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5년 전에 다가구 주택 2층으로 이사한 후 비행기추적을 알게 되었고, 이 게시판에 들어오기 위해 클리앙을 새로 가입해 글쓰기가 가능할 때까지 인고의 시간을 기다리기도 했었습니다. ^^ 이번 글 주제는 아니고요... ㅎㅎ
처음에는 다가구주택 2층 창 바로 밖에 설치했기에 앞도 다른 다가구 주택에 가리고 서남쪽은 멀리 아파트단지가 가리고 하여 비행기가 그다지 많이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런 열악한 환경에 비하면 제법 잡히긴 했지만 기왕이면 옥상에 올려보자 생각하고 RG-178인가 하는 케이블을 구입해 4층 옥상 높이에 스파이더 안테나를 만들어 설치해 봤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뒤(북쪽, 안테나로부터 약 20미터 거리)에 동서로 늘어선 10층 상가 건물에 가리기도 하고 그 위에 다닥다닥 붙어 있는 휴대폰 중계 안테나들 때문인지, 또는 RG-178로 너무 길게(약 15미터) 안테나 선을 늘여서인지 2층 창 바로 밖에 설치한 경우 대비 크게 증가하지는 못하였습니다.
최근에 10층 아파트(복도식 9호(서쪽)까지 있는 아파트에 7호로 입주하면서 피더 세트를 옮겼습니다.
우선, 복도를 넘겨 10층 창 밖에 설치해 봤습니다. 창밖 장애물 환경은 서편에 20층 아파트가 남북으로 2개 동, 그 2개 동을 바로 지나 저희 아파트와 평행으로(동서 방향) 늘어서 있는 20층 동이 있습니다. 이 동까지의 북방향 거리는 약 100미터입니다. 즉, 서쪽 방향은 좀 갑갑하지만, 남북 방향과 특히 동쪽 방향은 비교적 틔어 있기 때문에 비행기가 제법 잡힐 것으로 생각했지만 영 시원치 않았습니다.
그래서 베란다 방충망 문틀을 통해 RG-58로 약 1.5미터 연결된 안테나(같은 안테나이고, RG-178의 긴 부분만 제외함)를 베란다에 위치시킨 라즈베리파이에 직접 연결하고 보니 예전 집에서 많아야 15 ~ 18, 평균은 10 정도로 잡히던 비행기들이 지금은 최대 30대까지 잡힙니다. 남쪽 주변 환경은 25 ~ 30층쯤 되어 보이는 동들이 우뚝우뚝 서 있는 형태입니다.
그런데, 안테나를 남쪽 베란다에 설치했으므로 북쪽은 잘 안 잡혀야 할 텐데 오히려 강릉이나 서울 바로 남쪽 부분까지 잡힙니다. 남쪽으로는 포항 너머 동해 약간, 김해, 광주, 목포 너머 서해 약간까지 잡힙니다. 물론 원거리는 주로 3만 피트 이상의 경우가 대부분이깆 합니다.
상황 설명을 위해 글이 다소 길었지만, 여기서 질문은, 제 피더의 경우 앞 쪽에 우뚝우뚝 선 아파트들의 벽면에서 북쪽의 전파플 반사해 주어 북쪽 비행기들이 많이 보이는 것일까요?
고맙습니다. ^^
저희 집의 경우 남쪽은 25 ~ 30층 아파트들이 서쪽과 북쪽도 20 ~ 25층 아파트들이 둘러싸고 있는 여건에서 휴대폰으로 네이버 맵 켜 두고 현재위치(GPS) 점을 보면 8차선 도로 건너편에 찍히기도 합니다.
용산에 노보텔 38층에서 gps잡았더니 엄청 멀리까지 날려버리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