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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당

궁금해요 아내의 우울증에 대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35

2021-11-30 10:26:30 210.♡.59.163
계란간장비빔밥

안녕하세요

10세, 7개월 딸을 둔 아빠입니다


요즘 아내의 우울증이 깊어지는것 같아서 고민이 많습니다.


첫째딸 키울때도 우울함이 없는건 아니었지만

지나고 난 후에 떠올리는 기억이라서 그런지.. 잘 견뎠던것 같습니다


둘째딸은 아직 7개월이라 손이 많이 가는데

아무래도 첫째와 같이 키우다보니 난이도가 확 올라갔어요

그래서 아내의 우울함도 첫째때보다 더 깊어져 보입니다


제 생각에 육아환경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시부모가 아주 가까이에 있어서 주에 3-4회 5시간정도 둘째를 봐주시고 

저도 야근하는 직종이 아니라서 항상 정시퇴근 후 육아를 도와줍니다

첫째 놀기 목욕 재우기 는 제가 하고 있고, 둘째는 아내가 하고 있습니다..


아내는 시간이 지날수록 힘이 없고 우울해 해요 

기분이 나아졌으면 해서 하는 행동들의 효과는 대부분 일시적이고.. 

(다 재우고 한잔 한다던가.. 하루 육아에서 해방시키던가..  하지만 그때뿐이고 곧 돌아와요)


코로나 + 둘째 출산으로 인해 개인사업을 하던 아내가 폐업을 하고 사무실을 정리했는데

이것도 영향이 있어 보입니다..


아직은 엄청 심각하다.. 이런 상황은 아닌데

심각해져 가고 있는게 눈에 보입니다..


단순하게 제가 기분좋게 해주거나 환경을 개선?(청소 라던가.. 쇼핑이라던가..) 해서 나아질것 같아 보이지 않아요


이럴때 제가 할 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 고민이 됩니다. 더 심각해지기 전에요..

정신과에 가서 상담을 받을까..

정신과 가면 약부터 주지 않을까..(솔직히 거부감이 듭니다..)

효과가 있긴 할까..


제가 육아휴직을 할까..(그럼 생활비는?? ㅠㅜ)


비오는날 아침에 너무 답답한 마음에 하소연 해볼만한 곳이 여기밖에 없네요

혹시라도 선배님들 중에 비슷한 경험을 하셨거나 좋은생각이 있으시면

도움 부탁드립니다..ㅠㅜ



계란간장비빔밥 님의 게시글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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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35]
평붓
IP 220.♡.24.169
11-30 2021-11-30 10:41:00 / 수정일: 2021-11-30 10:41:37
·
1. 부부가 같이 할 수 있는 운동을 시작한다. (집이든 밖이든 땀이 많이 나는 운동)
2. 생각을 길게 못하게 한다.
3. 일부 약의 도움을 받는다. (약이 생각을 길게 하는 것을 방해 해준다고 합니다.)

방법은 알아도 어려운 내용 이네요
본인이 위험하다 판단하고 행동에 옮겨야 하는 것들이라..힘내세요
계란간장비빔밥
IP 210.♡.59.163
11-30 2021-11-30 17:28:14
·
@평붓님 댓글 감사합니다.. 1번은 발마사지 해주면서 오늘 바로 해보자고 해야겠네요 , 2번은 어찌할지 모르겠고.. 3번은 2번을 위한 것이군요.. 몰랐습니다. 응원감사합니다!
내가뭔들
IP 203.♡.142.52
11-30 2021-11-30 10:57:19
·
심각한 상태가 아니라, 사전 예방차원이라면 정신과를 가는것보다 심리상담을 받으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1급 임상심리사 있는 상담소 찾아보시고, 정기적으로 상담 받으시면 효과 보실거라 생각합니다.
보통 주1회 주기로 상담받게되는데.. 글쓴님 퇴근하시고 아내분 상담받으시게 세팅해주시고, 상담 후에 자유시간으로 즐기고 애들 잠들고 귀가 하시게 하면 효과가 좋더군요.

