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이의 말말말
1.
낮잠이불 이름표 이름 뒤에 하트를 수놓아줬는데 어린이집 선생님께
"우리 엄마가 나를 많이 사랑하나봐요"
2.
아파트에 장터가 열러서 지나가는데 형아들이 소세지를 들고 가고 있었어요. 먹고 싶다고 해서 사러 가는데 줄이 길 것 같다니까
"괜찮아. 난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어"
3.
자려고 하니
"잘자요 뽀뽀를 안했자나"
뽀뽀를 해주고 잘자라고 하고 나간다니까
"아니 내가 안해줬어"
하더니 볼잡고 뽀뽀해주곤
"잘자요"
4.
자다가 엄마를 찾아서 가니까
"엄마 생각으로 가득해. 내 마음에"
"엄마한테 푹빠진 사랑이 가득해"
5.
무슨 이야기를 하다가 토끼 이야기가 나왔는데
"토끼는 하얀색. 하얀색이라면 여자들이 쪼금 좋아하지 않아?"
6.
옮긴 어린이집은 직장내라 퇴근하고 바로가니 한 10분쯤 일찍 데리러 갑니다. 첫날 데리러 가니까
"엄마 이렇게 빨리 와줘서 너무 고마워"
라네요.
갑자기 꿀을 뚝뚝 흘리고 다니는 큰아들입니다.
자기일에만 집중하는 차도남이었는데...
이대로 쭉~ 이면 좋겠지만 너무 큰 기대는 않고 지금을 즐겨야겠죠.
덧. 어린이집 적응은 저의 우려가 무색하게 선생님의 한줄평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마치 처음부터 사자반이었던것 같아요"
주원이도 요샌 잔소리 별로 할일없는 평화모드인데 이러다 또 드럽게 말 안듣는 시즌이 오겠죠 그땐 지금을 생각하며 또 힘내자구요~
ㅋㅋㅋ처음사자반ㅋㅋㅋㅋㅋㅋㅋㅋ 다행이에요ㅋ
어우 로맨틱..
정말 기대되는 청년입니다ㅎ
/Vollago
울아들.. 어느순간.. ㅠㅠ
꿀을 치덕치덕 바르네요 특히 3.4번은ㅋㅋ
그나저나 저 어린이집.. 3개월 보내고 그만둔 후엔
다른덴 눈에 안차서 못보내고있는데 부럽쓰미다 ㅠㅠ
저도 저렇게 수 놓아서 보냈었는데 엉엉
마음이 놓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