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근처에서 제주 방향으로 직진하는 항로와 부산 방향 항로의 가랭이 밑에 위치해 평상 시 대전 싱공으로 지나가는 비행기를 제 스테이션에서는 거의 잡지 못합니다. 설치 초기에 멋모를 때 한 번인가 본 기억인데 얼떨결에 캡처도 못했었죠.
그런데 오늘 일찍 일어나 제 스테이션을 살펴 보는데 대전을 관통하기 직전 위치에서 북북서 방향으로 진행하는 비행기가 하나 포착됐습니다. 청주로 가는 방향이긴 한데 정보를 찍어 보니 말레이시아 KUL 이륙 정보만 있고 도착지는 없습니다. 한 참 후에 다른 앱으로 보니 인천행...
게다가 저 남쪽에 같은 항로로 다가오는 비행기가 또 있기에 재빨리 옥상으로 왔는데 잠깐 화장실 들러 나오니 이미 청주를 넘어 갔고...
아예 옥상에서 죽치고 기다리니 잠시 후 비행기 소리가 나기에 재빨리 앱을 보니 대전 상공을 통과하고 있는 같은 궤적의 지행기가 보입니다. 그러나 구름 사이로 실체라도 보고 싶었지만 실체는 안 보인 채 소리는 멀어지고...
이상 대전 상공에서 제 스테이션에 잡힌 비행기들이 반가워서 써 봤습니다.
참고로 대전 상공에서도 쒜액 소리가 종종 들리곤 하는데 아마도 군용기들이 신호를 끄고 다니는지 스테이션에 잡히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아마도 아침 일찍 서해안을 따라 북상하는 트래픽이 많아 인천행 항곡편들 중 일부를 대전 상공으리 지나게 하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