심리상담이라는게 본인도 모르는 본인의 감정들 + 그냥 묻어둔 감정들을 다 끄집어 내서 이야기하고, 치유하는과정이라 상담직후에 감정 정리의 시간이 좀 필요하더라구요.
(저도 아내가 비슷한상황에서 심리상담소 덕을 많이 봤습니다...)
계란간장비빔밥
IP 210.♡.59.163
11-30 2021-11-30 17:29:03
·
@내가뭔들님 1급 임상심리사, 상담 받을수 있게 셋팅, 상담 후 자유시간 .. 감사합니다! 바로 해보겠습니다!
milky
IP 218.♡.2.236
11-30 2021-11-30 11:23:14
·
상담과 정신과 치료가 동시에 필요한 상황으로 보이는데
아마도 무기력으로 인해 아내분 스스로 움직이실 상태가 아닌 것 같아요

혹시 자꾸만 아내분께서 나는 괜찮다를 되뇌이거나 언어로 표현하시고 계시진 않나요?
이게 일종의 강력한 신호에요 나는 사실 괜찮지 않다고 무의식에서 외치는 거거든요
계란간장비빔밥님께서 걱정된다 생각하시는 점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뒤
아내분께 대화 요청을 해보세요.
"이러저러해서 치료가 필요해보인다
당신과 아이 그리고 나(의 불안 해소)를 위해서라도 현재 당신의 감정과 심리상태를 진단하고
필요하다면 상담치료, 혹은 약물치료를 통해서 당신이 나아지길 바란다"

요즘 보편적으로 정신과에 대한 인식이 많이 나아졌다고 생각했는데
계란간장비빔밥님께서는 약물 치료에 막연한 거부감이 있으신 걸 보니 약간 걱정스런 마음입니다.
정신과에서 약물 치료를 한다는 것이 반드시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고 잘못된 사람이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누구나 정신적인 아픔과 괴로움 그리고 울적함과 통증을 다들 가지고 살아요. 다만 그게 나와 내 가족의 일상에 현저한 지장을 줄 때 (예를 들자면 감기처럼요) 약으로 증상을 조절하는 것 뿐입니다. 한 번 먹었다고 무조건 영원히 먹는 것도 아니에요!

저는 태생적으로 불안과 우울을 크게 가지고 태어난 아이를 키우는 중이에요
7세때 했던 검사에서 이 정도의 척도가 중고등 학령기 시절까지 유지되면 자살 척도라는 진단이 나왔죠
잠시 힘들었던 순간이 있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전 어찌되었든 제가 저의 아이를 사랑하는 만큼 유심히 지켜보다가 발견을 한 것에 큰 의의를 가졌고 검사와 진단을 통해 치료의 방향을 정한 뒤 아이와 함께 꾸준히 노력하며 지내요.
최근 검사를 다시 했는데 전보다 많이 좋아졌다는 진단 나왔습니다.
계란간장비빔밥님과 아내분께서도 용기 내보셨으면 좋겠어요. 남일 같지 않아 길게 적었네요. 힘 내시라고 응원하는 마음 담아 보냅니다.
계란간장비빔밥
IP 210.♡.59.163
11-30 2021-11-30 17:30:36
·
@milky님 오빠 나 너무 이상해.. 라고 울면서 말해요.. 사실 저도 정신과에 거부감이 있는건 맞는데.. 지금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시도해보겠습니다. 밀키님도 응원합니다!!
milky
IP 223.♡.41.43
12-01 2021-12-01 06:57:58 / 수정일: 2021-12-01 08:02:56
·
@계란간장비빔밥님 정신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생각 바꾸신 듯 하여 다행입니다. 그래도 혹시 정신과치료가 정상인의 궤도에는 절대 있을 수 없다는 그런 판단이 깊게 자리잡고 있으면 치료 과정에 있어 온전한 지지와 신뢰가 자리잡기 힘들거든요. 다른분들의 좋은 이야기도 많으니 꼭 정신과 치료에 대한 편견을 깨시고 아내분과 아내분의 우울감 극복과정을 지지해 주셨으면 합니다.

