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미니밸로(버디 스탠다드 3세대)로 화악산에 다녀왔습니다.
저의 주력은 사실 버디는 아니고 로드이며, 샤방하게 짧은 거리만 버디를 가끔 타고 있어요.
버디에는 평페달 사용중이고 스탠다드 노멀에서 뒷샥과 리디아 킥스탠드 정도만 투자했습니다.
안장도 바꿨네요.
아무튼 이번에(4월5일) 지인들과 화악산을 가기로 하였는데, 화악산이 워낙에 악명이 높아 무정차에 자신이 없고
끌바를 감수해야 할 것 같아서 클릿 달린 로드 대신 버디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버디를 가져가게 되었습니다.
가기 전에 이곳을 포함하여 인터넷에 후기를 찾아보았으나, 버디로 화악산을 오른 글은 딱 한개..
그래서 오늘 후기를 남겨봅니다.
사실 버디는 평지에선 로드에 많이 떨어집니다.
업힐은 올해 초 남산을 올라 보았는데, 오를만 하더라고요.
그래서 업힐은 오히려 작은 바퀴로 인한 강점이 있을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가평역서 내려서 화악산까지 가는 길은 지인들이 로드여서 어쩔 수 없이 좀 흘렀습니다..
그래도 업힐에선 비슷할 것이다.. 싶었는데,
와.. 경사가 너무 높으니 케이던스가 급격히 떨어집니다..
저 높은 곳을 오르고 나면 조금 완만해지겠지 하고 코너를 돌면 똑같은 경사가 계속 이어집니다.
버디도 샥인지, 다른 부분인지 미약한 비명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케이던스 30~40 정도로 직선으로 중간정도까지 오르고 잠시 휴식을 한 다음에
직선으로는 도저히 안되서 지그재그로 무정차로 올랐습니다.
케이던스가 안되니 당연히 꼴지로 올랐고요.
속도계엔 9.5km, 2시간 6분, 평속 9.5km/h 찍혀있네요. 이 구간이 정확한 구간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내려와서 점심을 먹고 나서 도마치재를 올랐습니다.
도마치재도 화악산과 고도는 960미터 정도로 비슷하지만 구간이 짧고 해서 약간 더 수월합니다만,
화악산에서 이미 충분히 다리가 털린데대가
여기도 역시나 경사도가 높아서 여긴 처음부터 지그재그 신공으로 이를 악물고 무정차로 올랐습니다.
화악산 무정차에 실패하여 맘 상한 것 때문에 더욱 이를 악물고 무정차로 올랐습니다.
당연히 꼴지 도착이지만, 그래도 무정차가 목표였기 때문에 그걸로 만족합니다.
결론적으로 버디는 너무 급한 경사의 업힐에는 적합한 기종이 아니다..입니다.
무게도 너무 무겁고 기어비도 적합치 않은 듯 합니다.
뒤가 이빨이 많긴 하지만 앞 브라켓이 아우터 뿐이니까요..
급경사엔 지그재그로 오를 수는 있으나 급격한 체력소모가 불가피 합니다.
다운힐엔 버디의 브레이크가 굉장히 강력하여 좋았습니다.
상급 업힐을 버디로 계획중인 분들께 참고가 되고 싶어 글 남겨 봅니다.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Vollago
/Vollago
대단하시네요
버디 기본형들은 싱글 체인링이었다는게 기억나는군요 'ㅅ' ;;
순정 싱글 애들은 업힐 힘들어요 ㅠㅠ
버디 장 단점 좀 알려주세요 ^^
장점 : 현대적인 디자인(2, 3세대 기준), 3세대 기준으로 로드 기반으로 개발된 것이고 브롬톤 대비 속도가 빠르다.(스탠다드가 9단 기어이고 바퀴도 버디가 더 큼), 엘리베이터에 앞바퀴를 들지 않고 들어간다. 조향성이 브롬톤보다 낫다.
단점 : 무겁다, 비싸다, 물통케이지 구멍이 없다, 엉성하게 접어진다, 접었을 때도 부피가 크다. 숙여서 타도 형태상 공기저항이 높아 항속성이 낮다. (브롬톤과 마찮가지로) 커스텀 부품들이 비싸다. 브롬톤 대비 중고가 방어가 좀 안되는 느낌이 있습니다.
** 결론 : 안접고 탈것이고 중고가에 개의치 않는다면 버디.
현대적인 디자인을 좋아하면 버디.
컴팩트하게 접어서 지하철, 자동차에 싣고 다닐거면 브롬톤.
클래식한 디자인을 좋아하면 브롬톤.
그렇다면!!!! 최종결론은 로드 입니다. ㅎㅎ
결정을 내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로드, 엠티비, 다혼 3대 있는데 다혼의 접는 방식이 불만이네요. 어설픈 크기로 차에 실어 다니기도 애매하고..
버디도 결국 그런 건가요 ㅋㅋ
작게 접히고 이동용도 라면 결국 브롬이군요.
감사합니다.
/Vollago
미벨로 올라가실 생각을 하시다니 대단하십니다...버디로 다른데도 가주세여....ㅋㅋㅋ
허헉!! 흰색 얼라이드!! 멋있습니다. 완전 잘 올라가시고!!! 반갑습니다. ㅎㅎ
도마치재가 아무래도 그 막막함에 있어 화악산보다 덜하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