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5세 여아(18년생) 를 키우고 있는 아빠입니다.
딸아이가 다른 면에서는 너무 이쁘고 사랑스럽게 잘 크고 있는데, 요즘들어 한가지 부쩍 힘들어 지는 부분이 있어서 다른 분들의 경우는 어떤지 여쭤보고 싶어 글을 씁니다.
딸 아이가 기분이 평소에 나쁘지 않을 때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말도 잘하고 장난도 잘 치고, 한글도 읽고 쓰고 합니다. (단 아직도 밥을 잘 안먹어서 요새도 한 두시간씩 떠먹여 줍니다.)
그런데 힘든점은 기분이 않 좋아지기 시작하면 말을 전혀 안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울기 시작하면 아무 얘기도 안하고 1~2시간 울기도 합니다. 울 때 허공에 손길질 발길질 하면서 약간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하구요 (물건을 직접 던지거나 엄마 아빠를 때리는건 한 두번 크게 혼낸 후로는 안합니다) .
많은 경우 왜 우는지 짐작이 가긴 하지만(배가 고프거나, 자기 싫거나, TV 를 더 보고 싶거나.. 등등..), 원인이 전혀 짐작 안되는 경우도 있어 그럴때는 답답하기 그지 없습니다. 특히 가끔 새벽에 일어나서 울면 너무 힘들어요.
오히려 어릴때보다 최근들어 하고 싶은 것들이 많아지니까 빈도수가 더 늘어난 것 같아요. 요즘은 하루 이틀에 한번 꼴로 실갱이를 하는것 같습니다.
요새는 울기 시작하면 바로 들쳐엎고 아파트 단지 안 놀이터로 나가거나, 주차장에 내려가 차에 태우고 동네 드라이브 한바퀴 하고 옵니다. 그러면 집에서 달랠 때 보다는 훨씬 빨리 울음을 그칩니다. (특히 엘리베이터에서 동네사람을 마주치면 더 금방 그칩니다)
그런데 이렇게 어찌 저찌 달래서 울음이 그치게 하더라도 왜 울었는지 물어보면 절대 대답을 안해줍니다.
저도 자꾸 물어보면 또 울까봐 한 두번 물어보고 더 이상 물어보지 않기도 하구요.
저희가 장인 장모님이랑 같이 사는데, 아이가 울기 시작하면 장모님이 데려가서 업어주고 달래줘서 그런가 싶기도 합니다.
비슷한 나이 대 아이 키우시는 분들이나, 거쳐오신 선배님들은 이런 경우 없었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얼마나 시간이 지나야 나아질런지도 궁금하구요.
울기만 해서는 아무 것도 알 수 없고, 너가 하고 깊은 것도 할 수 없다. 말로 표현해라. 그리고 기다리죠.
때로는 속 터질 것 같고 답답하고 힘든데 어쩔 수 없어요.
울기만 하면 아무 것도 못 한다를 애가 깨달아야죠.
아무 말 않으면 기다립니다
애들이 저 닮아 고집이 쎕니다 하루종일 묵언수행한 적도 있습니다
니가 말하지 않으면 아무도 모른다 표현해라 라고 2년째 말하니 좀 낫네요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라도 네 감정과 생각을 표현헤야지 울기만 하면 왜 그런지는 엄마아빠여도 알 수가 없다고, 당장 그게 안 될 것 같으면 진정된 뒤에 얘기하라고 하고 기다립니다
저는 그러게 울면 왜 우는지에 대한 이유를 말해줘야 우리가 너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계속 적으로 이야기해주고 진정 될때까지 기다려주니까 이제는 이유없이 우는 행동은 많이 줄어 들었어요
우는것으로는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는다는걸 알아야 안그럽니다.
왜 속상한지, 뭐가 마음에 안드는지를 알려줘야만 해결된다는걸 알아야 안그래요.
5살이면 충분히 인지할때니 잘 가르쳐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