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90일, 교정일 기준 60일 정도인 쌍둥이 아빠입니다 .
아내와 저는 혼자서 둘을 동시에 볼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둘다 집에서 육아 중입니다.
덕분에 90일 넘도록 사회생활은 모두 중단한 상태입니다 .
문제는 그럼에도 부모 둘 중 하나가 집을 비워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혼자서 둘을 보기가 너무니 함들다는 겁니다.
특히 수유시간이 되서 동시에 둘을 먹여야 할때나
둘이 동시에 우는 상황이 그렇습니다.
사람 몸에 팔이 두개 밖에 달려 있지 않으니
한 번에 하나만 돌볼 수 있고
경끼 일으킬 정도로 우는 아이를 방치할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아기띠를 동원해 봐도 우는 아이 둘을 케어하는건 안되겠더군요
종종 화가 주체가 되지 않아 아이에게 손찌검하고 싶은 욕망이 올라올 정도입니다.
가끔 이러다 애한테 해코지 하겠다 싶은 순간이 한두번 오는 것도 아니고 말입니다.
다른 쌍둥이 가구에 물어보면 그냥 '방치'하는 수밖에 없다고들 합니다 .
그러나 육아 서적을 보명 '방치'하면 아이 정서 발달에 심각한 영향을 준다고도 하고요
그래서 참 답답한 상황입니다.
쌍둥이 부모님들
이런 경우 어떤 선택을 하셨나요?
1. 우는 아이 방치한다
2. 집에 성인 둘이 상주할 방법을 찾는다(실은 저희 집은 이건 불가능입니다 .선택할 수 있는건 1번 또는 저와 아내가 집에 있는 수 밖에 없습니다.)
쌍둥이 모유수유했던 와이프 말로는(저는 그때 출근했으니까요) 먼저 의사를 표명한 아이가 충분한 만족의사를 표현한 후에 다른 아이를 케어했다 들었습니다.
나중에는 동시 수유를 하더군요. 저도 뜨악했습니다만 되더라구요.
어쩔 수 없어요 쌍둥이는.
하나에게도 온전히 주기 힘든 사랑을 둘이 나눠서 가져야한다는 걸 아이들이 깨달아야합니다. 가슴아파도 그게 현실입니다.
18개월 넘어가니 살만하더라구요.
- 27개월차 남매둥이 아빠
그럼 아내분이 온전히 혼자 둘을 키우신건가요?
그때즈음엔 로토토 2개를 양쪽에 놔두고 양손에 하나씩 들고 동시 수유했었습니다.
나중에 로토토가 작아졌을 땐 가랑이 사이에 왼허벅에 하나 오른허벅에 하나 눕히고 했습니다..
동시에 울 땐 어깨랑 손목이 나가는 한이 있더라도 둘다 들었습니다. 하나는 업고 하나는 앞으로 들거나 양팔에 하나씩 들기도 했었습니다.
그도저도 안될 땐.. 좀 덜 우는 애한테 놀거리 볼거리 관심거리 장난감, 인형, 모빌 등을 보여주고 더 우는 애를 집중 캐어한 뒤에 순서를 바꿔 줍니다..
그 시기에는.. 버틸 수 밖에 없습니다...
조금만 더 지나면 훨 수월해 지니.. 버티세요.. ㅠ.ㅜ
힘내세요!!!!
