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당에서 이것저것 정보만 소리 없이 얻어가는 결혼 4년 차 육아인입니다. ^^;
연년생을 키우고 있는데, (11개월/남, 28개월/여) 육아란 것이, 정말 힘들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는 요즈음입니다. 솔직히 주말이 두렵다 할 정도이니, 육아에 대한 재미와 즐거움보다는 고됨과 짜증이, 지금 제게는 더욱 크게 자리하고 있는 듯합니다. (주말 내내, 말 그대로 육아만 한 지가 벌써 1년이 다 되어가니... 물론 와이프는 오죽하겠습니까마는...) 앞으로 이런 시간이 약 3~4년 정도 이어진다고 생각하니, 왠지 우울해지기도 하는 요즈음입니다. 그런데다가 저를 더욱 심난하게 만드는 것은 와이프와 어머니와의 관계입니다.
남편들이 하는 착각 중의 하나가 '우리 엄마는 시어머니질 안 하는 좋은 사람이야' 라고 하던데, 저 역시 저희 어머니에 대해서 저처럼 생각했습니다. 선량한데다가 잔정도 많은 양반인지라 며느리에게 잘 해줄 것이과 관계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더랬습니다. 하지만 저의 이런 소박한 바람은 여지없이 빗나갔고, 오늘날 와이프와 어머니의 관계는, 제가 보았을 때, '무미건조함' 그 자체입니다. 전화도 자주(1주일에 한 번 정도) 하고 안부도 묻지만, 기능적인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해야 하니깐 하는, 그런 모습이라고 해야 하나요?
사실, 저희 와이프가 되게 착하고 가부장적인 사람인지라, 흔한 말로 '요즘 며느리 같지 않은 사람'으로 평가받았습니다. 어른들 말씀에 늘 순종하고 따르고, 싫은 소리 들어도 별 내색하지 않고, 돈 낭비하지 않고 찬찬히 살림만 하는. 문제는 와이프가 이런 성향이다 보니, 저희 어머니와 누나들이 충분히 존중한다기보다는 (의도하진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와이프를 무시하는 발언을 간혹 하기도 했습니다. 말하자면 시어머니'질'과 시누이'질'에 해당할 법한 발언, 가령 와이프의 외모라든가 살림이나 육아 방식에 대한 것들, 적어도 한국 사회에서 시어머니/시누이이기 때문에 가능한 그런 발언들입니다.
와이프는 불만이 있긴 했지만 대체로 참는 편이었는데 그 중에서 참지 못하는 것이, 첫째 아이(눈이 사시가 있고 미간이 좀 넓으며, 눈이 작습니다. 와이프도 눈이 작고 눈썹이 찔려서 쌍수를 했습니다)의 외모에 대해 좋지 않은 소리를 하는 경우가 왕왕 있기도 했는데, 이런 경우에는 제게 서운함을 종종 털어놓곤 했습니다. 그럴 때 저는 '특별한 악의가 있는 것도 아니고, 우리 아이는 존재 그 자체로 예쁘고 사랑스러운데, 그런 말들을 별로 신경 쓰지 않으면 좋겠다'는 식으로 늘 대응해 왔습니다.
이런 일련의 상황 앞에서 내내 참다가 얼마 전에 저한테 쌓여 있었던 감정을 폭발했고, 게다가 장모님에게까지 이런저런 서러움을 털어놓았던 적이 있습니다. 저희 어머니를 비롯해 누나들의 전화도 며칠 동안 받지 않고 있다가 10여일 있다가 전화를 받는 것으로 대강 봉합되긴 했는데, 아무래도 오래 갈 수밖에 없으리라 여겨집니다.
