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이를 키우다보니 아이들은 다 케바케라는걸 느낍니다.
뭐 당연하겠지만 인간 자체가 케바케인데, 아이들도 마찬가지겠죠.
더군다나 부모님 생각도 케바케니 정답은 없다고 보입니다.
어떤 철학을 가지고 아이를 키울때
아이가 그에 대해서 자기 생각을 말하고 의견을 낼 수 있다면야
그 철학이 맞는지 틀리는지 둘째치고 의견 교환을 하면서 수정해 나갈 수 있다고 보지만
애들은 일단 그게 안되니까, 거의 대부분 부모의 철학으로만 커가는 편이겠죠.
여튼 남아 30개월 키우면서 느낀것들입니다.
1.
장남감 케바케입니다.
뭘 가지고 노는지, 뭘 좋아하는지 다 제각각 다른 듯 합니다.
사 놓고 거의 안만지는 장난감이 있고, 어느정도는 본전 뽑는듯하다 싶은게 있고, 본전 뽑았다 싶은게 있고,
뽕을 뽑았다 싶은게 있는데
1-2-3-4 단계로 보면 1 > 2 > 3 >>> 4 인듯 합니다.
사준건 많은데 그닥 오래 진득하니 가지고 노는건 별로 없네요.
그래도 기억에 남는건 타이니러브 모빌, 러닝홈, 브루더 자동차, 타요 도로 조립하는 것 정도?
나머지는 참 이것 저것 많이 샀습니다만, 제 기준에선 다 본전 못 뽑은 수준이라고 보입니다.
30개월동안 얼마나 쓴지 모르겠는데 대충 300만원? 뭐 그쯤 쓴거 같은데
여튼 그렇습니다.
뭐 부모의 철학 차이이긴 합니다만, 어느정도 말을 하고 피드백이 오는 시점 이전에는
그냥 중고 장난감을 사주는것도 괜찮은 방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2.
유모차도 케바케인듯 합니다.
저희는 스토케 익스플로리 v3 를 샀는데, 글쎄요, 거의 안썼어요.
일단 1월생이라 거의 5월까지는 외출이 없었고, 병원 같은데 갈때는 카시트에 혼자 앉히기도 뭐해서
그때는 품에 안고 병원만 조심 조심 다녔습니다.
본격적으로 외출 다닐때는 6개월 이후였고, 그때는 대체로 가볍기 때문에 (10kg 이하)
안고 다니거나, 업고 다니거나, 유모차를 끌고 다니거나 했습니다만
본가, 처가 모두 집에서 10~30분 이내의 거리라서
장거리를 가본적도 별로 없고, 그러다보니 유모차를 차에 실은적은 딱 한번 있었습니다.
또한 쇼핑센터나 백화점 같은 곳들은 요즘 유모차를 잘 대여해 주기 때문에
부모마다 생각이 다르겠지만 (뭐 여러명이 쓰다보니 세균이나 그런 염려를 하실 수 있겠죠)
저희는 그런데 갈때는 항상 대여해서 썼습니다.
그러다보니 스토케 유모차를 여튼 거의 안썼습니다.
최근엔 언제 썼는지 기억이 안날정도네요.
돌 지나서 부터는 거의 걷게 했고, 힘들다고 하면 그때만 안아주고, 업어주고 했습니다.
유모차는 제 생각에 그냥 가볍고 잘 접히고 심플한 유모차가 짱인듯 합니다.
브랜드 뭐 그런거 사실 별로 안필요한 것 같아요.
3.
책도 케바케인 듯 합니다.
뭔 책을 좋아할지 모르니, 장난감이랑 비슷한 수준?
책을 한 200만원? 300만원 어치 샀는데, 글쎄요.
여튼 그냥 책 역시 중고로 사는게 전 좋다고 생각합니다.
4.
옷도 마찬가지입니다.
백화점에서 몇벌 사입히긴 했는데, 비싸더라구요.
물론 전 더 비싼옷을 입긴 합니다만, 저는 옷을 한벌 사면 최소 3~5년은 입습니다.
애도 그렇게 입을 수 있으면 비싸도 그냥 사주겠는데요.
이게 오래 입어봤자 한시즌이더군요. 3~6개월 정도 말이죠.
더 짧게 입을때가 더 많고, 오래 입히려고 너무 큰 사이즈사면 후줄근 하고 말이죠.
결국 옷은 남대문에서 사다입힙니다.
저렴하고 다양하게 사와서 입히고, 선물은 대부분 브랜드 제품이 들어오니
남대문 옷이랑 브랜드 옷이랑 교차해서 입히는 편입니다.
그리고 옷이라는건 관리가 상당히 중요한데
아시겠지만 아이들 옷은 거의 한번 입으면 빨게 됩니다.
아웃 웨어가 아닌 이상 말이죠.
흘리고 넘어지고, 땅에 끌고 다니고 하니 사실 세탁을 안할 수가 없죠.
옷이라는건 아무리 비싼옷이라도 세탁을 하면 할수록 점점 퀄리티가 떨어질 수 밖에 없는데요.
