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아파트 같은 라인에
같은 어린이집 같은 반으로 보내는 아기엄마가 있어요.
8시 전에 아기를 맡기고
7시에 아기를 찾아가는
힘겨운 생활을 얼마전부터 시작하셨죠
어제 오후부터 저희집 아기상전이
열이나서 병원을 들렀다 오는데
마주쳤어요.
그집 아이는 열 안나냐고 여쭈었더니
감기기운이 있다고하시길래
아...애한테서 목감기 옮은거구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같은 반에서도 둘이 친해서 같이 잘 놀거든요.
아픈 아기 떼놓고 출근하는 어미에 대한 안쓰러운 마음과
그래도 내 새끼를 아프게 하다니 하고 서운한 마음이
잠깐 교차했습니다.
이제 찬바람 들이치는 겨울.
이런 일은 수시로 일어나겠죠.
복직하기 전이면 아프다고 집에서 아기 끼고 있는 저도
아픈 아기를 어린이집으로 보내게 될테고
누군가는 저를 서운하게 생각하며 바라볼테고
집에서 있어도 밖에 일하고 들어오는 부모한테 옮기도 하고 그런거라 만고 어린이집 보내면서 그런 안좋은 생각은 직장 생활 할때 중심잡기 힘드셔요 ㅠ
그 감기 그아이가 옮긴게 아닐수 있어요
원에 다니는 아이면 집에서 주부케어 받는 아이라도 감기 수족구 구내염 다 옵니다.
사실 원에 안다닐테도 다 겪었어요.
내가 일해서 누구에게 피해고 누구에게 피해받고 이런거 생각하면 존재자체가 다 민폐일수 있으니까요.
복직해도 잠시 시련이 있을뿐 다들 잘 헤쳐나가고 어느새 애도 수족구 그런거에 구애받지 않게 커있어요.
다만 이 상황 자체가 슬퍼서 쓴 거에요 ㅠ
저에게 복직하고 나서 꿋꿋이 버틸 힘이 필요할 거 같네요.
평소에 외출도 안하는 아기(집 콕)였는데,
얼집 다니면서 바로 감기/열 걸려왔을때... 얼집 보내지 말까?!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하지만... 1-2년 지난 지금은, 그냥 그러려니~하고 삽니다 ^^;;
언젠가 겪을 일 압축해서 겪고 보육 스킬이 일찍 오른거려니 합니다 ㅎㅎ
기관에 보내는 이상은 모든 부모가 감수해야할 문제라고 생각하시는게 모두에게 좋을것 같아요 시간이 해결해줍니다
큰아이 4살 올해 초 까지도 콧물 달고 살아 작은 아이는 생후 50일에 중이염이며 코감기며 같이 앓고 넘어갔는데 ... 두녀석 모두 병원 안간지 두세달 되어가네요 면역력이란건 결국 성장의 한 과정인것 같아요
독감 접종 일주일 남은 시점에
문센도 안다니고
집 콕만 하고 사는데 아이가 독감 걸렸어요...
일단 제가 걸리고 아이가 걸린건데...(발병순서는 그래요)
마트 다녀온거 말고는 밖에 나간일이 없는데..
그럼 매개체는 남편..혹은....마트에서 누군가인거죠
도미노님의 그 마음 이해가 가는데
이미 걸린거......ㅠ
수족구 눈병등의 접촉성 질병이 아닌
감기정도는...
심각하게 생각 안하며 살수있겠다...싶어요ㅠㅠ
조금은 내려놓음은 필요하지않을까..싶습니다ㅠㅡㅠ
여러가지로 크게 아펐던 적이 있고 아픈 아이 엄마로써는 아유 그 정도 감기 따위야. 잘 쉬고 약먹고 하면 낫는 거니 튼튼해지는 과정이지! 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셨으면 싶기도 하고 ^^ 그러네요 ㅎㅎ
즤집 애도 문센갔다가 바로 감기 걸려왔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전 그냥 그런건 대수롭지 않게 되더라구요 ㅠㅠ;;; 일하는엄마 & 병간호엄마아빠 입장에서는 남들 다 겪고 한번 쯤 지나가는 그런 보통의 사건들이 그렇게 감사하고 그럴 수가 없어요 ㅎㅎㅎㅎㅎ 감기가 걸려서 다른 애들이 먹는 약 똑같이 먹어도 되고 뭐 그런 일상 자체가 너무 소중하더라구요 ^^;;;;
저도 너무 오바하는거 같네요 ㅋㅋㅋㅋ 그래도 남들 다 겪는거, 남들 다 하는거, 그저 그냥 무난하게 누구나 겪는거 이런건 정말로 축복이라고 한번쯤은 느긋~하게 생각하고 쉬어가셔요. 토닥토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