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워치4의 배터리 사용시간은 여러모로 갤워치2보다 떨어집니다.
스펙상 40시간을 말했지만 LTE 모델은 약 30시간이 최대 사용시간으로 판단됩니다.
갤워치2는 지금과 비슷한 환경에서 2박 3일 정도 (저는 저녁에는 시계를 끕니다) 사용 가능했습니다.
지금 갤워치4는 1박 2일 정도 밖에 사용을 못합니다. 8~12시간 정도 줄어든 셈이지요.
처음에 받아서 배터리 시간이 너무 떨어져서 여러가지 실험을 좀 해보는 중에 AOD기능을 삼성이 너무 과신한듯한 판단이 섰습니다.
1. 삼성에서 제공하는 기본 워치페이스의 AOD는 갤워치4에서 변경되었습니다.
갤워치2일때는 AOD에서 화면에 표시되는 오브젝트들을 대부분 삭제하고 꼭 필요한 오브젝트만 남겨서
전력 소모를 줄입니다.
2. 갤워치4는 다릅니다. 화면이 어두워지기만 합니다. 기본 워치페이스 대부분이 이렇게 동작합니다.
그러가 보니 AOD로 켜두면 배너리 소모량이 매우 많습니다.
3. MRTIME등의 서드파티 워치페이스에서 다운받은 워치페이스는 AOD가 갤워치2 구조와 비슷합니다.
그런데 워치페이스 자체가 배터리 소모량이 많습니다. 그래서 기본워치페이스랑 큰 차이가 없습니다.
아마도 폰에 깔려 있는 컴패니언 앱이랑 주기적으로 통신을 하는듯 합니다. 그것때문에 배터리를 더 쓰는것 같습니다.
4. 구글플레이스 스토어에서 ambient mode (AOD)를 지원한다고 하는 워치페이스를 받아 봤습니다. (시험을 위해서 2500원짜리 구입함)
극단적인 AOD설정이 가능합니다. 분/초만 남기고 다른 오브젝트를 모두 제거하고, 색깔도 짙은 회색으로 바꿔봅니다.
배터리 사용시간이 극단적으로 늘어납니다. 스펙보다도 더 사용가능해졌습니다.
5. 서드파티 워치페이스들은 폰에 앱을 깔고 앱으로 설정을 하기에 기본워치페이스보다 약간 배터리를 더 씁니다.
결론.
5번까지 고민한 결과. AOD 컨셉을 삼성이 잘못 잡았다고 봅니다. 기존 갤워치2처럼 오브젝트를 과감하게 줄였어야 했는데
무슨 이유인지 줄이지 않았고, 그 결과 배터리 성능이 전작보다 떨어졌습니다.
물론 지금 알지 못하는 다른 버그가 있어서 배터리를 많이 소모하고 있을수도 있습니다.
부디 밝혀지길 바래봅니다.
ps. 사진은 이 글 다쓰고 모바일로 업로드 해보겠습니다.
AOD 켜고 한 3박4일만 가면 좀 생각해볼텐데..
원래 그런거군요... 대체 왜 그랬을까요
워치페이스 제작하시는 분중에 클리앙 회원이신 분이 계신데요. (가끔 쿠폰도 올려 주시죠) 여쭤보니 삼성에서 그렇게 가이드를 줬다고 하더라구요.
액티브2 사용 초기에는 초침이 AOD상태에서도 나와줘서 너무 좋았는데 어느순간 사라져서 분노를 금치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