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개월간 가정보육이었고
잠계속깨 밥안먹 혼자못놀 외출거부 씻기거부 협상안됨
고집센데 소심하고 겁많음 등
거칠고 난장판 스타일의 진상이라기보다 너무 예민하고 까다로워서 미치는 중에
유치원도 죄다 다 떨어지고 노답이라 하루하루 살찌고 피마르는 기분으로 지내다
결국 방법을 못찾아서 사설 상담센터 예약잡고 상담하러가는 날이었는데
대기2번이던 남편 직장 어린이집 합격소식이 들려왔스미다!!!
ㅠㅜㅜㅡㅡ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3월이면 입소한대요오오 ㅠㅠㅠㅠ
대학합격한 기분입니다 ㅠㅠ 서울대까진 아니고 연고대쯤...? ㅋ
_
제대로된 상담 처음 받은 후기를 남겨보자면요.
크게봤을 때 제일 큰 문제는 역시 엄마 권위가 떨어져서 애가 말을 드럽게 안듣는다는 거였고
예민한 기질이고 타고난것+아직 시간개념이 없는 시기인데 훈육시 모호하거나 추상적인 개념을
사용하여 얘기한것 등의 이유로 불안감을 갖고있다.(오늘은 하고, 내일부터는 하지말자. 세시까지 하자 등...)
예민해서 무엇이든 시작할 떄 시간이 걸리는 아이라 꽤 클때까지 손이 많이 가는 타입이라고 하네요.. ㅠㅠ
밥 : 원래 책을 읽어주거나 장난감을 갖고 놀면서 먹였었는데
단순히 식습관 훈련이 아니라 식습관 잡는것 부터 엄마의 권위가 설 수 있다.
그러므로 식습관이 개선되는걸 최우선으로 잡아야한다,
일단 잘 먹는게 목표가 되어선 안되고, 제자리에서+스스로+먹는다 를 목표로 삼고
두시간이 걸려도 다먹어야=논다 원칙을 심어주라고 합니다.
한젓가락이면 끝날 양을 주고 격한 반응을 보이며 성취감을 맛보게 해주라고..
- 이것도 책에서 보고 해보긴했었는데 몇번 해보고 만 방법이라 제대로 해보고 다시 후기를.. ㅋ
잠 : 의외로 이 시기에 몇차례 깨는건 정상이라네요. ㅠㅜㅜㅜㅜㅠㅠㅠ 이게 제일 힘든데 ㅠㅠㅠ
놀 : 혼자 못놀고 끊임없이 상호작용을 해줘야하는 문제 + 다른장난감으로도 같은놀이(주방놀이만) 하는 문제를
몹시 걱정했는데 원래 이 시기에 혼자 한시간 노는거 쉬운게 아니고 같은놀이만 반복하는것도
문제될 일은 아니라고 합니다만 노는 영상을 찍어보고 다시 상담하자고 했습니다.
외출거부 씻기거부 : 괜한 떼부리는것. 엄마 권위가 떨어져서 엄마 머리 꼭대기에 서는 법을 알고서
말을 그냥 드럽게 안듣는거다. 제대로 된 훈육을 하고 있는지 다음주에 다시 상담하고 방법을 알려준다고..
예민+겁많 : 키즈카페같은델 가도 잘 놀지 못하고 한걸음한걸음 즈려밟는곳마다 손잡고 따라다녀야하는
문제가 있다고하니, 예민하기떄문에 공감을 잘 해주어야 용기를 얻고 시도해볼 수 있다고 합니다.
예를들어 처음보는 장난감에 쉽게 다가가지 못한다면 이거재밌어 해봐 하나도안무서워 하면 안되고
옆에서 아기의 행동을 모방하고 지켜봐 주다가 ”저 장난감이 궁금한데 무섭구나? 무서우면 엄마랑 같이 가자고
해도 돼, 혼자할수 있으면 혼자해봐도 괜찮아” 하는 식으로 말해주라네요.
말 참 대충 내뱉는 엄마로서는 참.. 섬세하네요..
협상안됨 : 칭찬스티커를 해줘도 별 변화나 의지가 없어보였다고 했더니
장난감에 별 관심이 없는 애한테 장난감으로 보상을 해주니 먹힐리가 있나요. 라는 소릴 듣고
와 내가 왜그랬을까 스스로 진짜 어이없었는데 이거는 남편도 몰랐던거라 자책은 하지 않을겁니다.
돌아와서 뭐하고 노는게 제일 재밌냐고 물었더니 문화센터에서 요리놀이하는게 제일 재밌다고해서
참 거대한 반성을 한 하루였습니다.
1차상담 끝난 후 선생님이 아가에게 이제 맘마책, 맘마장난감 없이
제자리에서 혼자 다 먹고 책도 보고 장난감도 갖고 노는거야 알았지? 하고 점심을 먹였는데
진짜 어이없게 옆에 같이 놀자고 들러붙은 강아지까지 참아내며
제자리에 앉아서 스스로 한그릇을 다 비우고서 강아지한테 가더라구요?.
