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항상 링케의 링케퓨전 케이스를 사용해 왔는데,
그 이유로는
- 투명케이스 선호!
- 그런데 100% 플라스틱 케이스는 옆트임이 존재해서 보기가 싫음 / 충격 흡수 능력이 약함
- TPU케이스는 충격 흡수 능력이 좋지만, 갈변이 빨리 와서 지저분
그래서 두가지의 장점을 섞은 링케퓨전 케이스를 선호했습니다.
게다가 버튼 부분이 뻥! 뚫린 케이스를 싫어하는데, 링케휴전은 버튼이 케이스쪽에 있기도 하구요.
그런데 링케퓨전도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라서
- 테두리 TPU부분이 갈변되는건 막을 수가 없음
- 장시간 사용하다보면, 케이스와 폰 사이로 먼지가 들어가서 빠져나오질 못하는데, 투명케이스로 이 먼지가 점점 쌓이는 걸 보면 매우 지저분 -_-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이번에는 투명케이스 말고 다른 케이스도 구경해 봐야지~ 라는 생각을 가지고
이번에도 s23의 케이스를 사기 위해, 링케 공식 쇼핑몰로 가서 다양한 제품들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새로운 제품이 눈에 띄더라구요.
[링케 퓨전 마그네틱 맥세이프 케이스] !
이번에 맥세이프가 Qi2 규격으로 들어감에 따라, 안드로이드도 빠르면 내년, 혹은 내후년엔 맥세이프 방식으로 Qi2 적용한 폰들이 나올 것 같은데.. 어차피 이건 생폰 이야기고-_-;
케이스 끼워서 쓸거면 케이스에 자석이 있긴 해야 하죠. 그래야 자력이 쎄니까요.
암튼 이녀석 한번 사볼까? 하고 잠깐 혹했었는데,
아무리 봐도 자석 위치가 좀 이상한 겁니다.
혹시 s23 시리즈의 충전 코일이 아래로 내려간 것인가? 라는 의문을 가지고, 다들 어떻게 생각하나 찾아봤더니,
역시나 휴대폰 이야기하는 많은 사이트에서 여러 사람들이 저 자석 위치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더군요.
판매 페이지의 QA코너에는 저 맥세이프 위치에서 충전효율 제대로 나오는게 맞는지 물어보는 질문이 올라와 있었지만, 오직 맥세이프 위치 질문들만 답변이 없었죠. -_-
(지금 이 글 작성 시점에는 답변이 몇개 달리긴 했지만, 아직도 충전효율 제대로 나오는지에 대한 질문엔 답변이 거의 안 달려있네요)
한편 다른 케이스 업체는 큰 기기는 맥세이프 케이스가 나오는데, 기본형은 간섭 문제 때문에 제작을 안한다는 얘기도 있었습니다.
상황이 이상하길래, 흥미진진하게 보고 있던 와중...
(코일 잘 보이라고 이미지에 필터 적용)
s23 teardown 영상이 공개되었고, 코일의 위치가 나타났는데,
역시나 s23의 코일은 정확히 기기 정 중앙에 있었습니다. 코일의 형태도 정확히 원의 형태구요.
맥세이프를 중앙에 놓지 않은 케이스들은 코일의 위치가 조금 어긋난 게 확인된 거죠.
물론 코일이 살짝 어긋난 정도라면 충전은 되긴 할 겁니다. 정확한 위치보다 효율 떨어져서 문제지...
이제 새로운 의문은
s23에는 정말로 맥세이프를 정 중앙에 놓을 수 없나? 카메라가 간섭하는게 맞나?
였습니다.
그래서 아이폰14프로와 크기 비교를 해봤죠.
왼쪽은 s23, 오른쪽은 아이폰14프로입니다.
https://www.gsmarena.com/compare.php3 에서 두 기기 비교화면 캡처했어요. ㅋㅋ
각 기기의 중심점을 십자선으로 그리고, 맥세이프 크기를 그대로 그려봤습니다.
아이폰14프로 케이스의 맥세이프 위치를 보니, 크기 딱 맞는 것 같더군요.
하지만 좀 더 정확하게 크기를 맞춰보기 위해-_- 맥세이프 스펙을 찾아봤습니다.
