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단지내에 있는 시립 어린이집을 다니고 있는 24개월 아빠입니다~
요즘 아이엄마와 어린이집 옮기는 문제 때문에 갈등이 심해졌네요 ㅠㅠ
와이프가 어린이집을 옮길려는 이유는
원장이 안좋다 / 프로그램이 없다 / 아이가 심심해 보인다 / 좁은 곳에서 매일 똑같은 프로그램 하는거 보면 불쌍하다
그래서 지역에 프로그램이 잘 되어 있는 인기있는 민간 어린이집으로 가자 입장이고
저는 집 앞에 어린이집이 있고 그것도 시립인데 왜 포기하는가?
구지 프로그램이 잘되어 있고 쫌 더 전문적으로 보이겠지만..
원아 수가 190명 넘고 20분 넘게 버스를 타야 되는데 아이가 불쌍하다..
거기다가 내년 1월달이면 둘째도 태어나는 1년만 더 다녀보자..
이 입장입니다 ㅠㅠ
역시나 와이프 입장은 완고하고..
저도 아이를 보면 매일 버스타고 다니는게 불쌍해 보여서 쫌 완고한 입장이고 ㅠㅠ
진리의 주 양육자의 말을 들어야 되겠지만..
위험 발생율이 더 높은 곳으로 가는게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ㅠㅠ
(단지내 걸어가다가 사고 나는것보다 버스에서 발생하는 사고가 더 많기에..)
50여명 시립어린입에서 190명 민간 어린이집.. 버스 등하교 .. 괜찮을까요?
아이 생각만하면 슬프네요 ㅠㅠ
저도 맘에 쏙 들지는 않는 단지내 어린이집 보내고 있는데 지나고 보니 그냥 가까운게 최고인듯 해요.
내년에 유치원 보내려고 동네 유치원들 알아보는 중입니다.
지나고보면 그 나이에는 프로그램이... 글쎄요....
안전하고 아이가 익숙한곳이 더 좋을텐데요...~^^;;
사실 주양육자 의견이 확고하면 왠만해선 그냥 따르는 게 가정평화를 위해 좋은거 같습니다.
프로그램많이하는걸로 고생시킬려고 하시네요
아이가 갑자기 아파 하원시켜야할때도 있고
또 등하원을 혼자 시켜야할때가 더 많을텐데
둘째 데리고 그걸 할수있데요?
그러게요..
육아에 가장 중요한건 변수인데..
원장이 안좋다
의 의견이 가장 강력해보이는데..
아이고...
지금 어린이집은 아파트 단지내에 있는데 맨날 집안에서만 데리고 놀아서 그게 가장 큰 불만이었어요. 야외 활동이나, 체험활동이 너무 적다구요. 근데 24개월 때에는 어린이집에서도 야외 활동이 부담스러울 때입니다. 아이들이 행여나 다칠수도 있구요. 아마 그래서 24개월 때쯤 같은 고민을 했었어요.
아이가 더 크니까 차차 놀이터 부터 시작해서 농장도 가고 하더라구요.
지금은 야외 체험활동이나 놀이도 자주 나가는 편이에요.
지금 어린이집에 그런 체험활동이 앞으로 어떻게 계획 되어있는지를 알아보시는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엄마가 신뢰하는 어떤 강력한 전문가의 조언이 있어야 할거 같네요.
곧 둘째 출산하고 나서 등하원버스 시간을 못맞추거나 갑자기 아이가 아프거나 사건 사고로 인해 아이를 일찍 하원시켜야 할경우엔 어떻게 대처하실 생각인가요?
특히나 둘째가 있다면 첫째 어린이집은 정말 심각한 문제가 있지 않는 이상 가까운 곳이 가장 좋아요 거기다 시립이면 비교적 안정적이고 포기할 조건이 아닌데요..
그리고 어린이집은 교육기관이 아니라 보육기관임을 잊지마세요 두돌짜리에게 프로그램은 크게 의미 없어요 아직 친구 개념도 제대로 안잡히는 시기인걸요 물론 여러가지 유치원에서 하면 엄마 입장에서야 괜히 뿌듯한 느낌은 들지만요....