상담 받자마자 변화를 보여서
할수있던놈이 여태 왜 나를 괴롭혔나 몹시 괘씸함이.... ㅎㅎㅎㅎㅎ
아 뭐 이제 어린이집 가면 모든것은 해결될테니
기부니조크든요!!!!!!!!!!!!!
모두 통잠나잇되십시오.
잠계속깨 밥안먹 혼자못놀 외출거부 씻기거부 협상안됨
고집센데 소심하고 겁많음 등
거칠고 난장판 스타일의 진상이라기보다 너무 예민하고 까다로워서 미치는 중에
유치원도 죄다 다 떨어지고 노답이라 하루하루 살찌고 피마르는 기분으로 지내다
결국 방법을 못찾아서 사설 상담센터 예약잡고 상담하러가는 날이었는데
대기2번이던 남편 직장 어린이집 합격소식이 들려왔스미다!!!
ㅠㅜㅜㅡㅡ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3월이면 입소한대요오오 ㅠㅠㅠㅠ
대학합격한 기분입니다 ㅠㅠ 서울대까진 아니고 연고대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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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된 상담 처음 받은 후기를 남겨보자면요.
크게봤을 때 제일 큰 문제는 역시 엄마 권위가 떨어져서 애가 말을 드럽게 안듣는다는 거였고
예민한 기질이고 타고난것+아직 시간개념이 없는 시기인데 훈육시 모호하거나 추상적인 개념을
사용하여 얘기한것 등의 이유로 불안감을 갖고있다.(오늘은 하고, 내일부터는 하지말자. 세시까지 하자 등...)
예민해서 무엇이든 시작할 떄 시간이 걸리는 아이라 꽤 클때까지 손이 많이 가는 타입이라고 하네요.. ㅠㅠ
밥 : 원래 책을 읽어주거나 장난감을 갖고 놀면서 먹였었는데
단순히 식습관 훈련이 아니라 식습관 잡는것 부터 엄마의 권위가 설 수 있다.
그러므로 식습관이 개선되는걸 최우선으로 잡아야한다,
일단 잘 먹는게 목표가 되어선 안되고, 제자리에서+스스로+먹는다 를 목표로 삼고
두시간이 걸려도 다먹어야=논다 원칙을 심어주라고 합니다.
한젓가락이면 끝날 양을 주고 격한 반응을 보이며 성취감을 맛보게 해주라고..
- 이것도 책에서 보고 해보긴했었는데 몇번 해보고 만 방법이라 제대로 해보고 다시 후기를.. ㅋ
잠 : 의외로 이 시기에 몇차례 깨는건 정상이라네요. ㅠㅜㅜㅜㅜㅠㅠㅠ 이게 제일 힘든데 ㅠㅠㅠ
놀 : 혼자 못놀고 끊임없이 상호작용을 해줘야하는 문제 + 다른장난감으로도 같은놀이(주방놀이만) 하는 문제를
몹시 걱정했는데 원래 이 시기에 혼자 한시간 노는거 쉬운게 아니고 같은놀이만 반복하는것도
문제될 일은 아니라고 합니다만 노는 영상을 찍어보고 다시 상담하자고 했습니다.
외출거부 씻기거부 : 괜한 떼부리는것. 엄마 권위가 떨어져서 엄마 머리 꼭대기에 서는 법을 알고서
말을 그냥 드럽게 안듣는거다. 제대로 된 훈육을 하고 있는지 다음주에 다시 상담하고 방법을 알려준다고..
예민+겁많 : 키즈카페같은델 가도 잘 놀지 못하고 한걸음한걸음 즈려밟는곳마다 손잡고 따라다녀야하는
문제가 있다고하니, 예민하기떄문에 공감을 잘 해주어야 용기를 얻고 시도해볼 수 있다고 합니다.
예를들어 처음보는 장난감에 쉽게 다가가지 못한다면 이거재밌어 해봐 하나도안무서워 하면 안되고
옆에서 아기의 행동을 모방하고 지켜봐 주다가 ”저 장난감이 궁금한데 무섭구나? 무서우면 엄마랑 같이 가자고
해도 돼, 혼자할수 있으면 혼자해봐도 괜찮아” 하는 식으로 말해주라네요.
말 참 대충 내뱉는 엄마로서는 참.. 섬세하네요..
협상안됨 : 칭찬스티커를 해줘도 별 변화나 의지가 없어보였다고 했더니
장난감에 별 관심이 없는 애한테 장난감으로 보상을 해주니 먹힐리가 있나요. 라는 소릴 듣고
와 내가 왜그랬을까 스스로 진짜 어이없었는데 이거는 남편도 몰랐던거라 자책은 하지 않을겁니다.
돌아와서 뭐하고 노는게 제일 재밌냐고 물었더니 문화센터에서 요리놀이하는게 제일 재밌다고해서
참 거대한 반성을 한 하루였습니다.
