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낮경기의 차우찬은 어쩔수가 없나 봅니다..
어제 역전의 기운을 이어가나 했는데 아쉽네요..
3회말 상대 투수가 연속되는 볼넷으로 무사만루가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채은성의 병살타와 라모스의 삼진으로 무득점에 그치며 승기가 KT로 넘어가 버렸네요..
3연속 볼넷으로 만루를 내준 투수가 맞이한 3,4,5번의 클린업트리오 라인이라면
심리적 압박감을 이용하여 희생타라도 날려주면서 차근차근 점수를 뽑아 먹어도 되는데
2구째에 뱃이 나가며 병살타를 쳐버린 채은성의 타석은 너무도 아쉬웠습니다..
엘지타자들이 특히 못하는것 중에 하나가 투수와의 카운트 싸움인데 오늘같은 만루상황이 오면
스스로 조급해져서 노리던 것도 아닌공에 뱃이 나가며 공격을 무의로 돌리는 경우가 허다 합니다..
오늘같은 상황에선 출루에 촛점을 맞추고(출루=득점) 타석에서 투수를 상대해야 하는데 꼭 안타로만
득점을 하려하니까 항상 결과가 안좋은것 같습니다..
저는 그런점에서 연습경기때 부터 라모스를 좋아했는데, 절대 타석에서 서두르는법이 없습니다..
아마 오늘 무사만루 상황에서 라모스부터 공격이 이어졌다면 희플 또는 볼넷 또는 안타로 득점을
했었을것겁니다..물론 병살타도 나왔을 수 있었겠지만 확률은 매우 낮아 보입니다..
그런식으로 상대투수를 압박하며 점수를 뽑아야 하는데 항상 주자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라모스의
타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먾아 안타깝네요..
아무튼 그 상황 이후로 자심감을 얻은 KT 김민 투수는 폼이 살아났고 엘지의 공격력은 현저히 떨어지면서
승리의 기운은 KT로 넘어가 버렸습니다..
현재 트윈스의 하위타순 타자들의 타격이 문제 입니다.
타율로 보면 정주현(0.174), 유강남(0.167), 정근우(0,162), 오지환(0,16)인데
이3명을 매경기 7,8,9번에 상시 배치해야 하는데 문제는 타율도 낮지만 출루율도 그다지 라는 것 입니다..
그 와중에 오지환은 삼진왕이니..ㅠ
이 선수들은 안타보다도(안타면 더) 작전, 희플, 어떻게든 출루에 포커스를 맞추고 경기에 임해야
그나마 손쉬운 승리를 거둘수 있는 상황인데 팬의 입장에선 그런 악바리같은 근성이 보이질 않네요..
(하다못해 안돼면 상대투수 공이라도 많이 던지게 해야하는데..)
예를들면 오늘 선발출장한 홍창기는 사사구를 네개나 얻어내며 상대투수로부터 36개의 공을
던지게 했습니다..
더구나 이 선수들이 이제는 트윈스의 고참급이라 이 선수들의 수비에서 에러라도 나오는 날이면
팀 분위기가 뚝 덜어지는 면도 종종 보이는것도 문제중 하나 입니다..
오지환과 유강남은 덕아웃에서 좀 뻔뻔하고 발랄해졌으면 하는데 그점이 아쉽네요..
그러고보면 항상 덕아웃 분위기를 이끄는 찬규가 고맙고 이쁘네요..ㅎㅎ
어제 오늘 경기에서 악마같은 박경수와 좌우 연타석 홈런을 보면서
예전에 좌우 연타석 홈런을 때렸던 엘지의 서동욱과 만루홈런을 때리고 적토마의 품에 안기던
엘지의 박경수가 잠시 떠올랐네요..
당분간은 공격에서 7,8,9번의 타격과 DH 박용택(0.241)의 운용이 당분간 엘지트윈스의 승패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듯 싶네요..DH로 홍창기도 자주 썼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여러모로 아쉬웠던 KT와의 2차전이었습니다..
언제나 엘지트윈스 화이팅!!! 입니다..
뭐 어제 홈런으로 잘해줬으니 한게임 지는것도... 일요일 경기 잘해서 위닝 스리즈 갑시다!
은성이를 5,6번에 넣어서 효과를 극대화 시킬텐데 말이죠..
박재욱을 내리면서 포수2, 투수12을 유지하려는것 같아요..
마무리가 없어지면서 불팬에 부하가 걸리지 않는게 매우 중요하게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