해볼 수 있는건 대부분 해본듯 합니다
마음이 좀 편하셨으면 해서 이야기 하자면
아이들을 한 30분 정도 울게 둔다고 아이들을 방치하는게 아니예요
애가 둘되고 셋되도 하다보면 작은아이 어릴땐 큰애 돌보고 집안일 하고 하다보면 20-30분씩 울리는일 곧잘 생겨요
아이가 정서적 문제가 생길정도로 방치 한다는건 정말 몇시간을 꼬박 혼자 울게두는 그런거예요
한 아이를 조금 울리고 다른 아이를 먼저 케어하길 반복하다보면 애들이 적응하고.. 크면서 나아지고 그런게 있는것 같아요
그리고 육아용품 검색하다 봤는데 ufo 쿠션이란게 있던데요 아이목에 끼워서 수유를 도와주는 목걸이처럼 생긴 쿠션.. 쌍둥이 엄마들이 많이 쓰는거 같았어요
지금은 익숙하지 않아 힘들겠지만 아이를 앞뒤로 안고 업고 할수 있어요 ...지금은 아직 작으니까 한명은 아기띠로 뒤로 업고 한명은 앞에서 안아서 달래서 둘을 달랠수도 있어요 어이가 좀더 크면 아기띠 두개 혹은 아기띠1개+포대기 조합으로 가능해요 할수 있으니 해보세요
(제가 셋 키우는데 셋째 백일정도까지 둘째 포대기로 업고 셋째 아기띠로 안아서 둘 재워줬어요)
그리고 제 생각에 지금 다쓰베이더님 본인이 육아우울증을 치료 받아야 해요 이거 별거 아닌거 같지만 힘들어요 엄마들을 많은 사람들이 겪어요 심리상담을 한번 받아보세요 부모가 마음케어가 되어야 아이들을 돌볼수 있어요
이미 지금도 하나는 업고, 하나도 안아 달랩니다. 안타깝게도 댓글로 제시해 주는 대부분의 방법이나 아이템은
쓰고 있거나 충분히 시도해 봤어요. 애초에 와이프가 쌍둥이 대비한다고 알아볼 수 있는건 알아보고 준비할 물건들도 충분히 구매 했었거든요. 결과는 ‘소용없네’ 였지만요 ㅎㅎ.;
말씀 감사합니다.
아니면 다쓰베이더님께서 육아에 메이지 마시고 일단 나가서 일을 하시는게 어떨까요
그리고 결과적으로 마이너스가 되더라도 아이들이 좀 클때까지 베이비시터를 쓰세요 단 몇달이라도... 아이들이 동시에 빽빽울고 잠도 안자는 이시간이 영원히 계속되진 않으니꺼요....육아 초보자 두명이 감정적으로 힘든 상태로 붙어있는것보다 전문가를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쓰는게 낫지 않을까 싶어요....모두 경제적 상황은 다르지만 글을 볼때 다쓰베이더님께서 여러가지로 너무 힘들어 하시고 사회적 매장을 많이 걱정하시어 극약처방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고민 많이하고 쓰는 글인데 혹여 주제넘는 참견일까 걱정되네요
정부지원 돌보미는 신청해 두었지만, 저희 지역에는 선생님이 없어서 서비스를 받을 수가 없더군요.
제가 나가서 일을 하고 싶어도. 일이 없기도 하고 일한다 해도 베이비 시터 고용할 비용을 벌지도 못하고 말이죠.
제일 좋은건 베이비시터인건 아는데 비용이 워낙 세니 엄두도 못 내는게 사실입니다 ㅎㅎ..
둘째는 많이 방치 당했어요..
첫째마저도 울면.....정말 지옥이라....
하지만 쌍둥이에 초보 엄마아빠는 아이가 우는....그걸 버티기 힘드시겠죠ㅠㅠㅠ
근데 방버빙 그것뿐인지라...
울어도 해결이 안된다는걸 또 습득해여해서요
아이가 많이 어려 걱정이.많겠지만
진짜..어린이집 일찍 보내십쇼.ㅠㅡㅠ
대기 걸어두셨죠?
오전 시간이라도
1~2시간만이라도..
등원하고 차마시고 바로 하원시킨다고 해도...
그 잠깐 보낸게 숨통이 트일겁니다..ㅠㅡㅠ
진심으로 걱정해주시고 조언 주신 분들께 감사합니다.
힘내서 키워보겠습니다.
저희아이는 유모차를 격하게 거부해서
박람회장 가서 나와있는 모든 유모차를 다 태워보고
안울었던 유모차를 2번째 태우며 다시 보고
3번째도 안울었던 유모차를 샀더니 굉장히 잘 타더라구요;;
집에서 실내용으로 하나 쓰시고 한명은 뒤로 업으시면 그나마 몸이 조금은 편하시지않을까요?
어쩔수 없지요 방치해야죠 부모가 팔이 네개 여덟개도 아닌것을요.
경험해보니깐 그렇게 죽겠다고 우는 것도 시기가 있고 커가며 나아지더라구요.
