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잘 되고 있는 습관이라 공유해 봅니다.
계획한 일들을 방해받지 않고 수행해 내는 방법인데요,
1. 지금 해야하는 일을 순서대로 2개를 생각해서 스티키 노트에 적어놓고 (전화기 보다는 포스트잇 같은 종이 노트에 손으로 적는 것 추천) 일단 처음 해야하는 일을 먼저 시작합니다.
2. 그리고 몇 분 안에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잘 진행되고 있으면 cube timer 같은 것을 이용해서 몇 분 동안 작업할 건지 결정하고 일단 켭니다 (저는 보통 15, 20분 을 씁니다). 결정하는 시간 너무 오래 걸리면 쓸데없이 멘탈 카파시티 까입니다. 10초내 결정.
3. 그리고 타이머가 울리면 현재 하던 일을 15분 더 연장할 지, 아니면 그만 두고 다음 일로 바로 넘어갈 지 결정을 합니다. 지금 하는 일이 어렵지 않고 flow가 잘 유지될 것 같으면 연장하고, 좀 어렵거나 지루해지면 다음 일로 넘어갔다가 (더 쉬운 일) 멘탈 에너지가 회복되면 다시 그 전 일로 돌아가던가 아예 더 쉬던가 하는 선택을 취합니다.
4. 현재 태스크를 마치고 다음 태스크로 넘어갔으면 오늘 하루 할 일을 다 마칠 때까지 스티키 노트에 계속 2-task 목록을 유지합니다. ADHD의 작업기억력이 떨어지는 것을 보완하기 위한 외부저장 장치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인데, 주의할 것은 이런 task 목록이 2개를 넘어가면 오히려 집중력에 방해가 됩니다. Cache memory 같은 기능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네요.
ADHD가 있는 사람들은 시간관리 보다 멘탈 에너지 관리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시간관리 관련 책들에서 하는 팁들은 대체로 무용지물인 경우가 많다는 기사를 읽고 든 생각입니다. 이런 프레임워크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아래 다니엘 핑크의 책을 추천합니다.
언제 할 것인가: 쫓기지 않고 시간을 지배하는 타이밍의 과학적 비밀
https://www.yes24.com/Product/Goods/59721391YES24
관련 주제로 읽었던 애디튜드 잡지 기사 원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