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후면 아기 돌인데 돌잔치를 할지 말지 아직까지 고민중입니다.
그냥 호텔 연회장 빌려서 직계가족 초대해서 밥먹고 돌잡이한번 해주면 되겠지하고 간단히 생각했는데요.
돌준맘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디테일하게 준비하자고 하면 준비할게 어마어마하게 많더라구요. (의상, 스냅, 답례품, 사회자....)
가족도 외가쪽은 직계가족만 해도 누구 하나 빼기가 애매해서 스무명 가까이 될거 같은데,
친가쪽은 친척이 많지 않아 5명 정도고 반대로 누구 더 억지도 데려와서 인원 채우기도 애매한 상황이구요.
가뜩이나 육아로 피곤한 마당에 돌잔치 어떻게 하는게 맞느냐, 누가 준비하느냐 등등 부부간 갈등이 좀 생겨서 그냥 돌잔치 그거 하지 말자는 결론이 나기 직전인데요.
요즘에도 돌잔치 많이들 하시나요? ㅜㅜ
언제가 마지막으로 초대 받았는지 기억도 안나네요.
코로나때문에 애들 성장앨범을 못해줘서 스튜디오 예약해서 따로 돌 스냅찍고, 12명 정도 들어가는 작은 소규모 돌잔치 업장 찾아서 양가 직계가족, 가까운 친척 분들만 몇분 초대해서 식사했어요. 룸에서 돌 상 차려주시고 개별 뷔페로 식사 가능했구요. 엄마아빠, 아이들 의상, 메이크업 다 파티룸에서 예약 가능했었고, 당일 스냅 작가분이랑 답례품만 제가 따로 예약하고 준비했어요.
아이들이 자주 보는 가까운 가족들한테 축하받고 싶어서 작게 했는데.. 아이들은 그날 보채고 울고 난리이긴 했었고... 결혼식보다 힘들긴 했어요ㅜㅜ 그래도 첫 생일이고 다신 없을 이벤트라 하길 잘한것 같긴 해요. 물론 준비하는것도 당일날도 너무 힘들었어요ㅜㅜ
돌준맘? 돌끝맘? 결혼식 아직 안올린 제 입장에서 아기 돌잔치 준비는 진짜 어우 ㅠㅠ
너무 힘들었어요
간단하게 한다고 했고, 걍 여러군데 비교도 안하고 한두군데 온라인으로 연락하거나 전화해보고 정했는데..
바쁜 시즌이라 내내 수업하고 일하느라 힘들어죽겠는데 ㅠㅠ 진짜 신경 못쓰겠더라고요
저희도 그냥 양가 부모님, 직계가족만 했어요
사진은 저희가 아기 백일 사진이며 뭐 이런거 전혀 안남겨서....ㅎㅎㅎㄹ 아기 돌사진은 예쁘게 남기고 싶어서 스냅 불렀어요
아웃풋 괜찮아서 만족해요 ( 사실 첨이라 몰라요 ㅋㅋㅋㅋ)
암튼,
식당-
보통 유명 호텔 레스토랑 및 중식당은 2달 혹은 3달전 땡 하고 전화 예약받아요
호텔마다 다르니 알아보세요
저희는 웨스틴 조선 홍연 중식당에서 했어요
보통 이런 곳은 최소 인원/보장 금액 있어요
저희는 돌잔치 끝나고 투숙 예정이라 저녁으로 잡고, 체크인은 일찍 했어요
티어가 높아서 체크인 일찍 가능해서, 객실에서 출장 메이크업 불렀어요
아기 컨디션도 좋았고요
사진- 보통 레스토랑들, 돌잔치 전용 한옥 이든 어디든 연계 업체 있어요
저희는 생각했던 곳중 하나가 마침 중식당이랑 제휴업체라 할인가로 해서 더 만족스러웠어요
재휴 업체로 진행하는 거, 별로 안좋아했는데
생각보다 괜찮아서 생각이 좀 바뀌었어요
한복-
한복이든 드레스든... 엄마아빠 결정,
사진 안찍으면 안해도 무관