2-30분 방치한다고 어떻게 되지 않으니 너무 걱정이나 자책은 하지마세요, 그런 감정이 양육자를 더욱 힘들게 하는듯 합니다
가급적이면 번갈아 외출도 하시면 좋겠구요
아 그리고 블투 이어폰 끼고 계시는거 추천합니다. 울음소리가 좀 작게 들리면 훨씬 마음이 편해져요.. ㅋ
위에 많은 분들이 답변주셨지만
둘 중에 더 크게 울고(성질 더 안좋은...ㅎ) 하는 애부터 달래고 다음 애를 달래는게 방법이네요.
근데 100일 안된 아이면 우는 이유가 배고픔 기저귀등 단순할 거라서 먼저 그분분을 해결해주세요. 쌍둥이는 정말 겪어본 사람만이 얼마나 힘든지 알게 되더라구요. 그래도 시간은 가고 아이들도 쑥쑥 자랍니다! 힘내세요!
저는 아가 한명낳고도 우울증때문에 애기울면 막 뛰어내리고 싶어 힘들더라고요 몸도 출산으로 아팠고요
병원가서 약처방 받고 의사쌤 만나 대화하고 다녀온것만으로도
한결 낫더라고요 꼭 !!미루지마시고 부부가 함께 다녀오세요.
그리고..저도 사실 거의 방치하며 키운엄마인데요. 애들 하나도 기억못해요. 한두시간 경기직전으로 울려도봤지만요. 그저 사랑스럽고 이쁘게 알아서 잘 자라납니다.
기본적으로 도우미 쓰긴 했지만
일단 5갤까지 애들 아빠는
해외에 있었고 ... 이후에도 야근이 많아서 별 도움은 안되었구요
결론적으로 울면!
저는 앞뒤로 안고 업었습니다 그러고 얻은건 터져버린 디스크구요
제가 그때로 돌아간다면 잠시 내버려둬도 괜찮다는 겁니다..
내버려두신다 해도 애가 숨 넘어갈때까지 몇시간씩 두실 거 아니니까요...
제가 진짜... 애 아빠도 없이 아줌마랑 둘 보면서 미칠 지경이었는데 얼마나 힘드실지 충분히 이해갑니다 ㅜㅜㅜ
아줌마도 없이 혼자 볼때는 ㅋㅋㅋ 지금이야 웃지만 그때의 저로 돌아가면 - 절대 시험관 이식할때 두개 넣지마...- 라고 외치고 싶거든요 ㅎㅎ
이젠 둥이 혼자 보는거야 발로 보지만 지금 너무너무 정말 딱 힘드실때라 ㅜㅜㅜ
진짜 가서 애기 봐드릴테니 커피드시고 오세요 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어머니와 장모님께서 주중에 번갈아가며 도와주시는 상황인데도 힘든데, 오롯이 두분이 하신다니 참 힘드시겠어요. 지내보니 어른이 최소 3명은 되어야 최소한 밥이라도 챙겨먹고 설거지라도 될 텐데 말이죠;;
90일이면 밤에 거의 잠도 못 주무시고 하루 종일 수유와 달래기, 재우기의 반복이라 육체도 육체인데 정신이 피폐해질 것 같아 걱정이네요. 저희는 도와주시는 분이 있어도 멘탈이 버티지를 못 했는데요.
아.. 그때 생각하면 저도 아득하네요 ㅠㅠ
저희는 낮이든 밤이든 누구 하나 배고프면 무조건 같이 수유했습니다.(완모했습니다.. 아내가 대단..) 그렇게 시간을 맞췄지요. 밤에도 저든 누구든 어른이 같이 깨서 둘 같이 먹이고 트림 시키고 또 자고 했습니다.
쌍둥이 키우려면 일단 빚이라도 내서 사람 쓰라는 얘기를 많이 합니다. 안 그러면 부모가 죽어난다고..
돈 많이 들어가서 힘들긴 한데 출산 후 3달 동안에는 입주 도우미도 썼고, 이후에는 매일은 아니래도 주간 도우미 썼습니다. 소득이 낮으시다면 정부 지원 비율이 높아서 개인 부담도 매우 낮으실 겁니다.
문제는 부모가 그런 상태로 지속다면 아기들에게 제대로 사랑을 주지 못하게 됩니다.
부모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하게 자라게 됩니다.
글쓴이의 경제사정을 모르고 주제넘게 말씀드린다만, 하루 빨리 도움 주실 분을 찾기를 바랍니다. 가족이든, 지인이든, 도우미든, 없으시면 안 되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정부 지원 도우미부터 알아보심이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