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상트 듀애슬론 잘 다녀왔습니다. 목마른 자들에게 레드불을 던져주던 작년보다는 확연히 나아졌네요. 너무 재미있게 잘 달리고 왔습니다.
다만 한가지, 참가자들에게 져지와 장갑 등과 함께 팔토시같이 생긴걸 보내주었는데.. 처음엔 다리에 차는건가 하고 해보니 발목에서 더 안들어감. 그럼 그렇지 당연히 팔토시이겠거니 하고 팔에 차고 갔는데.. 대회장 가보니 다들 다리에들 차고 계심.. ㅋㅋㅋㅋㅋ 두꺼운 사람들은 최소한의 배려조차 않는 이런 능욕의 데상트라니ㅋㅋㅋㅋㅋ
코스도 좋고 보급도 올해는 괜찮았고, 이제는 정말 재미있는 대회인것 같습니다.
진행도 지루하지 않고, 무엇보다 5천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자전거를 찾고 주차장에서 빠져나가고 그런 시간이 의외로 적게 걸릴 정도로 진행이 꽤나 괜찮네요.
몸무게 늘어나니 확실히 런닝은 지옥.. 러닝은 작년보다 월등히 느리게.. ㅠ_ㅠ 살쪄서 둥글둥글 에어로 돼지가 되어서 그런지 자전거는 약간 빨라지고.. ㅠ_ㅠ 내년엔 다시 감량해야겠습니다.
코스 통제나 그런 면에서는 최고.. 다만, 싸이클 코스가 너무 좌회전 우회전이 자주 반복되는 느낌이 좀 있었습니다. 180도 돌아야 하는 코너가 한 lap에만 서너번 있었고, 공사하는 곳이 인근에 많아서 그런지 도로에 모래도 많고.. 그래도 뭐 이 정도면..
P.S) 알리에서 저가 숏을 하나 사서 오늘 개시했는데, 이거 이거 숏이건 빕숏이건 절대 사지 마세요.
패드가 닿은곳마다 전부 살갗 벗겨지고 피나고 난립니다. 패드가 너무 두껍고 동그랗고 딱딱한데다 막 지멋대로 움직이고 그래서 살 다 긁어놓고.. 사이즈가 문제가 아니라 패드와 그 주변이 아주 엉망입니다.
X-Tiger 어쩌고 하는 이 물건.. 알리 세일할때 Hot Deal이라고 떴길래 샀다가 오늘 드디어 피를 보네요. 앉아있지도 누워있지도 못하고 어정쩡하게 옆으로 90도로 바닥에 누워 있습니다. ㅠ_ㅠ 옷에 피와 진물 묻어나고.. 마누라님은 하혈하냐 놀리고.. ㅠ_ㅠ
ㅋㅋㅋㅋ
수고하셨어요
달리기도 하셔서 몸도 더 좋아지셨을거 같아요 ^^
져지는 종족별로 구분해서 보내주는데 토시는 왜 원사이즈인지 이해가 안가네요.
빨리 쾌차하셔서 다시 함께 달리셨으면 좋겠습니다.
/Vollago
보폭은 짧게, 케이던스는 높게(180spm == 자전거의 90rpm), 설렁설렁 달리면 부상 위험이 좀 줄어든다고 그래서 그렇게 해보고 있습니다.
바나나 거의 무제한이 저는 좋았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자전거 탈 때 유턴식의 코스가 많은것 빼고는 다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