저희는 첫 가족사진( 심지어 부부가 연애때 이쁘게 찍은 사진도 없어요 ㅋㅋㅋㅋ)이라 생각하고 진행했어요
한복이 제일 비쌌어요
그럴려고 그런건 아닌데..=_=;;
막상 피팅비 주고 피팅하고 견적 받고 나니, 이저도 아닌데 비싼듯 해서 걍 아예 맘에 드는데로 갔더니 한번에 맘에 들더라고요
걍 했어요...;;;;
돌상-
이것도 우연히 검색하다 알게된 업체인데,
간단히 행사 진행 해주셨어요 1인 업체인데 가격도 합리적인데 꽤 깔끔하게 진행 잘 해주시고 결과물도 매끄러웠어요
사진찍고 와서 제 한복이 엉망이였는데 그것도 다시 만져주셔서 그게 젤 좋았어요
식당 예약만 두달전인가 세달전에 하고, 나머지는 거의 다 한달반 ? 한달전에 정했어요
근데 날짜나 시기에 따라 예약이 꽉차서 안되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저희는 안되는 곳은 걍 바로바로 패스 했어요
주변에서 말하길,
결혼식 준비하는 거에 비하면 장난하는거냐고... 하던대요.;;;;
그래서 전 결혼식 못할 것 같다고 했어요;;;
결론은,
가족끼리 식사+간단한 사진 정도는 할만하다
였어요
저희는,
오전 체크인10시 반 경- 메이크업 엄마, 아빠순- 한복입고, 바로 사진찍으러 로비로 내려감
- 식사 전까지 사진 찍고,
식사하러 식 진행 해주시고, 돌잡이 했어요
( 이 시간동안도 사진 찍고 가족사진도 남김)
6시 정도에 주문 들어가서 식사 했어요
주문 들어가고 사진이랑 돌잡이 상 치우시는 거 정리하고,
저희 부부랑 아가는 룸으로 올라가 편한 옷으로 환복 하고 다시 내려가서 식사 했어요
처음엔 쉽게 생각했는데 직계가족만 모시고 한다해도 돌잔치를 하는 것 자체가 큰 일이었어요.
아기 첫 생일이라 신경써준다고 검색력 총동원해서 식당찾고 예약하고 돌상업체, 스냅업체 섭외하고 아기 드레스 빌리고..
왜 사람들이 돌잔치 하나 가지고 돌준맘, 돌끝맘 하는지 알겠더라구요 ㅎㅎ
힘드실테지만 그래도 나중에 사진 보시면 추억되실거에요~
결과는 저랑 와이프 심지어 저희부모님도 대만족했습니다. (비용알면 한소리 들을주 알았는데 아니었습니다. )
돌잔치보다 돌스냅에 중심을 맞춰서 준비했는데요
돌스냅맛집 s호텔 중식당 예약을 하고 (난이도 높음)
스냅작가 섭외 (작가님이 사회도 봐주셨습니다)
돌상 예약
한복대여 예약
드래스 예약
호텔예약 룸2(저희가족, 돌스냅 도와줄 장모님,처제)
식당 최소결제금액에 있어서 코스에 따라 2-30명도 가능한데 저희는 최소가족만 불러서 비싼코스로 먹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결혼식보다 몇배 힘들었습니다만
결과물 사진으로 다 보상받았다고 생각합니다.
부모님들도 엄청 좋아하시고 돌스넵 사진으로 여기저기 자랑 엄청 하고 다니셨습니다.
형편에 비해 무리하긴했는데 남은것이 있고 만족했어서 혹시 같은 상황이 온다면 같은 선택을 할거같습니다.
/Vollago
빕스에서 가족끼리 식사만 간단히 하기로 했습니당 : )
맘카페나 인스타에 하는 거 따라가려다 가랭이 찢어질거같아서 그냥 식사로 퉁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