우선 문제는, 제게 많이 있습니다. 이전에도 와이프는 시댁에 갔을 때, 첫째 아이의 외모나 육아 방식에 대해 어머니나 누나들이 이야기를 할 때, 적극적으로 자신과 아이를 옹호해달라고 요청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런 요청을 앞서 보았듯이 가볍게 생각해서 적극적으로 개입하진 않았습니다. '엄마나 누나들이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 특별한 악의가 있는 것도 아니고, 아이에 대해 좋지 않게 이야기한다고 해도, 좋아서 그렇게 말하는 것인데 그리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가 없다'는 식으로 응대했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요컨대 '좋은 게 좋은 건데' 라는 식의 방관자적 태도였는데, 저의 이런 태도에 대해서도 불만이 누적되어 오다가 결국 얼마 전에는 저에 대한 서운함까지 해서 터져버리고 만 것이지요. 저도, 제가 생각한 것보다 심각한 문제라 생각해서 부랴부랴 어머니와 누나들에게 전화해서 지금까지 이런 일들이 종종 있었으나, 아이 외모에 대해 얘기 하지 않으면 좋겠다고, 당부를 했지요. 나중에 들으니, 어머니와 장모님이 통화를 해서 '그런 의도로 한 게 아닌데, 며느리가 민감하게 받아들인다. 그래도 미안하다' 식으로 얘기를 했다 하고, 장모님은 (장모님도 매우 선량하고 순박한 사람입니다) 장모님대로 당신의 딸 나름대로 잘하는데 왜 몰라주느냐 하는 식의 서운함을 토로했다고 하더군요.
이런 상황이기에 저로선 본가에 가는 것이 꺼려집니다. 이번 광복절 연휴 때도 본가(통영이고 저희는 부산입니다)에서는 아이들 보고 싶다고 오라 하던데, 추석 때 갈 터인데 왜 가냐, 일 때문에 바쁘다는 핑계로 안 갔는데, 사실 와이프 때문이었습니다. 얼마 전, 저희 집에 큰누나와 딸(조카)이 아이들 보고 싶다고 왔는데, 다녀간 이후에 또 다시 약간 갈등이 있었습니다. 와이프는 큰누나 다녀가는 것이 엄청난 에너지를 소비하는 일이고 그래서 '몇 달 간이라도 안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는데, 순간 제가 욱했던 것이지요. '누나가 아이들 보고 싶다고 온다는데, 그럼 오지 말라고 할까' 라는 식이었는데, 와이프로서는 어떤 핑계를 만들어서라도 오지 않게 할 수 있지 않냐 라는 것이었지요.
정리하자면, 와이프는 시댁과의 관계를 개선해야 할 필요를 못 느끼고 있는듯하고, 지금과 같이 적당하게 거리를 두고 생활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가급적 보지 않는 걸루... 저도 가족주의에 대해선 기본적으로 경계를 하는 입장인지라 와이프의 이런 처신이 나쁘진 않다고 보는데, 다만 문제를 외면하려는 듯한 인상을 보이기에 약간의 아쉬움은 있습니다. 가령 어머니와의 관계에서 와이프로 하여금 서운하게 만들었던 말들을 어머니에게 이야기하는 게 낫지 않나(물론, 한국 사회에서는 매우 어려운 일이란 것, 알고 있습니다)라고 생각하는데, 와이프는 단지 피하려고 하는 태도를 취합니다. 게다가 우려스러운 한 가지 대목은 어머니가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 아닌가, 좀 더 나아가자면 자신을 탐탁치 않게 여기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점입니다. (이번 제 생일이 있었는데, 어머니가 생일이랍시고 음식을 제법 만들어서 보내주었는데 와이프가 하는 말인 즉, '자기 생일은 시어머니가 한 번도 안 챙겨줬다' 라고 하더군요) 와이프의 태도는 어느 의미에서 모순적이기도 합니다. 자신이 관계를 개선할 생각이 없으면서 상대방에게 이렇게 관계가 좋지 않은 것은 당신 때문이다 라는 식으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추석 오기 전에, 통영으로 저 혼자 내려가서 어머니에게 이런저런 사정을 이야기하고 어머니에게 좀 더 적극적인 관계 개선의 태도를 요청할까 싶기도 한데, 가령 며느리 선물을 따로 준다거나 하는 식의, 이렇게 하는 게 나은지 아닌지, 제가 판단이 잘 서지 않는군요. 그냥 이렇게 두루밋밋한, 무미건조한 관계를 유지하는게 오히려 더 낫나 싶기도 하구... 어쨌든 현재 와이프에게 시어머니와의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을 요청하는 것은 적절치 않겠죠?