아내분에 대해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글 올려 도움을 청하시는 그 심정이 많이 공감되기도 하고 또 고맙기도 해요. 함께 헤쳐나갈 마음의 준비가 충분히 되셨다 생각합니다. 그래도 치료가 꽤 장기간 이어질 수 있고 눈에띄는 효과가 바로 나타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도중에 멈추거나 부정적피드백으로 아내분이 더 힘들어질까 염려되어 당부의 이야기 조금 덧붙였습니다.
도미노_
IP 218.♡.103.119
11-30 2021-11-30 11:29:31
·
우울의 원인부터 찾으셔야 할 것 같아요.

근데 신생아도 아니고 아이가 7개월이면 주에 3~4회까지 도움이 필요할 것 같지는 않은데 아내분의 요청에 의한 방문인가요? 아니면 출산 이후부터 계속 이었던 건가요..?

혹시나 혹시나 하는 생각에 드리는 말씀이지만, 우울해서 침체된 정서에서 시부모님 오시면 아무래도 접대모드로 있어야하기 때문에 사람이 좀 지쳐요...
보통시민
IP 106.♡.143.29
11-30 2021-11-30 13:55:42
·
@도미노_님 저도 이부분을 보셔야 되지 않나 싶어요.
저흰 애봐주시느라 장모님이 한달 가량 와주셨는데 집에 가도 쉬는느낌도 없고 심적으로 더 지치더라구요.
계란간장비빔밥
IP 210.♡.59.163
11-30 2021-11-30 17:31:07
·
@도미노_님 아.. 제가 애매하게 적었군요.. 시부모님이 오시는게 아니고 바로 옆동 아파트라서 아이만 맡기고 나와요 ^^;
도미노_
IP 218.♡.103.119
11-30 2021-11-30 23:08:59
·
@계란간장비빔밥님 아기를 오롯이 맡기니까 편할꺼다..라고 생각하시는 거 같은데 아내분 요청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답이 없으시네요 ^^;

육아여건 자체는 객관적으로 보았을 때
상당히 좋은 게 맞습니다만,
우울증이라는 특별한 상황이라는 걸 고려하자면

'아이 맡기시는 스켸쥴을 규칙적으로 정해주세요. 아내가 예상가능하게'
사람 성향에 따라서 하루 이틀 뒤로 잡히는 스켸쥴도 갑작스럽다고 느껴서 스트레스 받는 사람 있구요..
우울증인 경우에는 저런 상황도 최대한 피해주시는 거 권해드려요.
제 경우에는 2주~4주 정도 텀으로 일정 잡는데 아내분 성향은 모르겠네요..

주2~3회 라고 하시는 거 봐서는 일정 자체가 규칙적이지 않는 걸로 봐서
규칙적인 생활 패턴부터 잡는 게 우선으로 보이거든요.

어린이집보다 또래 아이들이 모이는 문화센터가 좋아보이는데
밖으로 나갈 만한 에너지가 남아있지 않아보여서 그건 권하기 시기상조같아요.

7세 둘째보단 10세 아이가 사춘기 전이고 성격이 엄마와 잘 맞으면 플레이 데이트 삼아서 아이와 단둘이 데이트라도 다니면 좋을텐데 싶기도 해요.
nara1543
IP 125.♡.124.89
11-30 2021-11-30 11:44:02 / 수정일: 2021-11-30 11:48:32
·
매일 두세시간만이라도 둘째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온전한 엄마만의 시간을 규칙적으로 만들어주세요. 그시간에 꾸준히 운동을 하든 공부를 하든 일시적인 시간말고 규칙적인 엄마만의 시간이 필요해 보여요. 저라면 시부모님이 오셔서 아이를 봐주신다고해도 그리 마음이 편하지 않을것 같아요.
7개월 아이를 기관에 보낸다는게 쉬운일은 아니지만 엄마 멘탈이 건강해야 육아도 의미가 있지요. 일단 엄마 건강부터 찾으세요.
계란간장비빔밥
IP 210.♡.59.163
11-30 2021-11-30 17:31:50
·
@후투티12님 사실 저도 이렇게 생각했어요. 그래서 시부모님께 규칙적으로 아이를 봐달라고 말씀을 드렸던 거에요.. 근데 뭔가 퍼즐이 빠진듯 잘 돌아가지 않네요 ㅠㅜ
디장
IP 121.♡.11.238
11-30 2021-11-30 12:28:46
·
저와 제 아내도 점점 스트레스가 커지면서 아내가 아이를 적게 볼때 잠시 괜찮아질 뿐 전반적으로 나아지질 않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나중에는 큰 이유없이 눈물을 쉽게 흘리고 아이에게 화내고 소리지르는 일이 잦아지면서 본인도 정신과 가봐야할 것 같다고 이야기 하더군요.