아이들 옷은 그런 조건을 딱 갖춘 옷이기 때문에 굳이 비싼옷을 사줄 필요는 없지 않나? 싶습니다.
명품 옷도 세탁기 20번 돌리면 망입니다.
신발은 그래도 좀 오래 신더군요.
그래서 신발은 아디다스나 나이키 같은거 신기구요.
이런 저런 브랜드 옷들을 꽤 비싼돈을 주고 위아래 샀는데 한 시즌 입힌뒤에 쓸곳이 없는걸 보니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네요.
교육 방법이나 뭐 그런거야 다들 제각각이고, 뭐 정답이 뭔지도 모르니
섯불리 적기는 애매한 듯 하구요.
적다보니 경제적인 관점에서만 적었는데
가끔씩은 그런 생각을 하곤 합니다.
제 취미가 이런 저런것들이 있는데 제 취미에 돈을 엄청 쓰면서
애 관련 용품은 아까워한다는게 저 스스로도 이해가 안갈때가 많은데
제 관점은 뭐 그렇습니다.
사서 제대로 쓰면 그게 싸던, 비싸던 상관이 없는데
사서 제대로 쓸 확률이 매우 낮다보니까
제대로 쓸 수 있을때까지는 그냥 경제적으로 운용하는것도 나쁘지 않겠다? 라는게 제 결론입니다.
물론 자기 합리화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여튼 그렇네요.
살기 힘든 세상이니 경제적으로 생각해보자는게 뭐 나쁜건 아니지 않나 싶기도 하구요.
뭐 그렇다고 무조건 싼거, 중고 이렇게 쓰자 이런 뜻이 아니라
뭐가 필요하고 의미있는지 잘 모르는 상태에서는 경제적 관점으로 생각해보고
필요하고 의미있는지 알았다면 과감하게 투자해 보고 뭐 그런것도 나쁘지 않겠죠.
물론 해보기 전에 의미있는지 알 수 있다면 더더욱 좋겠지만 뭐 그건 현실적으로 어렵다 보니 말이죠.
감사합니다.
from CLiOS
부모도 첫 아이라 아무것도 모르는데
아이들마저 케바케다보니
경제적 관점에서는 상당히 비효율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조건이라고 봅니다.
장남감도 차라리 싼거, 들고다닐수 있는거 자주 바꿔주는게 나은것 같아요.
1,2,3 모두 공감합니다.
특히 유모차..부가부 차에실어본적이 없네요;; 하...
애플비전집 홈쇼핑 구매 제외하고 모든 장난감은 대여해서 쓰고있습니다 ㅎㅎ
아기의 호불호를 아직 잘 모르겠어요.
한가지 확실한건 인형에 관심이 없다는 것 정도네요;;;
#CLiOS
저도 알고는 있었는데 한번도 찾아본적은 없었는데 그런 서비스도 좋을 듯 합니다.
다 공감하는 얘기지만 사람에 따라 다른거라.... 사주는거에 행복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더라고요
전 책은 중고로 샀는데 (뭐가 좋은지도 몰라요 ) 애가 하루 한번은 무조건 읽고 옷은 그냥 저렴한거 입힙니다. 너무 애가 빨리 자라요. 얻어 입히기도 하고요
#CLiOS
올해 10월에 아빠가 될 예정이라 이것저것 넘 사주고 싶은게 많은데, 형님 댁에서 유모차부터 카시트 옷 장난감등 얻어 온게 벌써 방하나를 다 채웠네요.
또봇+카봇만 100만원은 될듯합니다.
한참 잘 가지고 놀다, 블럭에 꽃여서...
멕포머스, 몰펀, 옥스포드, 사각블럭 등등
지금 6살됐는데, 지금은 레고에 빠졌네요.
from CV
애기때부터 장난감은 이것저것 사줘도 자기 마음에 드는것만 (주로 주방에서 냄비를) 갖고놀았고
그 흔한 국민문짝 안사줘도 발가락 찧어가며 방문 열었다 닫았다하며 놀더라구요.
애기때부터 유모차 잘 안타더니 휴대용 유모차 1년정도 타고는 완전히 안태웠어요. 어디 다닐때 씩씩하게 잘 걸어다녀요.
책도 전집이라고는 돌잡이수학 같은 저렴이만 사주다가 아는집 이사가면서 주고 간 헌책 세트도 너무 좋아했어요.
옷도 부쩍 크는 시기라 한두철밖에 못입으니 인터넷으로 몇천원짜리 사입히거나 사촌꺼 물려입혀도 좋아하네요.
책이든 옷이든 자기가 못보던 거면 새거라고 인식하는지 좋아해줘서 다행이예요.
금지옥엽 예쁜 내새끼지만 안달복달 안하고 적당히 키우니 또 맞춰서 자라주네요.
