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밝히고 시작하겠습니다. 아래 나오는 앱은 제가 만든 겁니다.
무료고 광고도 없지만, 그래도 자기 것 얘기하는 글이니 미리 적어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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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아이는 올해 초1입니다.
올해만 해도 아이 하원 픽업을 몇 번 놓쳤습니다.
한 번은 회의가 길어져서, 한 번은 아내가 갈 줄 알고요.
두 번째 날 관장님한테 전화 받고 나서 아내랑 부엌에서 좀 싸웠습니다.
"오늘 당신 가는 날 아니었어?"로 시작하는 그 대화, 다들 아실 겁니다.
아내와 같이 공유하면서 사용할 수 있는 아이 시간표가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냉장고에 붙여둔 그 시간표가요.
■ 그래서 있는 걸 먼저 다 써봤습니다
가족 공유 캘린더도 써봤는데, 아내는 잘 쓰지만 장모님은 못 씁니다. 앱을 깔아드려도 매번 캘린더 들어가서 날짜 짚어보시게 하는 게 또 일이더라고요.
시간표 앱들도 여럿 깔아봤습니다. 대체로 잘 만들었는데, 제 문제였던 "지금 나가야 하나?"에 답을 주는 건 없었습니다. 결국 다 앱을 열어봐야 알 수 있는 구조기도 하고, 내 일정에 아이의 일정이 들어오는게 못 마땅했습니다.
그래서 그냥 만들었습니다. 직업이 그거라서요.
■ 처음 만들고 싶었던 건 딱 하나였습니다.
시간표가 있었으면 좋겠고, 시간표대로 폰 잠금화면에 "○○이 하원 12분 전" 이 한 줄이 실시간으로 떠 있는 것.
학원이랑 등하교 시간을 한 번 넣어두면, 픽업 30분 전부터 잠금화면에 남은 시간이 떠 있습니다.
폰을 열 필요가 없어서 오히려 폰을 덜 봅니다. 이게 제일 좋습니다.
근데 또 개발자다보니, 기능 욕심에 이것저것 덕지덕지 붙이다 보니 어느새 알림장 AI, 시간표 내보내기, 푸시알림 예쁘게 보내려 LiveActivity 도 쓰고...
뭐 그렇습니다.
■ 미리 말씀드릴 것들
- 아이폰 전용입니다. 안드로이드는 없고, 계획도 없습니다. 잠금화면 카운트다운이 앱의 8할인데 그게 iOS 기능이라서요. 죄송합니다.
- 무료입니다. 결제 화면 자체가 없고 광고도 없습니다. 서버는 집에 있는 장비로 돌리고 있어서 전기세 정도만 나갑니다. 언제까지 무료냐고 물으시면, 적어도 제가 애 키우는 동안은 그렇습니다.
- 혼자 만들어서 버그 있습니다. 이상하면 알려주세요. 제가 고칩니다. 고칠 사람이 저밖에 없습니다.
앱스토어에 "아이벤트"로 있습니다.
쓰라고 쓴 글은 아니고, 저처럼 픽업 놓치고 부엌에서 싸워보신 분들이 이 동네에 꽤 계실 것 같아서 적어봤습니다. 혹시 다들 어떻게 관리하시는지 궁금하기도 하고요. 저희처럼 냉장고에 종이 붙여두고 사시는 집이 아직 많을 것 같은데, 더 나은 방법 쓰고 계시면 좀 알려주세요.
링크는 댓글에 둘게요. 혹 한번 써보시고 괜찮다 싶으면 앱스토어에 응원한마디 부탁 드립니다
근데, 아무도 안써도 저는 쓸겁니다 ㅎㅎㅎ
. https://ivent.storyqbe.com
아이 픽업 어렵죠 ㅠ_ㅠ
저는 내일 픽업 갑니다.
되나요? 그냥 궁금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