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클량 유령회원이고 육아당에도 처음 글을 쓰네요. ^^;
조언 좀 구하려고 합니다.
제목처럼 둘째가 약 한 달전에 태어났는데, 첫째도 이제 1년 8개월밖에 안 된 아기입니다.
지금 아기 둘과 와이프 모두 처가에 있는데, 첫째가 둘째를 병원에서 데려온 후, 문제 행동을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와이프가 출산 때문에 병원에 가 있던 동안은 장모님이 해준 밥을 잘 먹어서 분유도 하루 1회 정도 먹었는데, 둘째와의 동거 이후, 밥을 거의 먹지 않고 오로지 분유만 찾습니다. 둘째는 현재 모유와 분유를 혼유하고 있는데, 둘째 분유 준다고 챙기면 옆에서 자기도 분유 달라고 보챕니다. 그리고 와이프가 둘째 모유를 주는 동안 옆에 와서 계속 엄마한테 엉기고 그러다가 관심을 보이지 않으면 울어버리거나 혓바닥으로 방바닥을 빨고, 혹은 휴지를 우적우적 (^^;) 씹어대며 와이프를 째려봅니다. 와이프가 꾸중하면 펑펑 울거나 엄마를 발로 찬다거나 자기 얼굴에 자해를 하기도 합니다.
사실, 연년생 육아 관련 둘째가 태어나면 첫째가 관심 끌려거나 인정받기 위해 저러한 행동을 한다는 것은 대강 알고 있었습니다만, 막상 실제 그런 현실에 닥치고 나니, 와이프가 꽤 많이 힘들어합니다. 와이프는 첫째가 말을 듣지 않으니 목소리가 차차 올라가고 그러다가 손을 대는 일까지 생기는 등, 자기 스스로 감정 조절을 하지 못하는 것에서 오는 괴로움이 이만저만 아닌 듯합니다. 게다가 다들 아시겠지만 둘째가 아직 낮밤 구별이 안 되니 밤에 잠을 하니, 체력적으로도 많이 힘든 상황입니다. 장모님이 집에서 같이 거주하며, 첫째와 둘째 모두를 봐주기는 하는데, 와이프 나이(38살입니다.)도 있고 해서인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육아당님께 조언을 구하려고 합니다.
장모님이 내년 3월까지는 첫째를 돌봐주겠다고 하는데, 맡기고 오는 것에 대해 어찌들 생각하시는가요?
원래 와이프가 12월 말까지 몸조리 할겸 장모님 댁에 있을 예정이었으나, 첫째의 문제행동 때문에 12월 첫째 주 정도 집으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처음에 저는 첫째두 집으로 데리고 가는게 낫다고 생각하여 같이 갈 생각이었으나, 와이프가 힘들어하는 것을 보니 둘째가 낮밤을 구별할 시기 (이것도 상황 따라 다르겠지만) 정도까지, 그러니깐 3월까진 장모님께 부탁드려야 하나 싶기도 합니다. 집에 오면 아파트 1층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기에 아침부터 저녁까지 맡기면 되긴 한데, 겨울인지라 건강 문제 때문에 와이프도 선뜻 첫째를 데리고 오는 것에 대해 약간 저어하는 상황입니다.
심리학 서적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이 시기 동안 부모가 같이 육아를 하는 일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알고 있기에 두고 와야할지, 아니면 함께 와야할지 참 곤혹스럽습니다. 첫째한테 일종의 트라우마를 남기는 일은 아닐까 싶기도 하고...
혹시 남편의 육아 지원이 가능하다면 함께 할 수 있다는 분이 계실수도 있기에 참고삼아 말씀드리면, 저는 첫째가 태어난 이후 평일 6시 퇴근 이후 밤 10시까지 와이프와 함께 육아를 담당했고, 주말에도 마찬가지로 육아 및 가사노동을 담당해 왔고, 이런 사정은 앞으로도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밤중 육아는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제가 잠을 자버리면 워낙 깊이 자버렸는지라, 처음에는 긴장하여 새벽에 잘 깨곤 했는데, 나중에는 잘 되지 않아 와이프한테 많이 미안했습니다.
