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22개월되어가는 둘째 아이(남아) 를 키우고 있는데요.
4~5개월전 (이때당시 아기 월령17~18개월) 언어발달이 많이 느리고 몇가지 의심되는 행동들이 보여, 정기적으로 체크해주시던 의사선생님께서 자폐아 검사와 청력검사를 권유해 주셨습니다.
의심되는 증상은
일단 해당시점에서 언어발달이 많이 늦고 (월령 17개월쯤에도 한단어도 말을 못함), 호명반응이 약하고, 눈을 잘 맞추려하지않고, 낯선이를 많이 경계하고, 장난감 줄세우기... 등등의 증상입니다.
살고있는 이곳 싱가폴은 한국과 다르게 검사를 받을수있는곳이 그리 많지 않고 몇개안되는 국립센터에 많은 예약이 몰려있고 해서, 아직까지도 청력검사는 받지 못하고
2개월 전 쯤에서야 첫 ASD검사를 받았는데요, ASD관련진단을 전문적으로 해주시는 분은 아니고 1차검사 정도를 해주시는 의사선생님이였습니다. 검사는 주로 설문조사? 식으로 하였구요. 애랑 의사선생님이 같이 놀면서 하는 검사를 기획했었는데, 애가 병원에만 가면 엄청나게 우는지라 실패 하고 설문정도만 진행했습니다 :'(
의사선생님 말씀은 언어가 느린것만빼면 나머지는 심해보이지는 않는다(저희와 설문한 내용에 따르면), 의심되는 부분이 있긴 하므로 2차 제대로된 ASD검사를 받아는 보도록 하자. 안심을 시키기 위해서 긍정적으로 말씀해주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마음이 좀 놓이긴했습니다. 다만 제가 알아본 바에도 ASD행동과 유사한 부분들이 많았기때문에 어느정도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지요!
이제부터가 궁금증이 생기게 된 부분인데요, 사실 4~5개월전의 상태를 생각해보면 지금보다 훨씬 안좋았던것같습니다. 위에 적어드린 내용처럼 호명해도 돌아보지않고..눈도 거의 안마주치고...
사실 이곳 싱가폴은 4~6개월전은 코로나통에 집에만 갖혀지내던 상황이다 보니 아이가 외부환경에 자극도 거의 받지못하고, 새로운 사람을 만날일도 없던 상황이 였습니다.
또한 부끄럽지만, 저희도 집에만 있다보니 많이 지치는 부분이 있어서 종종 아이에게 태블릿,핸드폰 등에서 영상물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밥먹일때, 애 심심해할때 대처를 했었구요,
이런부분들이 어찌되었든 애의 발달에 악영향이 있었을것이라고 생각하여 그때부터 영상시청시간을 아주아주 많이 줄이고(거의없도록), 아날로그한 방법으로 주로 놀도록 했고,
코로나도 좀 풀림으로 인해 밖으로 외출도 많이하고, 동네 애기들과도 놀수있는 시간을 많이 갖을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결과인지 혹은 자연스러운 월령이 증가하면서 발달한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예전에 안좋은 징후이던,
눈맞춤, 호명반응, 낯선이경계 등등이 급속도로 완화되기 시작해서, 2개월전쯤 1차 ASD검사때는 많이 완화된 상태였었구요, 또 2개월이 추가로 지난 지금은 오히려 사교적인 보통 아이의 모습을 보이는듯 싶습니다. 가령 눈맞춤의 문제는 전혀없는듯 보이구요, 호명반응도 아무 문제를 느끼지 못합니다. 낯선이에게도 안녕/빠빠이 등등 잘 하는것으로 보이구요. 그 외, 혼자노는것보다 같이노느것 좋아하고..등등...
언어는 아직까지 몇단어 못합니다. 특이하게도 엄마 아빠 보다, Car, Bus 등을 먼저 시작했고.. 듣고 이해하는것은 간단한 것들은 잘 이해하는듯 보입니다.