제 아내의 경우 항우울제 처방 이후 이전의 평정심을 가진 아내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아내가 회복하니 저도 이제 좀 살겠더라구요.
아이들도 행복해졌구요.
정신과 약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되시는것 같은데 약이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인정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정신과는 문제 진단과 약처방 위주고, 상담소는 또 따로 있습니다.
증상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상담과 정신과 진단은 병행하는게 좋다고 합니다.

내맘대로 안되는 우울감은 진단과 약처방으로,
힘든 마음과 배우자에게 공유할 수 없는 이야기들은 상담소를 통해서 해결하면서 스트레스 관리하시면
나중에는 약의 도움을 받지 않을 정도록 회복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계란간장비빔밥
IP 210.♡.59.163
11-30 2021-11-30 17:33:04
·
@디장님 병행은 생각도 못해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일단 상담소를 가보고 후에 정신과에 대한 애기도 해봐야겠네요..
블루셀레스트
IP 125.♡.151.25
11-30 2021-11-30 23:51:26
·
@계란간장비빔밥님 지나가다 댓글 남깁니다. 정신과도 상담 잘 해주는곳 있어요. 전 운좋게 처음 간 곳이 상담도 잘 해주셔서 걱정거리 다 털어버리고 와요. 덕분에 많이 좋아졌네요. 정신과 너무 부정적으로 보지 않으셨음 좋겠어요^^
moonlit
IP 218.♡.106.146
11-30 2021-11-30 13:28:28 / 수정일: 2021-11-30 13:29:17
·
상담을 해 보시는 것 추천합니다. 저는 최근에 육아 문제로 집 근처 시립 청소년센터에 있는 상담센터를 이용했는데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보건소에도 상담센터가 있어요.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답답한 마음을 털어놓고 이야기 하는 것 만으로도 힘이 나기도 합니다. 육아 문제 아닌 일 때문에 예전에 정신과 도움도 받은 적 있습니다만 그 병원은 상담보다 약을 권하는 쪽이었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그 때 저는 마음 자세에 문제가 있었던 건데, 약 효과는 좋았습니다. 약은 1년 조금 안 되게 먹고 끊었네요. 거부감 가지실 필요는 없고, 감기 걸리면 병원 가듯이 가볼 수 있는 곳이라 생각하셔요.
고구미세트
IP 121.♡.177.20
11-30 2021-11-30 14:07:14
·
1.정신과약은 문제가 없습니다.
감기들면 감기약 먹는거랑 똑같습니다.

2.하던일을 접은것에대한 무력감이 가장 큰거 같은데.전문가 상담이 필히 필요해보입니다.
거부하지마세요.

돌전 아가 어린이집 보내는것을 전혀 얌두하지 않으시는거 같은데
오전시간이라도 보내세요

그시간에 온전히 집에서 쉬건....윤동을 하건...
뭔가를 할수있는 힘을 길러야합니다.

너무...원론적이라 이게뭐야..ㅡ.ㅡ 하실수 있으나..그것말고는 답이 없어요.
계란간장비빔밥
IP 210.♡.59.163
11-30 2021-11-30 17:34:30
·
@고구미세트님 아닙니다.. 이런 글이 저에겐 도움이 되요 ㅠㅜ 감사합니다
파란 장미
IP 106.♡.47.82
11-30 2021-11-30 18:58:09
·
@고구미세트님 올해 4월부터 우울약과 수면보조제 처방받아 아직도 복용중.
4월부터 휴직했다가. 9월에 복직했습니다.

약간 깜박깜빡하는 건 원래부터 그랬고.
잠이라도 푹 자니 세상이 달라지더라구요.
과장 살짝 보태 20대에 푹 자고 일어았울 때의 그 기분..