하아.. 이런 일이 생기리라곤 생각도 못했는데, 제가 그 만큼 소박하고 안이했다는 말이겠지요... 한편으론 제 속에도 이런저런 억울함이 솟아오르기도 하는지라...
그래서,,
결혼은,,, 참,,, 어렵습니다. 결국 기승전한탄이군요. ㅠㅠ
#CLiOS
와이프와 시월드가 남편분들 희망만큼 급작스럽게 가족이 되지는 않더군요. 상황을 논리적으로 풀어가시려는 마음을 글에서 느낄 수 있는데, 가족과 부부생활이 논리와 의지로는 안되잖아요. 저부터도 결혼후 2년 출산후 2년이 지나서야 비로서 아.. 이제 시월드도 미우나 고우나 어쩔 수 없는 가족이구나 하며 조금 마음으로 받아들이게 되었어요. 와이프분과 글쓴분은 한참 손 많이 가는 시기의 아이를 둘이나 동시에 키우고 계시니 몸도 마음도 힘드셔서 그래요. 부부라는게 그쯤되면 사랑보다는 전우애로 보듬으며 사는게 아니던가요.. 당분간은 좀 더 부부위주로 조금 평화롭게 견뎌보셔요^^ 시간 지나고 나면 와이프분도 마음을 풀고 좋아지실겁니다.
칭찬도 자주 들음 듣기 싫은데 하물며 내 새끼 험담이잖아요. 한두번도 짜증난다고요.
선물이라든가 하는 관계 개선의 요청은 오히려 시어머니께서 더 반감을 가질 수 있고 그걸 부인분이 아는 시점에서 더더욱 한심해 보일 뿐입니다.
제 성격이 와이프 분과 비슷하기에 한 말씀 드리자면 이번 명절은 넘어가시든가 최대한 짧게 계세요. 명절인데 아예 안보고 살 수는 없는 거 아니냐. 대신 반나절만 있다 오자는 식으로요.
시간만이 약이고 성삼문님께서 적극적으로 와이프 편을 많이 들어줘야 해결됩니다.
#CLiOS
어머니니까, 누나닌까 라는 말로 뭍어버리기 전에 사실 사람의 자존심을 건들이고 무시했다면 정말 속이 상하고, 시댁을 떠나 남편의 가족만 아니라면 다시는 보고 싶지 않을 수도 있는거 아니겠어요?
만약 그런 기분이라면 지금도 충분히 이해하려 하고, 남편과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참을려고 굉장히 노력하고 계신거라 생각되요.
와이프의 모습이 좋아서 결혼하셨다면 누군가 내 와이프를 무시하고 비하한다면 남편분께서 화를 내야 맞는거겠지요.
혹 드러나 보이는 단점이라도 남이 들춰내면 화가 나야지요.
가족이라 참으신거라면 와이프 앞에서라도 정말 참을 수 없고 화가 난다고 같이 화내주시면 되요.
하지만, 가족이 그런 소리쯤은 할 수 있다 라고 생각하신다면 성산문님의 가족은 아내가 있는 가정이 아닌 아직도 시댁에 머물러 있는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저희 남편을 예로 들면,
무조건 어머니가 저에게 질책하시거나, 강요하시면 "내가 싫어서 하지 말라고 했다" or "내가 그런건 싫어서 와이프가 한다고 해도 싫다" or "내가 좋아서 한거니 말도 꺼내지 말라" 로 일관합니다.
어머니도 다 아시겠지요.
