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된 아기이고 완모중입니다.
휴직중이고 친정집에서 아기를 키우고 있는데..
요며칠 아기가 밤잠을 잘 못자고 있어요.
통잠 가까이도 6시간 이상씩 잤었는데.. 요새는 밤수도
오히려 횟수가늘어 3번을 하네요 ㅜㅜ
몸이 너무 피곤한데..
어제 아기랑 같이 셋이 낮잠 자다 아기가 깨서 우는데도 남편은 계속 신경도 안쓰고 자는데 너무 화가 나는겁니다. 아기를 코앞에 눕혀두고 우는 아기 놔뒀더니 한참 있다가 일어나는데 여기서 또 1차 화나서 잘잔다고 한소리 했네요..
그리고 오후 시댁 가서 계속 징징되는 아기를 겨우 달래 자는데 전기장판이 너무 뜨거워서 땀이 흥건히 울면서 아기가 깼어요. 제가 아기 안고 남편한테 그러게 전기장판 끄자고하지 않았냐고 했더니
남편이 혼잣말로 다들리게 '그래 내가 개x끼다' 이러는 거예요, 시댁에서 한판하고 싶지 않아 그냥 넘어갔죠
오늘도 아기가 지금 겨우 밤잠들었는데..
잠들기 전까지 자기는 축구보다 오고 전 방에서 아기랑 고군분투 놀아주는거 다 들었을텐데..
끝나구 방에 들어와서는 아기한테 건성으로 '그래 오늘 밤새 놀자, 자지마자지마' 이러더니 아기가 한시간 지나도록 안달래지니 결국 또 제가 수유했다 안았다 눕혔다 달랬다 하다가 자기는 침대 누워 폰보다 먼저 잠드네요.
물론 남편도 힘들겠지만 완모중이니 제가 케어하는 부분이 많고 점차 지쳐요... 곧 복직생각하면 밤수도 끊어야하고 단유도 해야하는데.. ㅠㅠ
남편이 원래 아기랑도 잘 놀아주고 가정적인 사람인데 아기가 요며칠 잘 못 자니.. 저도 남편도 예민해지나 봅니다. 남편도 신경질적이어서 그런지 아기도 갑자기 남편한테 안기기만 해도 울어요ㅠㅠ
남편은 그런 아기한테 더 삐친듯? 그러고..
옆에서 전 황당하고 짜증스럽네요.
조만간.. 한바탕 할것만 같아요
쏘주가 땡기네요ㅜㅜ
그리고 제가 주양육자고 새벽에 모유수유하는건 저니까 남편이 막 대놓고 저한테 히스테리 부리지는 않았지만 표정에서 드러나잖아요..? 본인은 나름대로 참고 있는 거였겠지만 저는 그것도 짜증나더라고요 그때는.
그땐 저도 징그럽게 싸웠던거 같아요. 글쓰신 내용 공감 안 가는 부분이 하나도 없네요. 4개월이면.. 이제 차츰차츰 나아질거예요. 화이팅입니다 ㅠㅠ
맞아요.. 남편도 저한테는 뭐라 못하고 짜증을 참고 있는데 그 감정이 아무 죄없는 아기한테 전달되는것 같아 그 모습도 짜증이 나고 그러네요ㅠㅠ... 원래 신생아때 많이 싸운다던데.. 친정어머니 옆에 계셔서인지 심하게 싸운적 없었거든요.. 근데 어제 오늘 정말 너무 꼴뵈기싫네여..... ㅜㅜ
근데 또 아기가 커서 잘 자면 나중엨ㅋㅋ 애기가 잘자고 큰줄안다는게 미치는 함정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고맘때부터 돌까지 미치게 싸웠던거같습니다ㅋㅋㅋ
지금은 또 다른걸로 싸우지만요ㅠㅠ
힘냐세요! 아기는 계속 크고 사람이 되어가고 있어요!
다른집 아빠들도 그런다니... 그나마(?) 위로가 되는것 같습니당..... 고맙습니다 ㅠㅠ
그래도... 낮엔 첫째케어 전담하니 봐주는중인에ㅠㅠ
그래도 빡이치는건...ㅠㅡㅠㅋㅋ
저도 완모중이라...분유는 하나도 안먹고ㅠㅡㅠ
저는 한번씩
애가 널 atm기 취급당는건 너님 하기 나름이다..
이러면 하는 시늉은 하네요.....ㅠ
근데 남편놈들 시댁이라고 왜.더 뺀질 거릴까요?
평생 시댁에서만 살생각도 아니면서
왜 시댁가면 뺀질거리면서 마누라 더 열받게 할까요
자기 엄마있다고 자랑하는건가...
나도 우리엄마있는데......
전에 이걸로 엄청 싸우고 시댁에서 뺀질거리는건 덜하고있네요...ㅠㅠㅠㅠㅋㅋㅋㅋ
엥! 하자마자 눈이 번쩍! 아내는 자고 ㅋ
그렇게 뻘리 대응 할 필요 없더고 핀잔을.. ㅎㅎ
하루만사는거 아니다 잘생각해라 ...했던기억
이있네요
님 댓글보니 남편의 입장도 이해가 되네요 ㅎ 아기가 엄마를 확실히 더 찾기는 하죠..ㅎㅎ 남편도 얼른 부성애가 마구 자라나길 바라며 다시 마음을 다잡을게요. 고맙습니다.!
저희 신랑도 그래요...
우리 아이는 분유수유 했는데도
출근 + 잠귀 어두움 때문에 새벽수유 한번도 안했는데
둘째 생기니 육아 참여도가 확 올라갔어요...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이고 예민하고 그래서
더 미워보이고 저희도 엄청엄청 싸웠는데
윗분 말씀처럼
엄마보다 조금 느리게 부성애가 자라고
본인이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가고 있다 생각하시되
힘든 마음을 참지 마세요.
꼭 말하고 표현해야 알아요 ㅠ
싸움을 피할 수 없죠 ㅠㅠ
저는 아기 자기 전까지 피곤해도 먼저 자지마라고 이야기 했어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