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민재가 2루 구멍을 메꿔주지 못했다면
이렇게 여유롭게 스토브리그를 지켜보지만은
못했겠죠..
신민재가 주전 2루수로 자리메김을 확실히 했고
구본혁이 전역하며 2,3,유격의 내야 백업은 걱정없고
내년 5월에 이영빈까지 전역하면 당분간 야수 걱정은
덜게 되었네요..
야알못이라 시즌초에 생각없이 뛰기만하는듯 보이던
신민재에게 그렇게 하려면 다른팀으로 가라는식으로
악담을 했었는데 글로나마 정중히 사과를 합니다..
올해의 플레이를 보니 신민재 선수가 가지고 있는 야구툴중에
달리기가 제일로 떨어지는 능력이 아닌가 섶을 정도로 공수에서
맹활약을 해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코시 1차전에서 오지환의 트레이드마크와 다름없는
벤틸레그 슬라이딩으로 2루베이스를 넘어가는 안타성 타구를
아웃 시키던 수비와 5차전 9회초 투아웃 시킨후 마지막 타자가
타석에 들어오기전에 내야와 외야의 관중석을 찬찬히 둘러보며
기억으로 새기는듯한 모습이 무척 인상 깊었네요..
신민재를 2루수로 기용하며 그의 능력을 이끌어내며
엘지 2루수의 문제를 해결한 염감에게도 박수를 보냅니다..
ps..신민재는 외야수 소속..
주루는 빠르지만, 투구폼을 훔치거나 도루 타이밍을 읽는 능력은 좀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경기경험이 많아질수록 더 좋아질꺼라 믿습니다.
야구는 야잘잘이긴 하지만, 그것이 아니어도 성공할수 있는 선수도 이렇개 자주 나왔으면 좋겠네요.
신민재 선수. 내년에도 잘해주길 바랍니다.
올해 이것저것 경험을 많이 한것이 큰 자산이 될것
같습니다..투수들 많이 상대해봤으니 내년부터 도루와
주루는 일취월장 할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