하지만, "그래~ 평생 남는건 부부더라~" 라며 넘어가셔요.
from CLiOS
친정에서 조카랑 야만용사 비교하는것도 듣기 싫습디다..
하물며 시댁인데.. 엄청 쌓였을것 같은데요;; 게다가 안좋은소리라니;;
굳이 개선하려고 하지 마시고 마님이 원하는대로 해 주세요.. 시간이 해결해줍니다..
글고..
부랴부랴 어머니와 누나들에게 전화해서 지금까지 이런 일들이 종종 있었으나, 아이 외모에 대해 얘기 하지 않으면 좋겠다고, 당부를 했지요.
이런 응대방식 최악입니다. 마누라한테 바가지긁혀서 긁히다긁히다 시댁에 읍소한 기분이에요. 내가 듣기싫으니 그만하라고 하셔야지 아내가 많이 상처받았다는 식으로 하면 "별꼴이야. 유난떠네. " 라는 반응만 나옵니다 ㅠㅠㅠㅠ
from CLiOS
그리고 시댁에 이러쿵저러쿵 상황얘기 전하는거..잘못하면 오히려 와이프 흉잡히는 일이 될 수도 있어요ㅠㅠ
어떤 갈등 상황이 되었을 때 적극적으로 부인의 편에서 서줘야 한다는 것으로 보시면 됩니다.
윗분들도 리플에 적으셨는데, 바로 본가에 전화하셔서 "아내가 기분이 나빠하니 두분 조심해달라" 라고 하면
백프로 이건 그냥 며느리 욕먹이는 거에요 ㅠㅠ 어떤 부모님이 아들이 대놓고 마누라 편드는걸, 그것도 부모님 탓(?)을 하면서 말하는데 좋게 받아들이시겠어요.
그리고 또 한가지의 적극적인 대응은, 글에서 쓰셨던 사안, 즉 시댁 식구들이 예상치 못하게 집에 방문한다거나 어려운 자리가 생긴다거나 할 때,
부인의 의견은 전혀 반영되지 않은 척하면서 뭔가 핑계거리로 최대한 자리를 모면할 수 있게 해주는 역할도 포함된다고 봅니다.
시부모님과 시누이가 좀만 더 센스있고 매너있으신 분들이면 좋을텐데, 그냥 평범하거나 조금 과한 시댁 식구들인 편이신 것 같아요. 남편분이 적극적으로 아내분 입장에서 생각해주시고, 아내분의 방패막이 노릇을 잘 해주세요!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아내 입장을 시댁에 전달하고, 시댁에 사과를 요구한다거나 시정을 요구하고 이런것들이 아니라, 아내가 곤란할 때 방패막이 해주고 곤란할 일이 생길 것 같으면 적극적으로 막아주는...그런 것들을 말씀드리는거에요)
+ 아무리 좋은 시부모님과 시댁식구들이더라도 가족처럼 정말 친밀하게 지내기는 쉽지 않다고 생각해요. 굳이 지금 상황에서 억지로 화해시키기 보다는, 기본적인 도리만 하는 것으로 거리를 두심이 좋을 것도 같네요. 아이들이 커서 여유가 생기고 결혼 년차가 쌓여갈수록 점점 더 편해지긴 할거에요.
