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분석 문서를 작성하려고 마크다운 에디터를 여러 가지 써봤는데
결국 Typora에 정착했습니다. 현재까지는 '끝판왕'급이라고 감히 평가합니다;;;
테스트 했던 프로그램들:
- 독립 프로그램: vscode, haroopad, markdownpad2
- 설치형 서버: wikimedia, redmine
- 웹 서비스: stackedit, torchpad
제가 원했던 필수 사양은 다음과 같습니다. (별거 없네요)
- md 파일 리스트 표시 (폴더 구조)
- 목차 표시 또는 생성
- 수식 지원
다른 에디터들은 부분적으로만 지원된다던가 기능상 불편함이 많았고,
vscode는 다 좋은데, 단점이 텍스트 입력화면과 프리뷰화면을 다 봐야 해서
화면을 너무 차지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단점은 위의 모든 프로그램에 해당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Typora는 저의 필요조건을 충족하면서도 이것을 해결했더라구요.
기본적으로 프리뷰 모드인데 커서가 있는 위치만 태그가 보이는 방식입니다.
혹시 저처럼 괜찮은 마크다운 에디터를 찾는 분이 계시면
참고 차원에서 알려드렸습니다~
지나간 부분으로 돌아가면 마크다운 포맷으로 바뀌는건가요? 한번 써봐야 감이 올 것 같습니다 ㅎㅎ
잠깐 써보니 정말 좋아할 만 하네요.
딱 한가지, vim 네비게이션이 안 된다는게 걸리는데, 일단은 항상 설치해 두면 잘 쓸 수 있을 것 같네요.
vim 에디터처럼 hjkl 키가 좌상우하로 이동하고, i를 입력하면 입력 모드로 들어가고... 이런것을 vim 네비게이션이라고 합니다.
vim을 오래 쓰다보니 어떤 IDE를 써도 따로 화살키를 누르기 보다는 vim 네비게이션으로 커서를 이동하는게 익숙해져서요... ㅎㅎ
Ctrl+/ 키로 소스 코드 모드로 바로 전환이 되니 스플릿 뷰로 보는것보다 훨씬 편하네요
그 당시에는 모든게 단축키로 실행할 수 있었고... 그 이후로 아래한글이 단축키 지원이 꽤 좋은 편이었는데...
윈도우 환경의 UX는 메뉴를 선택하고 아이콘을 선택해서 특정 기능을 수행하는데... 그럴러면 마우스의 개입이 필연적으로 필요해서 작업의 흐름이 끊기는 문제가 있죠.
그에 반해 타이포라 같은 마크다운 에디터는 문서 작성하는데 꼭 필요한 서식 같은걸 키보드만으로 죽~~~ 입력해서 작업의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는게 장점이더군요.
동감합니다.
저도 첫 프로젝트를 유닉스에서 시작해서 vi를 썼는데, 양 손가락은 항상 키보드 위에 있었고
ESC 키를 누르는 것도 불편해 했었습니다. ㅎㅎ
그런데, (중요한 얘기는 아니지만) 아래한글은 첫 버전부터 WYSIWYG이었을텐데요.. 그 이전에 대세가
보석글이라고 지금의 Latex 비슷한 개념으로 포맷을 텍스트 형식으로 입력하는 것이었구요.
다크테마를 pdf로 내보내기만 할 수 있다면 완벽할거 같아요
베타를 뗄떼 지원해주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