정리하자면,
첫째, 둘째 집으로 같이 와야 할 이상적인 이유는 분명한데, 현실적 어려움이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입니다.
조언을 좀 해 주시면 참고하여 와이프와 함께 다시 논의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하겠습니다.
떨어져있다고 덜해지진 않는다라고 하더라구요. 그럼 다시 적응훈련을 해야해서..같이 있는게 좋다라는 생각을 드립니다. 대신 너무 힘들어요. 이건 두배가 아니라 한 세네배..몸이 너무 힘들고 체력도 딸립니다. 저같은 경우는 신랑이 교대근무라서 더 힘들었는데 한 삼사개월지나면 적응이 될듯합니다. 관건읜 산모의 체력회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둘째가 백일 지날 때까지는 첫째를 장모님 댁에 맡겨도 괜찮겠다 싶어요.
퇴행행동도 엄청나게 많이 했다고 하더라구요..
그 상황에서 혼자 외할머니집에 가야한다면.. 많이 슬플 것 같아요.
부인분과 첫째+둘째가 모두 장모님 댁에 가거나, 장모님이 집으로 오시거나, 아니면 집에서 도우미 분의 도움을 받는 건 어려운 상황인가요?
첫째를 엄마가 돌보고 둘째를 모유 줄때 빼곤 산후도우미 도움을 받는게 좋을 듯한데요 산후도우미는 아가랑 아기 관련된 모든 것과 남편 반찬까지 만들어주니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일 것 같아요
1년 8개월이면 20개월이란 말씀이죠? 아이들은 24개월 이후 엄마와 차차 떨어진다고 하더라고요. 이때 관계가 잘못되면 향후 더 힘들어질 것 같아요
지금 둘째 때문에 힘들다고 처가에 맡기는 건 아이에게 심한 상처가 될 것 같아요
아이가 떼를 부리는 건 엄마를 일부러 힘들게 하려고 하는게 아니라 그만큼 자신이 괴롭다는 표시 같아요
둘째는 아직 멋모르니 차라리 둘째를 다른 이가 맡고 첫째를 엄마가 돌보시는 게 나을 듯해요
ⓣ
밥먹을때도... 항상 뭘하든 첫째위주로 하니
좀 나아졌다는 동네주민의 말을 얼마전ㅈ들었습니다.
그나저나 아내분 출산 후라 산후 우울증이 올 수도 있고,체력도 없을텐데 맘고생이 심하시겠네요
이럴수록 남편분이 아내분의,마음을 장 이해해주시길,바래요
큰 애는 어린이집 보내던 상황이라서 큰애 생활은 평상시처럼 했구요. 가사도우미 불러서 집안일은 제가 안했고 아이는 제가 봤어요. 저녁에는 남편이 와서 큰애 봐주구요.
물론 힘들지만 같이 적응하는게 큰 애를 위해서도 좋은거 같아요. 작은 애 잘 때는 큰애와 충분히 시간 보내주시고 말로 설명 많이 해주시고 많이 안아주시고 동생 이뻐하라거나 뭐 그런 강요는 안하시는게 좋은거 같아요. 큰애가 작은애 이뻐하는 행동하면 칭찬 많이 해주시구요.
그러다보면 어느새 애도 적응하고 평소처럼 생활하게 될거에요. 힘내시구요.
아내분이 힘들어하시는거라면 처가에 조금 더 머무시는건 어떨까요?
동생이 오고 첫째 혼자 할머니댁에 남겨진다면 그 스트레스도 무시못할것 같아요.
위에 다른분도 쓰셨지만 둘째 보기전에 첫째 먼저 칭찬하고 이쁘다고 해주시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심리책들 보면 동생이 생기면 아이가 심리적 박탈감을 많이 느껴서 동생처럼하면서 엄마 관심끌려고 한다더라구요..
도우미 부르시지 않으신다면 엄마가 기운 내시는 수밖에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