저도 처음에 정신과 약 거부감이 심하던 사람이라. 약에 대해 걱정하시는 걸 모르는 건 아닌데.
그래도 아프면 나아야지요.몸이든 마음이든. 우선 그것이 최우선입니다.

저도 한참 애들땜에 힘들땐 몰랐는데.
요즘 둘째고 손이 덜 가고 육아가 좀 수월해지고 일에 대한 욕심이 스물스물 올라오니 급 이렇더라구요.
우울이 꼭 과로에서만 오는 건 아닌 듯 해요.
고구미세트
IP 121.♡.177.20
11-30 2021-11-30 19:46:20 / 수정일: 2021-11-30 19:47:08
·
@계란간장비빔밥님 일단 제주변엔 이상하리만큼 정신과 약 도움받은분들이 더 많은지라......(일상 감정 조절에대해서도..수면장애에 관해서도...)


단어가 정신과 약이라 그렇지
감정 기폭을 낮춰주는 그런 약이라 너무 의존하지만않게 의사쌤과 상담하며 조절해가면 정말 문제 없어요.

지역 맘카페같은데도 물어보면 비용적으론 비싸지만 상담도 잘해주는 병원 추천 받을수 있을거에요.
고구미세트
IP 121.♡.177.20
11-30 2021-11-30 19:48:10
·
@파란 장미님 잠..... 잠ㅠㅡㅠ 넘 소중하죠.

그리고 일을 해야 하는 사람이 있고
일을 하면 스트레스 받는 사람이 있고

사람은 참 다양하니깐요ㅠ
물푸레나무-
IP 175.♡.26.235
11-30 2021-11-30 16:01:26 / 수정일: 2021-11-30 16:14:08
·
일시적인 건 말 그대로 일시적일 뿐이에요
그것도 지나고 나면 그 일시적 행위 자체도 짜증나고 싫고 속상해요
제가 그래요

아내분이 결혼 전에 즐겨하던 것.. 무엇이든 아내분이 행복해 했던 것...을 하도록 시간적 여유를 주세요
카페 앉아 멍때리며 책을 읽든 ... 땀 뻘뻘 흘리며 운동을 하든.. 뭘 하든...
진짜 자기만을 위한 시간을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몇시간이라도 꾸준히 주세요
그리고 그 시간을 보내고 왔을 때 ..
자신의 부재가 그대로 드러나서 다시 나갈 수 없게 하면 안되고요
돌아왔을 때 할 일이 더 쌓여있으면 다시는 못나가요

그리고... 일하시던 분이고, 만약 일을 좋아하셨다면... 정말 멘탈이 힘들거애요
저는 출산 직후 딱 일주일만 쉬었고,
그 이후 쭉 일을 하고 있어요
일과 아이는 별개인데 일에 영향이 없을 수가 없어요 혼자 일하셨으면 더더욱 내 일에 대한 욕심, 애착이 있을거에요
저는 내 출산과 육아로 일에 영향이 있을까봐 심장이 쪼그라들고 뇌가 바삭바삭 말라가는 걸 느껴요
그리고 그 불안함이 아이에게 영향을 줄까봐 더 긴장하고.. 이게 무한반복이에요

그런데 아내분이 하던 일을 결국 정리하셨다면
모르긴 몰라도 속이 속이 아닐거에요
이런저런 이유 다 치우고 진짜 속마음을 들어주세요
아이 .. 코로나 등등 다른 이유를 대지만, 그런거 말고.. 진짜 자신의 마음이 어떠한지...
다 치우고, 다른거 생각말고 아내분 마음이 뭘 원하는지 .. 물어보세요
꼭 들어주세요 그리고 기억하셨다가 나중에 아내분이 원할 때 다시 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아내분 진짜 속 마음을 물어보고 들어주세요
정말정말 간절히 들어주고 알아주길 원할 거에요
계란간장비빔밥
IP 210.♡.59.163
11-30 2021-11-30 17:35:51
·
@물푸레나무-님 감사합니다.. 댓글을 읽어보니 저도 은근히 폐업을 강요한게 아닌가 싶네요.. 얼마나 속이 상했을까요.. 하루 날잡아서 둘이서 진득하게 애기좀 해봐야겠어요
작은고래
IP 116.♡.189.223
11-30 2021-11-30 17:21:41
·
도움 댓글은 아니지만 힘내세요~화이팅입니다~
계란간장비빔밥
IP 210.♡.59.163
11-30 2021-11-30 17:34:56
·
@작은고래님 감사합니다!!
김파랑
IP 211.♡.174.200
11-30 2021-11-30 20:24:36
·
저는 마음이 힘들때 맥주마시기 웹툰 웹소설 드라마 보기 운동하기 새자격증 고르고 시도하기 등등하면 좋더라고요.