어린이집에서 아이가 심심해보인다? 그럼 집에서 열심히 놀아주면 되는거죠. 거기다 아직 24개월이면 뭐 시킨다고 제대로 하지도 않는 나이인데...
와이프분에게 잘 물어보세요. 아이가 심심해보이는것때문인건지 그저 큰 어린이집에서 이것저것 한다는게 뭔가 아이에게 도움이 될것 같고 다른사람들이 하니까 따라하고 싶은 기분이 들어서인건지...
가족상담 한번 받아보시는걸 추천합니다. 아이가 잘크는걸 원하고 있는건지, 내가 하고싶은걸 아이에게 시키려고 하는건지...
근데 어린이집 옮기면 아이가 잘 적응할까요? 성인으로 치면 직장옮기는 것과 비슷한 충격일텐데..
최근에 이사하면서 어린이집 옮겼는데 옮긴 첫날부터 신나서 잘 다니더군요. 이사하면 혹시나 예전 어린이집이야기나 예전에 놀던 친구들 보고싶다 이야기 할줄 알았는데 일절 그런것도 없어요.
초등학생정도되서 교우관계가 어느정도 의미를 가질떄 전학가면 그게 스트레스죠.
아이가 심심해 보인다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실제로 아이 반응이 어떤지가 중요한 문제죠. 가기 싫어한다거나 이런건 위험신호인데 딱히 그런 신호가 없으면, 큰 문제는 아닌거구요.
그리고 원래 국공립어린이집하고 사립어린이집은 대하는 태도가 좀 다를겁니다. 국공립교사들 입장에서는 어차피 월급 나오는 직장이지만, 사립입장에서는 애 한명 빠지는게 당장 운영과 직결되는 문제니까요.
그런 태도 차이 때문에 맘에 안든다..고 주장하실지 모르겠는데 국공립/사림은 원래 장단점이 있는거라..
근데 아무리 이렇게 적어도 주양육하시는분 본인이 이미 옮기는게 좋다로 뜻을 굳힌 상태면 별 의미는 없을겁니다.
3살때 좀 작은 국공립에서 4살때 좀 더 큰 국공립으로 옮긴 케이스인데.
전 규모가 좀 더 크고, 7살 때까지 보낼 수있고, 집에서 더 가까워졌고, 방학도 더 짧아지는 장점이 있었어요.
근데 글쓰신분 케이스는 계속 다니는게 아이한테 좋을 것같아요
저희앤 두달가량 예전어린이집 친구들 선생님 보고싶다고해서 괜히 옮긴건가 후회도 했었습니다
아이들은 빨리 적응한다고는 하지만 시간은 좀 걸렸어요
"주 양육자의 말을 들어야 되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이 생각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상담받을 때 카운셀러가 이런 자세를 취하는 남자들의 대부분이 수동적인 양육자가 되어 고치기 어려운 불균형을 형성한다고 주의하라더군요. 배우자도 글쓴 분의 의견을 존중해 줘야할 의무가 있다고 봅니다. 합의가 어렵겠지만, 잘 상의를 하셨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24개월 아기한테 20분동안 버스를 타게 한다면 아이가 어린이집 거부할 가능성도 있구요.
지금 다니는곳에서 아이가 즐거워 한다면 구지 모험을 무릅쓰고 옮길 필요가 있을까 해요.
그리고 집근처 어린이집에 다니면 아기때부터 동네 친구가 많아진다는 엄청 큰 장점이 있습니다.
이건 몇년만 지나시면 왜 이게 중요한지 뼈저리게 느끼실꺼에요 ^^
암튼, 프로그램이나 교육은 유치원때부터 시작해도 늦지 않습니다.
저희 부부는 어린이집 결정할 때 이 부분들이 가장 컸네요. 다만 이제 첫째가 유치원 갈 시기가 얼마 남지 않아 다시 고민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