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우리 식구 소개한다면서 이런 것을 만들어 왔습니다.
절대 아버지라 부르지 않으면서 아버지라 부른다네요.
어먼니는 뭔지..ㅋ
키가 120cm 넘어갔다고 아주 좋아라 하고 있습니다.
그래봐야 평균보다 조금 더 클 수밖에 없는 운명인것을... 미안타, 중간키 유전자를 물려줘서.
동생은 키가 작은데, 왜 저렇게 썼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좋은 말만 쓰고 싶었나봐요.
저는 잘 놀아준다고..
맨날 애들 규율잡는다고 혼내기만 해서 미안했는데, 그래도 주말에 열심히 놀아주려 한 제 노력을 알아주는 것 같아 고마웠어요.
앞으로 더 잘 놀아주는 아빠가 되겠습니다.
큰아들이 저랑 놀아달라 할 날이 3년 정도 남은 것 같아 그 시간동안 열심히 놀도록 하겠습니다.
더 크면 저랑 안 놀아주겠죠. ㅠㅠ
뿌듯하시겠네용~
스스로의 인성이 덜 되었다 하면서도 또 애한테 혼내면서 화냈어요. 오늘도...
덜 성숙한 저를 그래도 좋게 받아주는 애들한테 감사해야 하는데... 오늘 저녁에도 또 야단치지 않을런지 걱정입니다.
애 키우면서 저도 조금씩 더 어른이 되어 가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