애볼때 힘들어서 어린이집이나 낮잠 밤잠 등 나의 틈이 날때 뭐봐야지 뭐해야지 빨리 하고싶은 마음에 설레어요.
물론 낮잠건너뛰거나 어린이집 못가서 내가 예상한거 못할때 엄청 짜증나지만요.

뭔가 아내가 인투할 수 있는 걸 유도 해주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덕질이라도 좋지요.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 모든걸 다 이야기할수있는 친구와 통화하는것도 엄청난 마음회복이 되더라고요.

이런걸 아내분이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Ashu
IP 116.♡.15.219
11-30 2021-11-30 21:44:21
·
@김파랑님 밤톨이들 재우고
게임하는 육아인입니다..
취미 생활추천이요..
Mallorca
IP 58.♡.72.20
11-30 2021-11-30 22:26:12
·
@Ashu님 아기 재우고 스타 1시간 못끊겠습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까미까미
IP 112.♡.233.143
12-01 2021-12-01 12:16:36
·
같이 술드실때 대화하는건 해보셨나요~? 조금으로 안되면 많이 맥여(?)보세용!! 취중진담이라는게 있잖아요!
todos
IP 121.♡.76.115
12-01 2021-12-01 13:01:44
·
저도 추석즈음에 정신과 갔었네요 힘든일이 있어서 지금은 괜찮치만 남편이 우울한 기분이 들면 바로 돌아봐줘서 마음이 많이 안정됍니다. 아기가 어리면 라디오 요팟시 카카오페이지 이런거 어떨까 싶습니다 그리고 아가 어릴때 같은 해 엄마들있는 오픈채팅 이 벌써 이년째 됐네요 좋은 분 많아서 위안이 됍니다
serini
IP 223.♡.165.218
12-01 2021-12-01 22:08:09
·
정신과 약은 큰 도움됩니다.
부부가 같이가서 상담 받으세요. 의사선생님께서도 같이
오는것을 권하더라고요 스스로 자각하고 약물치료하면
금방 좋아지는것이 또 산후우울증이니 병원가서 치료받으세요
seadove
IP 118.♡.12.151
12-02 2021-12-02 18:10:58
·
가까운 사람보다 의사가 듣고 원인을 객관적으로 찾아줍니다.
제 동생은 약덕분에 마음이 좀 편해지고
잠을 잘 자게 되서 컨디션이 나아졌다고 해요.
병원에 일단 가보고 판단하세요.
/Vollago
시어머
IP 121.♡.206.127
12-05 2021-12-05 22:16:26
·
7개월이면 아직 수면패턴불규칙 및 출산호르몬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하였으니
반대로 우울증이 있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여 접근해보새요.
당연히 우울하지 않을까요. 의식적인게 아니라 육체가 아직 새생명을 만들고 진정이 안된상태이고
7개월아기면 아직 밤낮으로 신경써야 하는데
그냥 멀쩡하면 오히려 더 이상하지요. 조급해하시지 말고
꾸준히 케어하고 도우면 적어도 돌 지나면 다시 본래 궤도 돌아오실겁니다.
걱정하지 마셔요.
3pisod3
IP 122.♡.126.5
01-01 2022-01-01 12:07:39
·
문장완성 검사랑 mmpi 검사
오은영쌤이 금쪽상담소에서도 하던데
지표로 나오니 참 좋았어요
부부 모두 받아보시길 권해드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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