제가 보기에 정작 현실에 닥친 문제를 외면하고 있는건 글쓰신 분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또 아직 스탠스를 어정쩡하게(느낌상으로는 본가에) 두고 계신 것도 같습니다
한국의 고부관계에서 그런 대화가 힘들다는 것을 알고 계시면서
본인에게 도움을 요청한 아내에게 니가 알아서 해라 내지는 니가 참아라.. 라고 말씀을 한다면
아내분 입장에선 남편분도 믿을 만한 존재가 될수 없을 뿐더러
앞으로 그런 상황을 만들지 않기위해 시댁 식구들하고 접촉을 꺼리는게 지극히 당연해 보입니다
그리고 절대로 아내분을 개입시켜서 본가를 설득하는 우를 범하시면 안됩니다
본가엔 철저히 "본인 생각에 고쳐야 할 부분"이어야 합니다
어차피 양쪽 모두 만족시키기 힘든 상황이라면, 어느 한쪽 편을 확실히 들어주고 상황을 넘기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 내용을 봤을 때는, 원인 제공은 시댁 쪽에 있어보이기 때문에 아내 편을 들어주시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명절 때도... 적당한 이유를 대서 안 가는 것도 고려해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며느리 첫 생일은 시어머니가 챙겨주신다고들 하더라구요...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제 시어머님도 한상 차려주셨구요. 그게 부담스럽지만 저도 시부모님들 생신마다 직접 상 차려드려요... 차린거 없어도 엄청 좋아들 하세요.. 저한테 잘해주시면 저도 더 잘하게 되더라구요.. 어느관계나 일방적인건 없다고 생각해요.
부인분께서 관계개선을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 그럴생각이 없는것 같다 하셨는데 마음의 상처가 남아있을것같아요. 그리고 잘 지내봤자 만만히 보고 싫은소리나 할텐데 이런생각도 있지않을까 추측해봅니다. (지극히 주관적이에요)
결혼준비하며, 출산했을때... 악의없이 행동했다고 생각되지만 상처가 되는말들 엄청 오래가요. 남편한테 그런얘기 꺼내적이 있는데 그러더라구요. 우리엄마가 말을 좀 그렇게 하시는 면이 있다. 자기도 느낀적이 있다. 그런말 하신줄 몰랐다. 하지만 나쁜뜻은 아닐테니 맘에 담아주지 말라구요. 부모님을 감싸긴했지만 제 맘을 헤아려주어서 그래도 내편이구나 느꼈어요. 근데 성삼문님은 아내분의 적극적인 개입을 요청했음에도 좋은게좋다는 식으로 넘기셨다면 남편이 결국 내편이 아니구나 생각했을것같아요.
그리고 윗분 말씀처럼 나의 부모님께는 부인이 아닌, '내가 싫다' 라고 하시는게 좋아요.상황을 훨씬 부드럽게 풀어나갈수 있지 않을까요? 만약 그런상황에서 남편분이 강하게 어필하는걸 부인이 본다면 아마 먼저 남편께 너무 심한거 아니냐, 너무 그러지마라고 말하실 분인듯해요.
글 초반부에 보이는 상황에 대해서는 시어머니와 와이프의 관계를 잘 파악하고 계시니 그 부분에 있어서는 글쓴이님이 조금 더 집에서 말로라도 와이프 편을 들어주셨으면 합니다
여자는 집에서 남편이 말로라도 "그래 우리 엄마가 참 너무했다. 당신이 많이 서운했겠다." 동조해주기만 해도 서러운 마음이 풀립니다. (제 남편은 저정도 까지는 어디서 배워왔는지 잘 하지만 그 후에 '그래도 울 엄마가 나쁜 사람이 아니다. 이런이런 의도가 있어서 하는 말이다. 서운하게 생각말아라' 라는 말로 마무리를 해서 저를 더 기분나쁘게 합니다만... 저는 저 생각에 동조하지 않고 시어머니와 아예 생각이 다르거든요! 역시 남편은 시어머니 자식이다 싶은 대목입니다.)
후반부 대목에서는 괜히 글쓴이 님께서 두분 사이에 끼어드셔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 더 사이가 틀어지실 것 같아요. 저는 와이프분 의견처럼 그냥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것이 좋아보입니다.
사람이 생각이 다 다르기 때문에 아무리 서로의 서운한점을 피력하고 관계를 개선하려고 해도, 결국 남는것은 마음의 앙금뿐인것 같더라구요.