이제 다다음주에 간신히 청력검사를 받게되었고 10월말경에 제대로된 ASD검사도 다시 하게 예약 되어있는데요, 결과가 안좋으면 바로 한국으로 들어가서 검사도 다시받고 치료? 를 하고싶은 계획이 있어서 어느정도 미리미리 생각해 두어야 하는 사항들이 있어 궁금한것이...
-이렇게 ASD의심 증세들이 전문적 치료없이 월령의 증가에 따라 사라지는 경우는 ASD가 아니였기 때문일까요? 혹은 원래 ASD의심징후들이 월령이 지나며 사라지기도 하지만 동일월령의 발달상태보다 느리다면 여전히 ASD가 많이 의심된다고 할 수 있을까요?
어짜피 검사를 통해 들어날 문제이긴 하지만 미리 준비해야 하는 문제들이 있고 검사일이 아직도 1개월이나 남았다 보니 TT, 어느정도 방향성을 스스로 잡아놓기 위해 궁금하여 여러 선배님들의 의견을 여쭙습니다!.
모든 걸 짜증과 울음으로 표현하고, 가족 외에는 누가 인사 하는 것도 극도로 싫어해서 엄청 키우는데 고생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만6세에 또래에 비해 언어가 아직은 느리기는 하지만 과연 그 진단이 맞나.. 싶을 정도로 많이 좋아졌습니다.
아마 그냥 타고난 기질이나 성격이 나쁜 거 같습니다....
사실 정말 ASD 가 맞느냐 아니냐, 그건 크게 중요하지 않아서 두고 보고 있는 중입니다. 언어 클리닉은 꾸준히 다니고 있구요.
음.. 어떻게 마무리를 지어야 하는지 모르겠는데..
너무 미리 걱정하지 마시고, 아이와 좋은 시간 보내세요.
시간이 해결해 주는 것들이 많이 있고, 도움이나 치료가 필요한 부분이 있음 의사 선생님이 말씀해 주실 테니까요. 결과가 잘 나오길 빕니다~
4개월동안 변한모습 보셨듯이 꾸준히 아이는 부모가 해주는거에 맞게 잘성장할거예요.
근데 장난감줄세우기가 문제있는행동인가요?
우리애는 항상 그렇게 놀았는데..
말은 33개월쯤에 트였습니다.
30개월 넘도록 몇단어 말 못했어요
애는 초딩되었고 문제없이 잘크고있습니다.
그리고 최대한 몸 쓰는 놀이 많이 해 주세요.
저희도 일본거주인데다. 어린이집은 일본어. 집에서는 한국어로 이야기해서 아이 말이 좀 늦어서. 상담 받은 적 있습니다만.
지금은 초3 아무 문제없어요.
공룡이든 자동차든 줄세우는 것도 발달 과정의 하나라고 알고 있어요. 애들 둘다 거쳐갔던 과정이구요.
세돌 지나서도 우리 아인 다른 또래보다 느렸지만 지금은 곧잘해요
줄세우는건 그냥 놀이방법인거같아요(저도 이것때문에걱정했는데 한때 였던것 같아요)
힘내시고 열심히 놀아주세요 ㅠㅠ
자동차 좋아하는데 줄세워놓고 자주 놀거든요 ㅠ
asd 증상처럼 보이긴 라네요
언어는 애바애지만 저희는 18갤때 검사 25갤때 검사해서 둘다 바로 언어치료 시작했고요 단순언어지연인 아들은 9갤 만에 종결 딸은 아직 치료 중입니다 언어는 개입이 빠를수록 좋아요
미디어 노출은 바로 차단해주시구요
줄세우기는 많은 아이들이 하는 행동이고 주로 계열화를 좋아하는 남자애들이 많이 해요 저희 아들도 하고요 다만 이때 틀어진걸 절대 못참거나 짜증을 내거나 하면 강박도 의심해 볼수 있어요 즤아들도 약간의 강박은 있는 편이라고 하셨구요 다만 월령이 지나니 거의 사라졌지만요
네이버에 거북맘토끼맘에 가입해보세요 저도 발달 관련해서 심란해서 가입했던 곳인데 정보가 많습니다 혹 한국 오시게 되면 보험 정비 꼭 하시고요
검사가 가능한 곳이 있다면 찾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