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만으로 4~5년 정도 일을 하고 있는.. 이제는 포지션이 뭔지 모르겠는 IT 로 밥 벌어먹는 한량입니다.
전문연 출신이고 현재는 예비역입니다. 직급도 대리까지 달았네요. 석사 하면서 연구소에서 구르고 중소기업에서 열심히 구르다보니 이것 저것 다 하는것 같습니다.
요즈음 번아웃이 와서 너무 지치는것 같습니다. 왜 그런진 몰라도... ㅠㅠ 제 나름대로는 엄청나게 열심히 했는데 아무것도 모르는것 같아요.
차라리 한 두어개를 깊게 하면 좋았을텐데... 싶은 생각도 들어요.
그래도 물론 조금 깊게 하는 부분이 있기는 합니다. 리눅스, 서버 개발과 시스템 엔지니어링은 그래도 책임지고 하고 있네요. 그래서 제 스스로의 포지셔닝은 DevOps 로 보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웹 개발.. 프론트와 백을 포함해서도 다 하고 있습니다. 언어도 이것 저것 가리지 않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금 회사에서는 저 말고도 개발할 사람이 많으니 주로 설계 해놓고 부사수한테 던지고 있습니다. 잘 해줘서 고맙네요..
대학원 연구소에서는 임베디드를 좀 해서 하드웨어와도 친숙합니다. 개발하라고 하면 못하지만.. 그냥 프로세스 정도 이해하고 있고 대화에 참여할 정도 -_-;;
앱 개발.. 취미로 예시 몇개 돌려보고 깔짝 대본 수준이네요. 환경 구축 이상으로는 못 해봤네요. 궁금은 한데 손 못 대는 영역..
너무 번아웃이 와서 그런가... 그리고 진짜 열심히 살았거든요. 20살부터 전문연까지 방학 1도 없이 살아왔습니다. 뭐 이 바닥 계신분들 다들 그렇겠지만 프로그래밍을 즐겨왔던 사람이라서.. 쉬는시간에도 공부하고 그랬는데.. 이제는 무언가 해봐야지!! 싶어도, 회사 내에서 일만 하기도 벅찬 수준입니다. 숨만 쉬고 사는거 같아요.. ㅜ.ㅜ
다른 분들께선 번아웃이 오시면 어떻게 하시는지요..?
전 회사에 안식휴가가 있어서 한달 쉬었는데...
쉬고 복귀해도 크게 달라지지 않더라구요 ...ㅜㅡㅜ
남은건 이직뿐인가...고민중입니다
짝수년이시라고요? 짝수년차에 와요~~~
제가 최근에 그런 이유로 나이 먹고 인생 삐그덕 거리고 있습니다.
인생(일, 취미 모두) 대부분이 엔지니어링 이었고 컴퓨터 빼고는 주변에 사람도 별로 없었습니다.
최근 10년 이상 6시 30분 출근 ~ 20~21시 퇴근하며 살았어요. 회사=집 이었습니다.
이렇게 살아서 성공하면 다행이지만 무조건 열심히만 산다고 성공할 수도 없죠.
일에 목숨 걸지 말고 계획을 세워 유망한 기술과 시스템 개발 위주로 일 하셨으면 좋겠네요.
일터를 떠나서는 오로지 나와 가족을 위한 시간을 갖고 스트레스를 줄여야 한다고 봅니다.
... 유망한 기술과 시스템 개발 위주로.. 가화만사성을 목표로.
우리 대다수는 리사쑤 같은 사람이 아니니까요.. (그..정도를 성공이라고 본다면?...)
정말 가족을 위한 시간을 갖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
좋은 말씀 너무 감사합니다.
내가 진짜 좋아하는 걸 하세요.
그게 개발이든 취미든 운동이든
내가 진짜 좋아하는게 뭔지 모르겠으면 집중하고 시간가는 줄 모르고 시간이 부족하다 느껴지는걸 하세요.
그게 진짜 내가 좋아하는거에요.
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번아웃이 극복되더라구요.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 보내기를 일단 목표로 해야겠어요. 근무 시간 외에는 코로나 시국이니 많이 돌아다니진 못해도 부모님 뵙고 식사도 하고 영화도 보고 그러는게 당장의 목표입니당..!! ㅎㅎ
계속 일만 하시다보면, 약간 극단적으로는 이번에 물어보살에 나오신 분처럼 일만하다가 어느 순간, 일 밖에 모르는 삶이ㅠㅠ 그러면 이제 어떻게 쉬는지, 일 말고 다른 취미는 어떻게 갖는지 자체도 모르게 되는거 같더라고요ㅠㅠ
https://news.nate.com/view/20210712n41821
아, 문득 생각난건데. 최근에 드라마 나의 아저씨를 감명 깊게 여러번 봤는데. 구조 기술사에 대해 좀 알아봐야겠네요.
아몰랑, 왜 나만갖고 그래, 배째를 시전하세요.
ㅋㅋㅋㅋ 감사합니다!
'안되면 어떻하지?' 에서 '안되면 어쩔수 없지' 바꾸면 편안해 집니다.
저도 번아웃이 잦은편인데 ㅎㅎ 제 서비스를 유지보수 할때는 항상 즐겁습니다.
