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동부고개는 좋은 봄날은 다 보내고 6월에 처음 나갔다가 더위 먹고 돌아왔네요.
5고개만으론 조금 심심하고 올해 첫 동부지만 12고개를 돌아보겠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전날 일기예보에서 미세먼지 수치만 확인하고, 더위야 뭐 어떻게 되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을 반성합니다.
6월2일 오전 7시에 운길산역 아래 밝은광장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출발을 했습니다.
벗고개, 서후고개, 명달리, 다락재까지 룰루랄라 즐겁게 이동을 하고, 프린스턴밸리입구에서 설악IC 쪽으로 신나게 다운힐을 한후
마치고개쪽으로 우회전했습니다.
마치고개까지 작년 가을에는 공사중이었던 도로가 깨끗하게 정비되어 또 룰루랄라.
마치고개를 넘고 널미재는 꾸역꾸역 넘어 마곡유원지 쪽으로 우회전을 합니다.
모곡고개 아래에서 갓길 그늘에 쉬고 있는데, 수십명의 라이더들이 우르르 지나가더군요.
아침부터 이동하며 솔로 라이딩하던 2~3명의 라이더들만 봤는데, 2~30명이 넘는 팀옆에 서니 솔라의 어색함과 서러움이 잠깐 ㅎㅎ
소주고개도 넘고 하나로마트에서 1차보급을 하고, 한치고개를 와리가리 올라서 다운힐후 저번처럼 지나치지않고 바로 혈동고개 입구마을로 들어섰습니다.
혈동고개 넘어가는 마을길에서 조금 헤매였네요.
사진처럼 수도공사로 통행금지 바리게이트가 설치되어있어 다른 길로 헤메고 다녔습니다.
도로상태는 예전보다는 조금 더 상태가 안좋았지만 그럭저럭 다닐만합니다.

덕만이고개를 넘어 팔봉산유원지를 지나서 홍천강 색깔이 너무 예쁘서 한컷 남겨봅니다.
색상만 예쁘지 그늘없는 땡볕은 다시 생각해도 괴롭습니다.

12고개의 클라이막스인 대곡치를 지나 소리산을 지나며 석간수를 만납니다.
석간수가 콸콸 흘러내려 만들어진 작은 도랑에 세수도 하고, 양말을 벗고 후끈거리는 발을 차가운 물에 씻습니다.
잠시나마 벤치에서 휴식을 취하는데 사막의 오아시스를 만난 기분입니다.

이후 마지막 비솔고개를 넘어 단월면으로 내려갑니다.
6번고속국도를 피해서 이번에는 조현리쪽으로 빠지는 341번 지방도로 이동합니다.
역시 오랫동안 공사중이였던 길이 깨끗하게 단장되어 길 컨디션은 좋았지만, 삼거리앞에서 쉬면서 눌러논 브라이튼이 정지상태로 운행하여 8km의 로그가 사라졌네요.
대곡치 이후부터는 컨디션이 말이 아닙니다.
머리까지도 지끈거리는 것이 더위를 먹은건지, 봉크인지 왠만해서 속도가 나지를 않습니다.
냉면 냉면 노래를 부르며 옥천고읍냉면집을 찾아서 시원한 국물부터 들이킵니다.
정신없이 먹고 나니 조금 컨디션이 돌아오는 것 같습니다.

남한강자전거길을 쉬엄쉬엄 달려 드디어 아침에 출발했던 밝은광장이 가까워져옵니다.

작년의 나를 넘으서려는 마음은 가득한데, 현실은 작년의 내가 넘사벽으로 느껴지는 퇴보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한치고개부터는 더위때문에 고생을 했네요.
고개를 올라가면서도 나무그늘을 찾아서 잠시라도 들어가면 느껴지는 그 기온의 변화는...
집에 와서 로그를 올리려니 브라이튼에서는 에러가 한번 뜨면서 그래도 로그가 살아있는데, 스트라바로 올라가지를 않네요.
가뜩이나 마일리지가 작년에 비해 저조한데 ㅠㅠ
아쉽지만 브라이튼 로그라도 캡처해서 기억을 되살려봅니다.
모두들 더운 날씨에 안라 즐라 하세요.

브라이튼 기기에서 파일을 수동으로 뽑을수 있으면 스트라바 업로드 되지 않을까요?
브라이튼 쓰다가 열받을떄가 이런떄... 자기네 홈페이지에서 올린 데이터를 내려받기 못하게 해놓다니.. 옜날 홈페이지에서는 잘되던게..
그래도 올해는 동부12고개 꼭 한번 가보고 싶네요. 가을을 기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