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FTP 테스트는 한달쯤 전인 9월 28일에 쿼크 디제로 파워미터 + 엘리트 노보 포스 고정로라 조합으로
즈위프트의 45분짜리 숏버전으로 테스트 한 것이었습니다.
당시 즈위프트에서는 제 FTP를 217로 계산해주었고요.
엊그제 토요일에 와후 키커 코어를 수령한 후
어제 MAP 테스트를 해볼까 하다가 생각을 좀 달리 해봤습니다.
테스트 전날 가볍게 남북을 돌고 바로 다음날 MAP 테스트를 해보는 게 어떨까... 말이죠.
그래서 어제 점심 즈음에 남북을 포함한 52km 짜리 코스를 라이딩한 후
오늘 저녁에 MAP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키커 코어의 펌웨어를 최신으로 업그레이드 한 후 스핀다운(캘리브레이션)을 실시,
파워미터는 가민과 연결시킨 후 역시 캘리브레이션.
즈위프트에서는 파워소스를 키커 코어로 연결하고 ERG 모드 On,
파워미터와 키커 코어의 파워가 서로 상이한지를 지켜 보면서 MAP 테스트에 들어갔는데요,
가민과 즈위프트에서 보여지는 파워값이 거의 동일하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테스트는 지난 여름 푼짱님께서 올리셨던 60초 테스트와 2분 30초 테스트 중에서
후자의 결과값이 더 신뢰할만하다는 글이 기억나서 저 역시 2분 30초 짜리 테스트로 진행했습니다.
역시나...
2분 30초라는 시간이 이렇게나 아름더러웠구나를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네요.
돌리다보니 아 내가 어디쯤에서 죽겠구나...가 보이더군요.
FTP 테스트에 비해서는 확실히 고통받는 시간이 짧은데
지난번 FTP 테스트에서 받은 고통의 강도보다 오늘 MAP 테스트에서 받은 고통의 강도가 훨씬 강했습니다.
이번 MAP 테스트의 결과값이 더 높게 나왔는데요...
MAP 테스트와 FTP 테스트에 관한 글들을 검색해보니
원래 고정로라에서 하는 FTP 테스트보다 야외 필드 라이딩에서의 FTP 값이 더 높게 나온다더군요.
MAP 테스트쪽이 야외 필드 라이딩과 거의 근접한 결과를 보인다고요.
하지만 이 결과값을 덥썩 물어야 할지....;;;
그럼 역시 220으로 하는 것으로....
"난 짠 200W이야~" "쟤는 물300W" 이런거.. ㅋㅋㅋ
다음달 쯤에 정식 FTP 테스트를 다시 한번 해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