"내 와이프는 이런이런 생각에 기분이 나빴데. 엄마가 다음엔 이런부분 조심해줘. 앞으로 아름다운 관계를 만들어 보자." 라고 어머니께 얘기하면 어머니께서 그래 우리 며느리가 서운했구나. 앞으로 그러지 않게 아름다운 관계를 만들이 위해 신경써야겠다. 라고 생각도 물론 하시겠지만 사람 마음속에는 '내 며느리가 나의 이런부분에 서운해하고 기분나빠했다' 라는 대목이 더더욱 괴씸하고 도려 어머니께서 서운한 마음이 드실것 같습니다. 그렇게 앙금이 남는거겠죠....
일단 와이프의 의견대로 가시는게 어떨지 조심스레 제안해봅니다.
다른분들 말처럼 부부사이에 답이 어디있겠지만은 일단 고민하시고 해결하려 노력하고 계신 모습에 응원을 보내드립니다! 힘내세요!!
#CLiOS
관계개선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는 모습이 모순적이라 하셨는데요.
그것은 서운함을 토로하였을때 남편분께 받은 외면으로 인해 나오는 최종방어기제에 가깝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제가 봤을땐 거의 일방적으로 상처를 받은 부분인데..(아무리 악의가 없다한들..)
상처받은 사람이 할 수 있는 관계개선을 위한 노력은 무엇이 있을까요?
애초에 관계가 악화 된 원인이 무엇인지 생각해본다면 개선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하는 주체가 진정 부인분이실까요?
우리나라의 고부관계는 참 어렵고 어렵습니다..특히 며느리의 입장에선 말이죠. (제 남편은 갑을관계라고 표현하는 제게 그건 잘못된 생각이라고 합니다만..;;)
아내분은 예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아마 최선을 다하고 계신걸겁니다.
가족간에 니편 내편이 어딨느냐고 많이들 말씀 하시지만
그래도 사람 마음이 내 편이 있으면 더 단단해지는 것 아니겠어요..
그동안 쌓여온 불만들이 곪아 터진 상황이란 것을 명심하시고,
윗분들의 조언들을 듣고 적절히 행동하시면 관계는 저절로 개선 되리라 믿습니다.
아직 늦지 않았어요. 부디 현명하게 잘 풀어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
불만이 있어도 말할수 있는 사람은 따로 있어요. 불만을 상사에게 적극적으로 어필하며 이러이러한 문제를 수정해 달라 할수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며느리 입장에서 시어머니는 그런 존재입니다.
회사 때려칠 생각이 아니고서야 어떤 부당한 대우라도 그냥 견디는게 대부분 회사원 아닌가요.
님이 할수있는건 그냥 와이프가 해달라는 큰아이 외모지적에 크게 화를 내며 하지 말라고 하는게 와이프를 위한 일일 것 같아요.
재밌는 어떤 행사도 준비하는 입장에선 그냥 단순히 일이에요. 아이 보고 싶어 오신 큰시누 의도는 순수하고 좋았지만 식사며 대접하는 입장에선 의도완 상관없이 힘든 일일 수 있어요.
어머니에게 관계개선을 요구했다간 더 큰 화를 부를 것 같습니다. 그냥 어머니에겐 더 잘해드리세요..
며느리가 못해드려 서운한것 아들에게 받으시면 더 좋아하실거같아요.
ⓣ
제가 그랬거든요 'ㅛ'..마음에 하나도 없고 정말 내 할도리만큼만 딱 하고 신경쓰지 않습니다.
그들이 머라하던말던 귀에 안들어오고 대꾸도 안합니다. 당연히 속상하지도 않아요. 그냥 남이니까요.
저도 며느리인지라..
정말 나쁘게.말해서.
와이프는 성삼문님 보고 결혼한거지 시댁식구들과 결혼한게.아닌데.남편은 내편이아니라.남의편.누구의편도 아니니 와잎님이.마니 서운하실거같아요...
누구의남자가.되실지를.생각해주세요.
누나의.동생일지.엄마의 아들일지.
내와이프의.남자일지.
그게.확실히.1순위가 서면.
다른거.따라올듯하네요.
저처럼 날나리와이프도 아니고.착실하고 성실한.와이프신거같은데..더는 상처주지마시고 잘 풀어가시길.바랍니다.힘내시어요.