엄마의 불안감이나 조바심만 아니면 아이들은 스스로 길을 찾고 성장하는듯 합니다.
from CLiOS
#CLiOS
중고이다 보니 첫째를 거친 후 대부분 너덜너덜해졌고 첫째 어린이집을 데려다 주기 위해 신생아인 둘째를 태울 디럭스 유모차가 필요해졌고..결과적으로 돈이 이중으로 들었어요. 차라리 처음부터 제대로 사서 좀 편하게 키울걸...책도 제 성격탓에 중고로 구입한 책들 페이지페이지까지 다 닦느라 어찌나 힘들었는지..그 뒤로 적절히 조절해가며 새책과 중고책을 구입했어요. 그리고 옷..둘째 옷을 다시 사고 있지요. 옷사는것도 아까워 만원이상 옷은 쳐다도 안봤는데..그리고 최소한으로 구입해 자주 빨아입혔는데..이것도 심히 너덜해졌어요. 구멍난것도 있고..그런거 배제하니 입힐옷이 없더라구요.
고로 제 결론은 자녀계획을 세운 상태에서 물건을 적절히 구입하자...입니다. 전 너무 아낀것을 후회하고 있습니다. 시간낭비 돈낭비 체력낭비..ㅠㅠ
그래서 저도 셋째 때 자꾸 사들이고 있어요 ㅎㅎㅎ
덕분에 저희 시누는 좋겠지요. 물려줄데가 있으니 마음 놓고 사게되네요.
그리고 책이요 애들이 책을 그렇게 좋아하는데 어려서부터 좀 사줄껄 그랬다 싶어요. 늘 도서관으로 서점으로 다녔는데요. 애가 셋이 되니 혼자 데리고 다녀주지도 못하고 ㅠㅠ 늘 둘째가 밀리네요.
남들 집에 다 있다는 책 하나 변변히 없어서요. 셋째도 봐야하는데. 뭐가 없네요.
#CLiOS
장난감 부분도 많이 공감되는게 사서 안 가지고 노는 게 많죠. 저흰 또 마당에서 놀게 하다보니 새 거 사서 두면 일주일이면 일년 쓴 거 같은 헌 것 됩니다. 그래서 그냥 중고 카페에서 만원 이만원에 사와서 써요. 저희 경제 사정도 있고 해서요, 사실 아이물건엔 돈을 많이 아끼는 편입니다. 옷 주변에서 물려받아 입히고, 책은 받거나 도서관 대여하고요. 아이 물건은 일단 중고 카페부터 검색해보는 게 습관이 됐어요.
그 중 가장 잘 샀다 싶은 건 유모차인데, 첫애 유모차는 6개월때 휴대용 사서 엄청 잘 썼거든요. 가벼우니 차에도 잘 싣고, 몸이 작은 제가 끌기도 편했고요. 둘 태어나니 하나 안고 하나 끌기가 힘들어서 2인 유모차를 중고로 오만원 주고 샀는데, 이 거에 태우고 두시간은 기본으로 끌고 다닙니다^^ 덕분에 애들하고 외출 자주 나가요. 막 쓰다가 드림해서 치우면 되고요. 아이들 물건은 중고가 최고 같습니다.
그 이후로는 새거 사서 주고 안쓰면 동네 엄마들 까페에 내놓게 되었어요. 책도 뭐가 좋은지 몰라서 안샀다가 도서 정가제를 계기로? 몇 질 구매했더니 첨엔 안봐도 결국 아기가 다 보게 되더라고요.
from CV
계획에 없던 둘째가 바로 생기고 나서 그래도 첫째한테서 물려 입히고 장난감도 가지고 놀게 하고 있어요..
지금 느낀건 첫째라 다 새로 사준게 엄마 욕심이긴한데, 둘째한테 바로 물려주니 따로 돈 들어갈일이 기저귀, 분유 밖에 없더라구요...
케이스바이 케이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저도 남대문에서 옷도 사보고,, 해외 직구도 해봤는데..
옷은 우리나라 메이커가 최고예요.. 이월로 입히는게 제일 저렴하고 면도 최고입니다..
집에서 빨래 + 건조기 수시로 돌리는데 옷감이 안상해요..
+1
옷은 둘째가 있다면 아깝지 않습니다
어서 둘째 지르세요!!
#CLiOS
저희는 하나만 키울거라 더 그런 생각이 드나 보네요.
여튼 제 개인적인 생각이고, 당연히 정답은 아닙니다.
정말 많이 도움 받았던것같아요...
퀴니 버즈 새거 사서 뽕뽑고도 남도록 탔어요
ㅋㅋ
옷은 제기준
메대 세일 아님 직구 싼거 아님 보세싼거 입혔는데
돌때부터 큰사이즈 산거 아직 입어요 일부는
책은 전집이나 단행본 또는 중고 대여 다양한형탠데
애가 워낙 책을 좋아해서 글구
저도 동화책좋아해서 후회없어요
장난감은 사용시기가 정해진 것들은 중고도 사고
새거 중고 팔기도 했는데
애 장난감보다 어른장난감이 더 많아서 뭐라 이야길 못하겠네요
플레이모빌 레고 실바니안은 다 엄빠꺼
ㅋㅋㅋ
시엄니가 너거집 장난감만 다팔아도 차한대는 나올거라고 ㅋㅋㅋ
둘째 구월에 나오는데 퀴니젭폴딩 새로 살라구요
아님 연년생 윰차 아님 버기보드 장착 등
고민입니다 ㅋㅋ
카시트도 한개 더 사야하고
육아는 지름의 연속인듯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