1차상담 끝난 후 선생님이 아가에게 이제 맘마책, 맘마장난감 없이
제자리에서 혼자 다 먹고 책도 보고 장난감도 갖고 노는거야 알았지? 하고 점심을 먹였는데
진짜 어이없게 옆에 같이 놀자고 들러붙은 강아지까지 참아내며
제자리에 앉아서 스스로 한그릇을 다 비우고서 강아지한테 가더라구요?.
상담 받자마자 변화를 보여서
할수있던놈이 여태 왜 나를 괴롭혔나 몹시 괘씸함이.... ㅎㅎㅎㅎㅎ
아 뭐 이제 어린이집 가면 모든것은 해결될테니
기부니조크든요!!!!!!!!!!!!!
모두 통잠나잇되십시오.
좋은 상담후기도 감사합니다.
추상적인 시간개념을 시각화 시켜주는 육아용품 링크 드려요. 링크 제품의 "빨간색이 없어질때까지" 라고 말할 때 쓰는 제품입니다.
https://www.amazon.com/gp/product/B06XKL37JF/ref=oh_aui_detailpage_o01_s00?ie=UTF8&psc=1amazon
마음에 품어두었던 엄빠의 물욕을 채우려던 중이었는데 정신이 확 드네요 ㅋㅋ 남편한테 저거 사자고 해봐야겠어요, 좋은정보 고맙습니다!
아기데리고 가기 부담스러워서 처음에 집에서 제일 가까운데로 그냥 갔었는데 필요도 없는 고액의 검사 권유만 당하고 저랑 너무 안맞아서 돈만 버리고 온 기분이었거든요.
근데 마침 친한 친구의 친구가 아동언어발달치료 일를 한다면서 동료 선생님을 소개시켜줬거든요
저랑 아주 잘 맞는 친구의 친구의 친구면ㅋㅋㅋ 저랑도 잘 맞을거같아서
좀 거리가 있어도 가보게 됐는데 역시나 전문가포스 제대로 느꼇고, 말씀하시는 스타일도 너무 잘맞아서 좋았어요.
제대로 된 상담 받아보고나니 왜 상담을 추천들 하셨나 알겠더라구요. 추천해요 저도.
감사합니다!
사회에 물의를 일으킬거같아 걱정이... ㄷ ㄷ ㄷ ...
우리애보다 진상아기같아서 안타까웠는데 빨리 좋아질것같아요
화이팅 합시다~!!
진상들 빨리 사람좀 되길!!!
상담내용은 정말 저에게도 큰 도움이 되네요.
3돌이 딱 피크인 것 같아요. 엄마 이겨먹을려고 하는거..
그때 좀 엄마 무서운거 알면 조금은 쉬워지던데 기 죽이지 않고 잘 훈육하는게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오늘까지도 맘마책없이+자리에 앉아서+스스로+밥을 다 먹고 일어나기시작했어요. 이것은 진정 기적의 미라클!!!!!
밥만 이렇게 먹어도 조금 살것같다는 생각을 잠깐 했는데 말은 여전히 드럽게 안들어서 힘든건 뭐 ㅋㅋㅋㅋㅋㅋ 크으게 다르진 않네요.
도대체 내아이는 왜이래?? 라고 혼자 고민하고 인터넷에 물어보는것보다 아동상담 전문가가 아이와 부모관계를 30분만 지켜보면 문제점과 해결책이 술술나올 확률이 매우 높거든요.
아무튼 뭔가 다 잘풀리는것 같아 제가 다 기분이 좋네요 ㅎㅎ
인간이란 사실 하나하나 다 너무나 다른것이니 ㅠㅠ... 역시 개개인 맞춤 상담이 최고같습니다!
직장어린이집이라니 경사네요 !
저녁엔 케익이라도 자르세요 ^^
인간답게 살수있는 날이 50일쯤 남았어요!!!!!!! 고맙슴다!
감사합니다!
그리고...저희아기가 3천원님 상담글,지난글들.. 비슷한 행동을 하는 아이 (3천원님 아이도 적어놓으신것보다 더 많으시죠..남들은 모르고 우리아이도 다 그래하지만..그 정도가 아닌 진짜 예민한 아이ㅠㅠ)...진짜 많이 예민하고 느린 아이라 심적으로 도움받은 곳이 있어서 쪽지로 소개해드립니다~~^^
특별히 발달장애 아이는 아닌데 저희아이같은 아이..엄마들이 많이 모이는 웹공간이더라구요^^
아이에게도 엄마에게도 공감이 참 중요한것 같습니다...^^
참,
「까다로운 내 아이 육아백과」라는 책 하나 추천합니다
https://m.search.naver.com/search.naver?query=%EA%B9%8C%EB%8B%A4%EB%A1%9C%EC%9A%B4+%EB%82%B4%EC%95%84%EC%9D%B4+%EC%9C%A1%EC%95%84%EB%B0%B1%EA%B3%BC&where=m&sm=mob_sug.top&acq=%EA%B9%8C%EB%8B%A4%EB%A1%9C%EC%9A%B4&acr=1&qdt=0
직장어린이집도 축하드려요~~~
상담내용도 참 좋네요. 공유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