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오늘 상대편 선발이었지만,
스톡킹에서 손아섭 선수와 즐겁게 이야기 나누던 모습을 기억하기에,
나름 선전을 기대하며 눈여겨 봤습니다.
그런데... 10여 년전 데뷔 때 강속구를 던지던 것만 기억했었는데..
공이 140 언저리에서 왔다갔다 하길래
무슨 일이 있었나 뒤져보니, 수술 경력이 있었더군요.
2011년 데뷔 시즌 이후 부진하다가 2014년 수술 했다던데..
비록 구속은 회복 못했지만,
제구력과 변화구로 이겨냈다는 것을 보면서
밝은 모습 안에 숨겨져 있던 단단함을 새삼 다시 보게 됩니다.
20대라는 어린 나이에 큰 시련을 겪고 다시 이겨내어
작년에 10승을 기록한 것을 보고 박수를 보냅니다.
(작년 10승 투수 중 유희관 박종훈 다음으로 구속이 느림에도 불구하고!)
첫 등판 부진하기는 했지만,
잘 이겨내고 다시 정비해서,
올해도 10승! 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