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개월 남아를 키우는 맞벌이 직장인 가정입니다.
아기는 와이프 회사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어서 와이프와 출퇴근을 같이 합니다.
아침에 6~7시 사이에 일어나서 엄마랑 같이 어린이집에 가고,
한동안 낮잠시간에 적응을 못해서 양가 부모님께서 도와주셔서 적응기간을 2달 보내다가
5월부터는 잘 적응해서 낮잠도 잘 자고 엄마랑 같이 퇴근하게 되었네요.
한동안 감기에 걸려서 (약한 중이염까지...) 거의 한달을 병원과 약을 달고 살았네요.
어린이 집 다니기 시작하면 일년의 반은 감기를 달고 지낸다더니 맞는 것 같습니다.
가끔 엄마가 조금 늦게 퇴근하는 날엔 엄마회사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집에 오는데
(어쩌다 아이 저녁먹을 시간이 퇴근시간 차 막힐때랑 겹치면 차에서 난리납니다.)
어른이 먹으라고 주는 양을 혼자서 거의 다 먹네요.
집에 와서는 씻기고, 아이랑 책보고 좀 놀아주다보면 9시쯤 재우러 들어갑니다.
보통 집에 모든 불을 다 끄고 와이프랑 같이 들어가서 재우는데
(밖에 불이 켜져있거나 한명이라도 있으면 방에서 자꾸 나오려고 하네요.)
아이 재우다가 둘다 잠들어버리는게 다반사 입니다. (간혹 중간에 눈 뜨면 새벽1시, 보통 아침까지 자네요.)
빨래도 해야하고, 밥도 해서 얼려놔야하고, 저녁먹을 반찬도 만들어놔야하고, 보리차도 끓여놔야하는데
이 모든걸 못하고 잠들어버려서 정말 난감합니다.
중간에 일어나서 해야 하는데 한번 잠들어버리면 일어나는게 정말 힘드네요.
그리고 아이를 재우고 책을 보거나 제 개인시간도 좀 쓰고 싶은데
이런 패턴으로 하루를 보내다보니 아무것도 못하고...
퇴근하고 아이 케어하다가 일어나면 또 출근해야 하는 일상이 좀 허망(?)하기도 합니다.
하루하루가 너무 빠르게 지나가고, 이러다보니 어느덧 6월이 다가오고 있네요.
이게 많은 맞벌이 부모들의 일상인가요?
다들 어떻게 육아와 나의 생활을 병행하고 계신가요?
팁 공유해보아요 ^^
그리고, 개인시간은... 내 잠을 줄여야 납니다 ^^;
빨래는 저녁에 오자마자 돌려서 아침에 완성(?)되어 나오도록 타이머 맞춰두고요,
청소하고 집안일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합니다ㅠ 애가 6시반이면 깨는지라 그때 일어나서 같이 집안일해야 좀 돌아가더라구요.
저희도 애기 잠들때까지 운좋게 안자면 개인시간이 나는데 피곤해서그런지 거의 같이 자요. 어쩔 수 없나봐요ㅠㅠ
다들 비슷한 것 같네요ㅠㅠㅡ
출근이 엄청 이르시네요 ㅠㅠ
저희는 회사랑 집이랑 가까운 편이라 (자차 10분 내외) 8시반~9시 사이 출근하는 터라 아침에 집안일이 가능합니다만 ㅠㅠ 안그랬음 못버텼을 것 같아요.
정 힘드시면 집안일은 사람 쓰는 것도 방법인듯..
시간이 약이다 하고 버티고 있습니다.
전에는 어린이집이 달라서 엄마가 한명 제가 두명 했는데 이제는 같아져서
엄마가 아침 등원하고 저녁에는 제가 하원합니다.
꼭 집에오기전에 날씨가 좋다는 핑계로 놀이터를 가서 놀자고 합니다.
그사이 엄마가 퇴근 후에 집에가서 밥을 하고 먹을걸 준비합니다.
잠시 5분 10분 놀다가 집에가자고 합니다.( 미리 미끄럼틀 몇번만 타자고 사전 협의 후에 놉니다.^^)
밥을 스스로 먹다가 안먹으면 그때 부터 먹여줍니다.
과일먹고 간식먹고 요새는 힘이 생기서 직접 냉장고 문을 열기 시작합니다.
한명은 설겆이하고 대충해서 식기세척기에 넣어놓습니다.
다른 한명은 목욕시키고 양치하고 분명히 한명했는데 뒤에 두명더 있네요 -_-;;
잘려고하면 10~11시 쯤 됩니다. 엄마라 보통 자는데 때로는 저를 찾습니다.
같이 누웠다가 잠들면 깨서 배그해야지 하는데 저도 같이 잠듭니다. 때로는 일어나서 배그하기도 하네요 ㅋ
근데 두달간은 제가 학원가서 배우는게 있어서 엄마 혼자서 애셋 하원,밥,목욕,설겆이,빨래를 합니다.
저는 들어가서 빨래게고 뒷정리하고 놉니다. 엄마가 힘들어서 설겆이가 안되어 있으면 제가 합니다.
추신. 넷, 다섯 키우시는 분들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제 마지노선은 세명입니다 ㅎㅎ
그런데 말입니다.. 둘째 때문에 처음부터 다시 시작이에요.. 아하하하하
첫째가 9살 인데 둘째가 11개월(2살) 입니다. 혹시나 애 둘 이상 낳으실꺼면 빨리 낳으세요.. ㅜㅜ
와이프와 제 나이도 있고...
결국은 선택이죠..
온전히 육아 가사만 해도 이렇게 시간없고 힘든데
맞벌이하는 분들 보면 진짜 대단해보여요.
하루 생활은 아기 키우면 다 똑같나봐요.
전 맞벌이는 아니지만 36개월정도는 되어야 눈돌릴수있지 않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