아이 외모에 대해 지적하신다고 하셨는데 아마 아내분이 자기와 닮은 아이 외모에 대해 아이에게 미안함을 가지고 계신게 아닌가 합니다.
그렇다 보니 외모 지적에 아이에 대한 미안함, 아이와 자신 둘 다에 대한 공격으로 느끼신 게 아닐까요? 그래서 반응이 더 클 수도 있구요
어쨌든 방법은 선상문님께서 그런 소리를 잘라주셔야 되는데 그런 말이 나오자마자
"그런말 하지마시라 아이가 들을 수도 있는데 얼마나 상처가 되겠느냐 애 앞에선 안하셔도 자꾸 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실수하게 되어있다. 그런 말 들으면 나도 아빠로써 마음이 안 좋다"
정도로 아내분은 철저히 빼고 말씀하시는걸 추천합니다.
물론 '가족끼린데 뭐 어떠냐' 이런 말들이 나오겠지만 그때도 단호히 "가족이니까 더 조심해야지" 라고 쐐기를 받아주셔야 합니다. 그정도 말했으니 알아듣겠지 하시겠지만 쐐기를 받박아주지 않으시면 가족이니까로 이해가 된줄로 알더라구요
그럼 아내분은 그 자리에서 아무말도 하지 않으셔도 성산문님께 깊은 고마움과 내편이라는 든든함을 가질수 있을겁니다.
남편이 내 편이라는 든든함이 있으면 시댁에 대한 무게감이 훨 덜어지게 됩니다. 그럼 시댁식구랑 만나는 것이 훨씬 덜 부담스럽고 편안한 맘으로 대할 수 있을 겁니다.
와이프분 힘내시길... ⓣ
from CLIEN+
이 편한곳에 와서도 툭하면 눈물이 나고.힘이들고 .맘이 상하고. 짜증이 나고 그럽니다.
왜냐고 물으면 딱히 뭐라고 대답하기도 그렇고.
이유를 찾아 보자니 특별한 이유도 없는데.
평생 처음으로 겪는 임신과.출산.그리고..얼마 되지 않지만 육아.
자신만만했던 체력은 바닥을 치고..
이 모든게 그냥 버겁고 힘이드네요.
유난 떤다고 할까봐~
다 낳은 아이 너만 낳냐고 할까봐~
사실 밝은척도 하고 아닌척도 하고 있지만 저도 모르게 감정의.기복이 들락 날락 합니다.
남편은 저를 사랑해주고 자상합니다.
그런데 정말 너무 별거 아닌 말에
눈물도 나고 별거 아닌행동에 화도 납니다.
아이가 둘이고.연년생이면.
와이프가 얼마나 힘들었을까?라는 생각이 먼저 드네요.
애 낳기 전과 후의 삶이 너무 다른 요즘에 애 둘 .애 셋 엄마들이 그냥 존경스러울 따름입니다.
아내의 현 심리적 상태를 더 이해해주신다면 시댁과의 갈등도 좋아 질거라 생각 됩니다.
다른분들이 모두 지적하신거 외에
성삼문님께서 따뜻한 말한마디.
위로가 되는 표현. 즐거운 농담.
아내 입장에서 이해해주는 마음만 전달 된다면 착한 아내분도 어느정도 마음이 풀리지 않을까 싶어요.
현명하게 해결하시길 바랄께요~~
from CLiOS
우리네 어머니들도 많이 힘들고 당하고했응텐데
계속 이런게 나오는거보면 참 이해가 안갑니다;;;
에휴;;
#CLiOS
바로 받아쳐 버립니다
당신의 부모도 그렇게 당신을 키우셨습니다
완강한 당신의 모습에 부모님이 처음에 서운하실테지만
부모-자식 관계임을 깨닫고이해하실겁니다
잘못 처신해도 대단히 잘못 처신하셨어요
와이프분과 첫째 아이에게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