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첫 개인 앱 'Dicey'를 출시해서 개발한당에도 소개 올려봅니다. iOS용 물리 주사위 앱입니다.
앱스토어: https://apps.apple.com/kr/app/dicey-real-dice-cup/id6762939997
딸이랑 보드게임 하려는데 주사위가 없어서 디지털 주사위 앱을 찾았는데, 죄다 버튼 누르면 숫자 나오고 굴리는 애니메이션만 입힌 RNG 방식이더라고요. 흔들기 감지하는 것도 "흔들었다"만 알지 방향은 모르고요. 그래서 결과를 미리 정하지 않고 순수 물리 시뮬레이션 결과 그대로 나오는 걸 만들어보자 싶었습니다. 주사위가 컵 안에서 진짜 구르고 벽에 부딪혀서, 멈춘 그 면이 결과가 되는 방식이에요.
마침 육아휴직 중이라 시간이 좀 있었고, 다른 아이디어도 없어서 이걸로 정했습니다.
주요 기능
- 물리 기반 주사위: RNG 없이 시뮬레이션 결과 그대로. 컵 흔들거나 새총처럼 당겨 쏴서 굴림.
- 음악 컵 모드: 컵을 팔각형으로 바꾸고 각 벽에 음을 매핑. 주사위로 벽을 치면 그 음이 나고, 자동연주로 틀면 오르골처럼 됨.
- Core Haptics 기반 햅틱 — 화면인데도 굴리는 손맛이 나게.
- 현재 완전 무료, 광고 없음, 인앱결제 없음.
기술 스택
- Unity 6 (물리 시뮬레이션)
- Core Haptics
- 음악 컵은 MIDI 파일을 내부적으로 파싱해서 자동연주 악보로 사용 (음 세기까지 벽 타격 강도=볼륨에 반영)
개발하면서 고민/삽질했던 부분
- 유니티 피직스를 잘 몰라서 한참 헤맸습니다. 마찰을 올리면 주사위 꼭짓점 하나가 바닥에 달라붙고, 낮추면 안 구르고 미끄러지기만 하고. 마찰값 5~120까지 다 넣어보고, 접촉점 개수로 보정하고, 꼭짓점 닿으면 랜덤 토크로 무너뜨리고 별짓을 다 했는데 — 나중에 보니 그냥 피직스 설정 몇 개만 바꾸면 되는 거였어요. ^^;
- 폴드6 진동으론 짧고 또렷한 타격감이 안 나와서, 아이폰 햅틱 때문에 중고 아이폰14랑 맥북에어까지 사서 iOS로 메인을 바꿨습니다.
- 앱스토어에 비슷한 앱이 이미 있어서(애플 첫 제출도 "유사 앱" 사유로 거절), 차별점으로 음악 컵을 당겨와 만들었습니다.
솔직한 고민
다들 SaaS나 개발자 도구처럼 시장성 있는 걸 만드는데, 저는 혼자 재밌겠다 싶어서 이런 걸 몇 달 붙잡고 있었더라고요. 모바일 주사위 자체가 현실 주사위 대체품이라 수요가 큰 것도 아니고, 음악 컵도 결국 저 혼자 좋아하는 기능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그래도 자동연주 멍하니 보고 있으면 나름 힐링은 됩니다. ^^;
첫 완성 프로젝트라 잘 만들었다기보단 일단 끝내보자는 마음으로 만들었어요. 써보시고 솔직한 피드백 — 특히 물리 기반 방식이 실제로 다르게 느껴지는지, 음악 컵 방향이 계속 갈 만한지 —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앱스토어: https://apps.apple.com/kr/app/dicey-real-dice-cup/id6762939997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