일단 맥세이프 규격의 지름은 54.10 이니, 대충 5.5cm라고 보면 될 것 같네요.
그리고 맥세이프 충전패드 거치대를 이미지로 찾아보니, 5.7cm로 나오네요.
대충 반지름 1.x mm정도 더 여분을 가지고 만들어진 듯요.
암튼 이 수치가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1cm짜리 블럭(마젠타 색)을 그려봤더니, (s23의 폭 70.9mm)
저 가상의 파란 맥세이프는 약 5.8cm 의 지름이었습니다.
이정도면 충분하다고 보고, 카메라와 얼마나 간섭이 생기는지 봤어요.
s23 맥세이프와 카메라 사이의 간격 vs 아이폰 14 Pro 맥세이프와 카메라 사이의 간격
을 비교해봤더니, s23이 맥세이프 충전패드 때문에 간섭을 받을 일은 전혀 없어 보이네요.
맥세이프로 부착하는 그립톡 류의 악세사리를 보면, 자석 영역보다 바깥쪽으로 더 많이 튀어나온 모습을 보이는데,
오히려 s23이 여백은 더 확보한 것으로 보이거든요.
s23에 맥세이프를 사용하고 싶은 분은 정확히 케이스 정 중앙에 맥세이프 자석 악세사리를 부착해도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맥세이프 자식이 정 중앙에 위치해야 s23의 충전코일 위치와 일치하니까요.
게다가 심미적으로 정 중앙에 놔야 보기 좋고 ㅎㅎ
다만 후면 두께가 얇은 케이스라서 카메라 주위에 카메라를 보호하기 위한 범퍼가 넓은 구역으로 퍼져있거나
케이스의 카메라 구멍이 여유를 너무 많이 두고 뚫려 있다면, 그런 케이스의 입체적인 구조물이 간섭을 줄 수는 있을 수는 있겠네요.
또는 케이스의 후면 두께가 너무 얇아서 맥세이프로 악세사리를 부착했을 때, 그 악세사리가 카메라를 긁어버릴 수도 있으니
제대로 케이스 두께가 확보되는지 확인하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근데 이런 케이스는 카메라 보호를 아예 안하겠다는 거라 폰을 바닥에 놔도 렌즈가 긁히는 케이스이긴 합니다. -_-)
아무튼 제목에 적었던
'S23은 맥세이프를 사용할 수 없는가?'
에 대한 의문은 이제 풀렸고,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서
왜 링케는 맥세이프 케이스의 자석을 아래로 치우쳐지게 만들었을까요?
정 중앙에 놔도 충전기 부착엔 문제가 없어보이는데 말이예요.
그런데 카메라 간섭을 일으키는 상황이 있었습니다!
바로 이 녀석요. -_-
카드지갑! ㅋㅋㅋㅋ
아직까지도 갤럭시 카드케이스가 팔리는 걸 보면,
맥세이프에 카드지갑을 붙이고자 하는 수요가 여전히 존재한다는 걸 예측할 수 있기 때문에
만약 카드지갑을 붙이지 못하는 맥세이프 케이스를 내놓으면, 그 부분에 대한 불만이 터질까봐
일부러 카드지갑을 붙일 수 있는 위치까지 맥세이프를 내린 것 같네요.
저렇게 카드지갑을 붙이기 위해 노력을 했는데도
s23 링케 맥세이프 케이스는 호환이 안되는 카드지갑이 있을 수 있으니(폰이 작아서 하단으로 튀어나오는..) 주의하라는 문구가 있을 정도입니다.
다른 업체의 맥세이프 케이스를 보니, 이 회사는(신지모루) 링케보다 아주 살짝 위쪽에 두긴 했지만
여전히 중앙은 아니네요. 여기도 아래로 내려와있어요.
아무래도 다들 카드지갑 포기 못하나봐요. -_-;
s23에 맥세이프를 정 중앙에 사용하고 싶은 분은 맥세이프 자석 악세사리를 따로 사서
직접 원하는 위치에 부착해서 사용하는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UAG 맥세이프 케이스의 경우, 카드지갑 호환 따위 쿨하게 포기하고,
정 중앙에 코일이 위치하는 것으로 보이긴 하는데,
얘네는 오직 울트라만 맥세이프 케이스 만드는 것 같네요. -_-;
-추가-
UAG 공식쇼핑몰을 좀 더 뒤져보니, 투명만 울트라 전용이고 불투명은 s23 기본형도 파네요.