제 스스로 개발력 자체는 충분하다고 판단하는데, 서비스 자체의 기획력이나 디자인? 그런 총체적인 것들이 너무나 어려운 것 같아요. 파고 들어서 최적화 시키고 알고리즘 개선시키고 이런건 좀 하겠는데 전체적인 그림 그리는게 너무 어렵더라구요.. 그것도 하시는데 개발까지 하시는 분들 정말 존경 ㅜㅜ
그래서 최근에는 아는 분이랑 함께 그분께서 기획을 해주시고 개발을 하는 식으로 해보려고는 했는데.. 번아웃이 찾아와버려서... 일은 간신히 하는데 그 이상으로 무언가 코드가 안 나오는 그런... -_-;
가능하시다면, 그동안 갈고 닦은 것으로 자신의 것을 만들어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강의 콘텐츠도 괜찮고, 실제 앱이나 서비스도 괜찮고.. 그러다 잘되면 창업해도 되구요.
(뭐.. 말은 쉽지만..)
ㅋㅋ 일단 윗 댓글에서도 달긴 했지만.. 관련한 부분에 대해서는 고민은 하고 있었습니당..! 일단 가족들과 시간을 잘 보내고... 차차 해보아야겠어요. 감사합니다!!
1) 퇴사까지 하면서 휴식기를 갖지 않더라도, 정시출근/정시퇴근, 그 외 시간은 완벽하게 일에서 멀어지세요.
정시출근/정시퇴근이 안되는 경우, 일을 쳐 내던지 배 째야 합니다.
업무 시간 외에는 취미로라도 일과 관련된 건 하지 마세요. 완벽히 단절 돼야 합니다.
2) 번아웃 극복에 가장 큰 동력은 동기부여이고, 또 상사나 주변 동료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상사가 믿을만한 사람이면 번아웃 상황임을 알리고 도움을 청하시고, 그게 아니면 티를 팍팍 내세요.
고스톱 쳐서 매니저하는 분이 아닌 다음에야 보통 번아웃 온 건 알아 차리게 돼 있고,
성과나 마감 압박을 안 준다던지, 한 동안 널널하게 일하게 해 준다던지, 성과 보상을 확실히 챙겨 주든지 뭔가가 있을 겁니다 <- 만약 이게 안 되면 번아웃의 원인 중 하나는 그 놈입니다. 번아웃은 명확한 요인이 불명확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것만 알아도 좀 도움이 됩니다. 이 경우 번아웃을 탈출하는 방법은 스스로 동기부여를 하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3) 동기부여는 습관 같은 것이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포기의 과정일 수도 있으며, 결국은 돌고 돌아 제자리로 오는 여정이기도 합니다.
내가 이 일을 왜 하는가, 내가 이 회사를 왜 다니나, 우리 팀은 괜찮은가 등등 근원적인 질문에서 시작 돼서, 만약 동기부여를 저해하는 요인이 통제 가능한 부분이면 그 부분을 조지면 되고,
예를 들어 2)에서 상사가 내가 힘든 걸 못 알아 주고 성과 보상도 없다 -> 상사를 갈아 치우든지, 상사의 장점을 찾아서 인정하고 내적 갈등을 포기해 버린다든지, 상사랑 대 놓고 한 판 한다던지 등등. 회사가 비전이 없거나 스트레스가 너무 많으면 이직을 고려해 봐야겠죠.
일적인 부분으로 동기부여가 안되면 일 이외, 가족이나 본인의 경력 등으로 동기부여를 해야 합니다.
만약 번아웃이 본인의 "업" 자체에서 온 것이면 저도 겪어 본 적이 없어서, 다만 긴 휴식기를 갖는 것 말곤 방법이 없을 것 같습니다.
"성과나 마감 압박을 안 준다던지, 한 동안 널널하게 일하게 해 준다던지, 성과 보상을 확실히 챙겨 주든지 뭔가가 있을 겁니다 <- 만약 이게 안 되면 번아웃의 원인 중 하나는 그 놈입니다."
멋진 말씀이십니다. (_ _)...
좋은 말씀 너무 감사합니다!!!! :D
여러가지 개발업무를 수행하고 DevOps 업무진행중 이라면 아마 "내가 지금 하는 일이 올바른 것인가?" 에 대한 의문일듯 합니다.
즉, 되긴 하는데 누군가 이게 맞는건가? 최선인가? 물어보면 답이 궁해지는 현상이라고 봅니다.
제 경우는,
1. 이론적인 공부를 한다.
=>소프트웨에공학, Relational Data Model 등 남들이 실무에 적용은 힘들다고 하지만 세계적인 대가들이 주장하는 기본이론들...
2. 일하기 전에 나름 설계문서를 만든다.
=> 맞던 틀리던 알고 있는 지식들을 총 동원해서 다이어그램화 되어 있는 설계문서를 만드세여...그리고 머리속에 전체적인 모델을 그리도록 노력하세여..
3. 모델을 확장한다.
=> 모델이 쌓이기 시작하면 비슷한 업무에 마치 디자인 패턴 같은 모델 재사용이 되기 시작합니다. 이 시점부터 자신감 또는 자존감이 살아나기 시작합니다.
즉, 가지고 있는 역량을 소비하는것이 아닌 가지고 있는 역량을 또다른 역량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셔야 합니다.
그러다 보면 1,2,3 단계를 반복적으로 수행하면서 점점 역량이 올라가고 자존감이 늘어나는 본인을 느끼실수 있을듯 합니다...
기죽지 마세여...ㅎㅎ
관련한 부분도 반드시 참고해서 번아웃 극복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_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