를 포함한 개정판이 비로소 완성됐네요.
조만간 시간 내서 한 번 더 가보고 싶습니다. 이날 먹기로 했다가 패스해야 했던 청국장 맛집도 꼭 가보고 싶고요.
혼자 갈 뻔했던 아름다운 길을 함께 해주신 술홍님께 고맙단 인사 올립니다. 술홍님 좋아하는 송추CC 정방향,
역방향에 소머리까지 넣고 아주 그냥 팔팔 끓여놨으니 조만간 한 번 더 가시죠. 그 앵두같은 입술에서 다시는
송추의 ㅅ도 안 나오게 해줄테야.......(점심 잘먹었어요! 담에 청국장은 제가 살게요)
부럽습니다?
저는 엔지니가 약해서 하오고개 이후로는 집으로 핸들을 돌리죠 ㅎㅎ
다음엔 고기리 장원막국수 낀 남부 투어도 가보겠습니다 ^^
옆에서 지켜보니 기세가 심상찮네요!
115km 숏코스는 시간 충분히 갖고 가면 치여사님도 즐겁게 완주할 만 하던걸요?
출/도착도 편한 곳에 계시니 언제 한번 쓩~ 다녀오세요~!
남쪽엔 바람이 정말 심했는데 경기북부는 괜찮던가요.
경치 멋지네요. 후기 잘봤습니다.^^
그나마 달릴만 했답니다. 뭣보다 먼지가 없어서 너무 상쾌했습니다!
대리만족이라도 잘 했습니다!!
대안으로 아침에 망원지구에 차를 대놓고 출발하면?! 근데 귀찮겠죠.. 훌쩍 ㅠㅠ
..
뭐라고요?? 첫 문장부터 동의할 수 없습니다!!
말해보세요. 진짜 목표는 남4인가요 혹시? 그쵸? 맞죠?!?!
배가 너무 고파서 황급히 우회전 꺾었습죠 헤헤
그나저나 한마디로 ‘안가면 편한데’ 그걸 구지 찾아가서 이런 재미난 명문이 지어지는 걸 보면, 이야기는 갈등에서 시작된다는게 사실인가 봅니다 ㅎㅎ
담엔 저도 델고 가주세요~~~
어서 코로나 사태 종결되서 경기서북부 자당벙 한번 열고 다 같이 가면 좋겠습니다~!
동부가 온통 산으로 둘러쌓여있어서 좀 빽빽한 느낌인 반면, 서북부 쪽으론 양옆이 트인 곳이 많아 볼거리가 제법 됩니다.
무엇보다 동부 가는 길이 너무 고됐는데 서북부는 접근성이 좋아서 자주 갈만 합니다 ^^
담에 또 잼난 코오-스 같이 가시죠. 송추CC 그만 입맛 다시고 좀...제발 ㅠㅠ
혹시 코스 파일 좀 받아볼 수 있을까요?
다운로드 가능하고요. 제가 수정한 코스파일은 본문에 링크 추가해두었습니다~^^
그래도 설렁설렁 유람한다 생각하고 타면 제법 괜찮은 그림이 보이는 코스니까요~
이번 5일 연휴 중 침대 뒹굴 할당치 하루를 빼서 스트라바 밥 좀 줘야될 것 같네요 ㅎㅎ;;
연휴에 날씨 좋으면 한번 다녀오시죵~
말머리가 저렇게도 보이는 곳이었던가, 탈 땐 힘들어서 몰랐는데 잘 찍은 사진으로 이렇게 보니까 좋아보입니다ㄷㄷ 어룡고개, 기산저수지가 시선을 빼앗아 계속 바라보는데 속이 시원~ 확실히 북부는 차가 많이 다니고, 동부는 멀어서 가려면 원정이죠. 한 번 더 가실 때 저도.. ㅎ
p.s
술홍님의 업힐 사랑이 점점 커지는 것만 같은 기분이.. ㅋㅋ
동부가 이래저래 재미있는 고개가 많아서 참 좋긴 한데, 거까지 가는게 너무 힘들어서 찾아봤습니다 ㅎㅎ
회피해야 할 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