맥세이프 중앙에 넣는 기성품 케이스를 찾으려면 UAG로 가시면 될 듯?
아 근데 이녀석 품절이예요. ㅋㅋㅋ
참고로 노트시리즈 후속작으로 봐도 되는 울트라의 경우 자석이 있는 케이스를 사용할 경우
화면에서 S펜 인식하는 센서가 고장납니다. (처음엔 일시적 손상이 생기다가 시간이 많이 흐르면 영구적 고장)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6421667?c=true#127695153CLIEN
(자석 케이스 사용해서 노트 S펜 기능 고장났다는 글 )
물론 맥세이프는 후면 자석이라, 전후면간 자력 차폐가 완벽하게 된다면 문제없겠지만,
만에 하나가 있으니, 울트라에 이런 거 사용하실 분은 미리 이런 리스크가 있다는 것 알아두세요.
아무튼 저는 속도 빠른 유선충전 할 것 같네요. ㅋㅋ
폰 뒤에 온갖 철가루 먼지들 달라붙는 것도 쫌 그래서..-_-a
일단은 직접 한번 써보면서 그냥 맥세이프 생태계를 포기해야할지 어떻게 해야할지 봐야겠습니다ㅠ
S펜 인식하는 부분이 고장나는 것도 맘에 걸리네요
자석떄문에 간섭받아서 그런가보다 하고 그냥 안쓰는중인데 영구적으로 고장날수도 있다니;;;;;; 행여나 쓰기전에 버려야겟네요 ㅠㅠ
현재S21U쓰고있는데 맥세이프 1년반정도 써도 S펜인식은 문제없거든요
추가) 아 노트시리즈는 문제가있나보네요 ㅠㅠ 고민되네요 넘어가는거
맥세이프는 후면자석이고, 전후면간 자력 차폐는 잘 될 것 같긴 한데,
아무튼 노트S펜 센서에는 자력이 영향 주는 게 분명히 존재하니까,
혹시라도 모를 리스크에 대해서는 미리 알아두시라는 의미입니다.
아예 모르고 쓰는 거랑, 자력의 영향이 있다는 걸 주의하면서 조심스럽게 쓰는 거랑은 다를테니까요.
실제 코일 위치를 보여주지 않고 저렇게 이미지를 만들어버렸네요..-_-
그런데 링케가 X라고 표시한 오른쪽 이미지가 오히려 코일 위치와 맞고,
자기네 케이스가 맞는 위치라고 중앙에 O 표시한 건 코일 위치와 달라요.
왼쪽에 무선충전 코일 영역을 표시한 구역 자체가 잘못 그려졌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906031CLIEN
s23u teardown 영상에서 나온 코일 위치(마젠타색 십자선)를 이렇게 겹쳐서 비교하면, 오차가 이정도로 벌어지거든요.
아무튼 코일은 그냥 다 폰 중앙에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저렴한 맥세이프 케이스라 그런지 본문내용처럼 중심이 안맞는 느낌이네요
맥세이프 충전기로 충전을 해보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충전용도라기보다는 맥세이프 그립톡 용도로 샀거든요.. 충전기도 없고요 ㅠㅠ
구입은 여기서 했습니다. https://smartstore.naver.com/mark7seven/products/7989311240
그립톡이나 아이링 맥스 같은 경우 붙여 놓으면 자력이 배가되서 그런지 S펜이 자석 부위를 지날때 선이 안그어지더군요. 그립톡을 때면 됩니다. 사용한지 서너달 지났는데 아직까진 아이링 맥스 때면 s펜 잘 작동합니다.
정품을 왜 샀나 싶네요 ^^;
기존 S10e 에서 맥세이프 환경을 구축해 둬서 직장 과 차량 충전기가 맥세이프거든요. 기존 폰 그냥 쓸걸 괜히 샀나 잠깐 고민했습니다. 빨리 제대로 된 맥세이프 실리콘 케이스가 나왔으면 좋겠네요.
혹시 위 S23 후면 코일 위치 1:1 도면을 어디서 구하는지 아시나요? 프린트해서 자석을 붙이는게 가장 정확할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