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브레베 다녀왔습니다.
늦가을 브레베는 처음이라 걱정도 많았고 나름 준비도 했는데
dnq를 고려할 정도로 정말 힘든 브레베였습니다.
거의 70킬로미터 이상을 안개속에서 안경을 닦아가며 라이딩
해야했고 영하의 온도에서 바람 한점 피할곳 없는 시골길을 달려야
했고 고라니와 접촉사고도 당했고 사체도 밟아가며 달려야했습니다
천만 다행으로 접촉사고가 낙차로이어지지 않아서 여정을 이어나갈
수 있었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정말 위험한 순간 이었던거 같네요.
솔로잉하시는 분도 몇 분 뵙긴했는데 야간에는 가급적 파티를 이루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만약 사고라도 나면 큰일이니까요.
그리고 대전 브레베의 하이라이트는 쌍봉우리가 아니라 상주-금산
구간입니다. 그 추위와 그 안개는 그렇다 쳐도 편의점있는 동네도
없어요. 추운데 바람을 피할곳이 없으니 미치겠더군요.
영동ic편의점은 문잠겨있고 ㅜ.ㅜ
마지막으로 이번 브레베에서 배운 것이 있어 공유합니다.
이미알고 계시는 분도 많으시겠지만 저 같은 초보랜도너들께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1. 추울땐 텀블러
무거워도 작은 보온병이나 텀블러에 든 차를 마시면 라이딩이
좀 더 편안해 집니다.
2. 피로엔 웜샤워
잘 시간이 없이 촉박하더라도 잠깐의 샤워가 지친 몸에 도움이 됩니다
몸도 뽀송해지니 기분도 상쾌해져요.
3. 새벽라이딩엔 경량구스
야간라이딩할때 핫팩도 써보고 방풍옷도 두겹씩 입어도 춥더군요.
아내가 챙겨준 경량구스 조끼를 입었는데 너무 좋더군요.
라이딩용 옷이 아니더라도 부피도 작고 가벼우니 챙겨서 다니심
좋을듯 싶어요.
감사합니다
자전거용 패딩조끼가 있었군요.
초겨울은 필수템 같아요
정말 대단하세요!
잠냥님도 완주 축하드립니다.
제겐 정말 힘든 브레베였어요.
그리고 앤비님과 정말 빠르게 사라지시더군요.
역시 불나방 굇수님은 클래스가 남다르세요.
무사완주 축하드립니다
도가니님도 브레베 어떠신지요.
도가니님 실력이면 슈랜 그랜도 가능하시지 싶네요
상주 구간 갈때 너무 추워서 dnf 하고 그 근처 할머니 댁으로 가고 싶은마음이...
앤비님 완주 축하드려요.
만났던 다른 형님도 그러시더군요
앤비님 정말 잘타신다고
광주는 괜찮겠지요.
200이면 보통 해지기 전에 끝나니 큰 걱정은 안하셔두 될꺼같아요.
인간 승리입니다. 대전 400.무섭네요.
/Vollago
여태껏 제일 힘들었던 브레베였어요
내년 브레베때 함께 달려요
축하드리고 고생 많으셨습니다.
//클리앙킷3//
힘들지만 잼나는게 브레베죠
완주 축하드립니다!!!
내년에도 즐겁고 행복한 라이딩되시고
브레베때 뵙길 바랍니다.
손가락이 떨어져 나가는 줄 알았어요.
중간에 멈춰서 장갑 빼고 손 녹여가며 브레베했네요
매번 힘들다 힘들다 하면서도 또 찾는거 보면 꿀 맛인가 봅니다.
그래도 먹라이딩은 부장님 벙이 최고지요
겨우겨우 완주하는 수준이라 부끄럽네요.
잠이 보약이네요
무사히 완주하셔서 다행입니다!
길가에서 달려드는 모습을 보는 순간 아찔하더군요.
다행히 살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