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비자발적으로 1인 개발 중인 40대 후반 문과 출신 비전공자입니다
회사 다니며 취미로 앱 개발하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2년이 훌쩍 지났네요.
https://www.clien.net/service/board/cm_app/18361052CLIEN
이후로 여차저차 잘 버텨내는 듯 했었으나 결국엔 쉬는 중년이 되었고,
현재는 반 강제적으로 1인 개발자가 되어 최근에 3번째 앱을 출시했습니다 :)
2년전 썼던 글을 다시 읽어보니 당시에도 AI 챗봇 붐이 한창이었네요.
다만 코딩에서 AI는 거의 양치기 소년이어서 디버깅 용도로 물어보다가
거짓말하지 말라고 열폭하곤 결국 스택오버플로우를 뒤지곤 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앱 출시 즈음의 정신없는 시간이 지나고서 게시판을 둘러보니,
겨우 2년여 지났을 뿐인데 이제는 어떤 ai와 협업하느냐가 화두인 분위기군요.
그럼 남들 다 바이브 코딩할 때
혼자 노가다 코딩으로 앱을 출시한 경험을 공유해봅니다.
미리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로 이번에 출시한 앱은 활동, 감정, 메모, 음성, 사진 등을 기록하면
타임라인 형태로 보여주는 개인 저널 혹은 라이프 트래커 같은 앱 입니다.
플러터 + 로컬 DB 기반으로 오프라인에서도 동작하도록 만들었고
네트워크 연결되면 서버와 양방향 동기화하는 구조로 구현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기록하는 걸 좋아해서 가볍게 기록할 수 있게 만들어 봤습니다.
ps. 혹시 플러터로 앱 개발하시는 분들,
요즘 AI 협업 어떻게 하시는지도 궁금하네요.
* 이하 음슴체 및 얕은 지식 양해 바랍니다 :) *
기술 스택(이라기엔 미약하지만):
- 20여년 전 php 초급, mysql 초급, vba 중급 (셋다 독학)
- 최근 3년간 Flutter 독학 - 메모, 일기 앱 2개 출시
구현 환경:
- 플랫폼: Flutter
- IDE: VSCode
- 로컬 DB: Isar
- 로컬 설정: Hive
- 백엔드: Firebase (Auth, Hosting, Remote Config, Cloud Functions)
- 서버 DB: Firestore
- 파일 저장소: GCP Cloud Storage
최근 플러터에 대한 감상:
- 몇 년 전까진 입지가 불안했던 것 같은데 최근엔 구글 기본이 된 것 같음
- 플레이 스토어의 개인 앱들은 스샷만 봐도 절반은 플러터 ui
- 단, 버전 업그레이드 후 그레이들 빠개지는 경우가 많아 매번 두려움
- 재수 없으면 몇 시간 날리기 부지기수
- 특히 안드로이드 스튜디오 업데이트 타이밍 겹치면 헬 게이트
- 쓸만한 패키지들이 다들 연식이 오래되서 업데이트 늦는 경우 잦음
- 최근 16KB 메모리 페이지 관련 과도기인 듯
- 바이브 코딩 창궐 이후로 플러터가 어찌될 지는 모르겠음
- 다만 한번에 양플랫폼 지원하는 편의성은 여전히 쩌는 매력
구현 중 AI 챗봇과의 협업:
- AI 어시스던트는 사용하지 않고, 검색을 대신하여 AI 챗봇을 활용
- GPT (무료), 제미나이 (무료), 퍼플렉시티 프로 (유료)를 번갈아 사용
- 퍼플렉시티는 프로(유료) 임에도 초반부터 뭔가 이상해서 안쓰게 됨
- 초반엔 GPT만 쓰다가 최근 5.2? 업데이트 이후 뭔가 사기꾼 모드라 잠시 보류
- 제미나이가 요즘 제일 똑똑하다 해서 써보니 출시 초반 그 멍청이가 환골탈퇴함
- 그런데 쓰면 쓸수록 제미나이는 어느 순간 말귀를 못 알아 듣고 계속 안되는 걸 우김
- 아이러니하게도 그런 문제를 GPT에게 물어보면 '아~ 그거'하며 단번에 해결해줌
- 결국 사짜처럼 말해서 별로지만 GPT(무료) 버전으로 거의 협업 함
Flutter + Cursor 바이브 코딩 찍먹 소감:
- 앱 출시 후 Cursor로 신작 기술 검토 중 -> 이건 분명 미지의 신세계
- 꽤나 복잡할 것 같았던 주요 기능이 채 2~3시간만에 구현됨
- 단, 분명 잘 짜인 코드인 건 알겠는데, '내 코드'가 아니라 눈에 안 들어옴
- 세세히 각주 요청하고 디버깅 찍다 보면 익숙해지겠지만 꽤 시간이 걸릴 듯
- 한번 해보고 나니 요즘 게시판이 온통 바이브 코딩 글인 것이 완전 이해됨
- 근 20년 가까이 현실에서 '개발자와 바이브 코딩?'해 온 기획자 입장에서 볼 때,
- 이건 명세서 정도만 던져줘도 앱이 튀어 나오는 기가 막힌 상황인 듯
- 각 모듈 별 md만 잘 정리해 줘도 MVP 가 뚝딱 만들어 질 것 (같은데 아직 잘 모름 :)
- 디버깅이 매우 중요하겠고, 개인 기량에 따른 시간 투여 차이가 극명할 듯
개발 사양 참고:
- 안드로이드 개발 - PC
- AMD Ryzen 5 5500GT, 24GB
- 노후한 환경이지만 플러터 앱 개발은 원활하게 돌아감
- iOS 개발 - 노트북
- 맥북 에어 2020 m1 256, 16GB
- 최초 구동 시에 아마 10분? 오래 걸림. 이후 릴리즈는 나름 빠름
- 최종 xcode 빌드 시 5분 이상 걸리는 점 빼곤 원할한 개발 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