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당문학 2편 은전 한 닢 ㅋㅋㅋ(수정수정)
오늘은 저를 주제로 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문은 여기
https://namu.wiki/w/%EC%9D%80%EC%A0%84%20%ED%95%9C%20%EB%8B%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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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북악에서 본 일이다.
자전거 덕후 하나가 클리앙에 가서 떨리는 손으로 북8짜리 스트라바 기록을 내놓으면서,
"황송하지만 이 기록이 못쓰는 것이나 아닌지 좀 보아 주십시오."
하고 그는 마치 선고를 기다리는 죄인과 같이 댓글을 쳐다본다.
muderer 당주님은 덕후를 물끄러미 내려다보다가, 기록을 뜯어 보고
"좋소."
하고 내어 준다.
그는 '좋소'라는 말에 기쁜 얼굴로 기록을 받아서 가슴 깊이 집어 넣고 절을 몇 번이나 하며 간다.
그는 뒤를 자꾸 돌아보며 얼마를 가더니 또 다른 커뮤니티를 찾아 들어갔다.
품 속에 손을 넣고 한참 꾸물거리다가 그 기록을 내어 놓으며,
"이것이 정말 북팔의 기록입니까? " 하고 묻는다.
네티즌들도 호기심 있는 눈으로 바라보더니,
"이 기록을 어디서 훔쳤어?"
덕후는 떨리는 목소리로
"아닙니다, 아니에요."
"그러면 인터넷에서 퍼왔다는 말이냐?"
"누가 그렇게 캡쳐합니까? 스트라바에 기록은 안 남나요? 어서 도로 주십시오."
덕후는 손을 내밀었다. 네티즌들은 웃으면서
"좋소."
하고 던져 주었다.
그는 얼른 집어서 가슴에 품고 황망히 달아난다.
뒤를 흘끔흘끔 돌아다보며 얼마를 허덕이며 달아나더니 별안간 우뚝 선다.
서서 GPS가 튀지 않았나 만져 보는 것이다.
거친 손가락이 누더기 위로 그 가민을 쥘 때 그는 다시 웃는다.
그리고 또 얼마를 타고 가다가 어떤 골목 으슥한 곳으로 찾아 들어가더니
벽돌담 밑에 쪼그리고 앉아서 가민을 손바닥에 놓고 들여다보고 있었다.
그가 어떻게 열중해 있었는지 내가 가까이 선 줄도 모르는 모양이었다.
"누가 그렇게 많이 도와 줍디까?"
하고 나는 물었다. 그는 내 말소리에 움찔하면서 손을 가슴에 숨겼다.
그리고는 떨리는 다리로 일어서서 달아나려고 했다.
"염려 마십시오, 뺏어가지 않소."
하고 나는 그를 안심시키려 하였다.
한참 머뭇거리다가 그는 나를 쳐다보고 이야기를 하였다.
"이것은 훔친 것이 아닙니다. 길에서 얻은 것도 아닙니다.
누가 저 같은 놈에게 밀바를 해줍니까?
피빨기 한 번을 받아 본 적이 없습니다.
PR 한번 갱신하는 것도 열에 한 번이 쉽지 않습니다.
나는 한 번 한 번 업힐에서 몇 백m씩 모았습니다.
이렇게 모은 마일리지와 획고를 PR 한번과 바꾸었습니다.
이러기를 스무 번을 하여 겨우 이 귀한 '북팔' 기록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 기록을 얻느라고 여섯 달이 더 걸렸습니다."
그의 뺨에는 눈물이 흘렀다.
나는
"왜 그렇게까지 애를 써서 그 기록을 만들었단 말이오? 그 기록으로 무얼 하려오?"
하고 물었다. 그는 다시 머뭇거리다가 대답했다.
"이 기록 한개가 갖고 싶었습니다."

전 오늘 올라갔다가 피 토하는줄 알았네요 ㅠㅠ
축하드립니다~~~
즉, '한 닢'이 맞는 표현입니다. 문과력 -5점, <더 노력하세요> 도장 쾅~!
드디어 어울리는 작품을 찾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