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성인이 되어서 adhd진단을 받고 어찌저찌 살아가다가 이제는 아이를 가질까 고민중입니다.
아이가 저를 닮아서 adhd이면 어쩌지?라는 생각보다는
내가 adhd이니까 아이가 adhd이더라도 잘 키울 수 있겠다라는 마음이 더 커서 아이를 가져야겠다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임신을 준비 중 이고 약물사용을 담당 의사선생님과 할것이지만 임의 단약 했다가 후폭풍을 쎄게 겪은 뒤로는 단약이 쉽지 않는 결정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혹시 임신을 준비하셨던 분들 임신중이신 분들 단약에 대해서 어떻게 준비하고 후폭풍을 어떻게 견디셨는지 알 수 있을까요?
저도 약먹은지 3년 정도 된거 같아 끊어볼까해서 몇일 안먹었다가 엄청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adhd 유전이라고 의사샘이 그러더라구요
제 아들은 지금은 성인인데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중3까지 약을 복용하고 약을 아주 천천히 용량 줄여가면서 끊었었습니다.
둘째는 여아인데 현 고2고 증상이있어 고1때부터 약을 먹기 시작했네요.
첫째 단약할때 용량을 아주 천천 줄이면서 끊으니까 별 문제 없었던거 같습니다.
콘서타 54mg 복용했었고 모두 임신 확인 후(5~6주경) 상담하여 바로 단약했지만 저는 후폭풍이 전혀 없었네요. 그냥 약 먹기 전처럼 식욕이 팍 늘어서 임신 중 체중관리를 빡세게 했는데 엄마가 되어서일까 약을 안먹어도 절제력이 굉장해지더라구요.;;
사실 제가 걱정되는 부분은 태아의 건강이었는데, 임부의 콘서타 복용 시 태아의 심기형이 생길 확률이 일반적인 상황에 비해 높다는 해외논문이 있었고 첫째에게서 실제로 심기형이 있긴 했습니다.
다만 논문에 따르면 일반적인 경우가 1%, 콘서타 복용시 1.3%, 즉 0.3%정도의 차이여서 아주 큰 차이가 있진 않았습니다.
둘째는 아직 태내에서 확인된 이상은 없습니다. 낳고 나서 심초음파는 해 볼 생각입니다만..
임신 초기의 약 복용이 별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말도 많아서 임신 전 단약기간을 얼마나 두실지는 본인 선택이실 것 같습니다. 병원에선 보통 3개월정도 말씀하시는 것 같긴 해요.
태아보험은 간편고지로 산모특약 빼고 가입하시면 가능합니다.
와이프도 ADHD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매사 덜렁거리고 지갑, 차키, 핸드폰 상시 분실, 지시불이행)
저희 둘째가 저를 닮아서인지 집중력이 확 떨어지긴 하네요.
대답도 한 열 번 불러야 한 번 하구요. 계속 딴짓하고 그럽니다.
리가 없었는데) 갑자기 아이가 들어서서 깜짝 놀라 단약했는데요.
제 경우는 약 복용기간이 길지 않아서인지 입덧으로 인한 변화보다는 크지 않더라고요.
아이도 다행히 별일 없이 건강히 잘 태어났습니다. 아마 계획 임신이었으면 휴약기간 가지고 임신했을 것 같긴 합니다.
치료도 쉽게되는편이고 약도 다른 약들에 비해 상당히 안정적이구요...
이거때문에 걱정할필요는 없을것같고 단약은 선생님과 상의해보셔야겠죠 임의단약이나 비전문가에게 문의해보지 마시고 직접 의사님과 상의해보세요~ 우리나라에서 쓰는 ADHD 약은 ADHD 약중에 좀 약한약을써서 부작용자체가 크지는 않다 알고있습니다 ( 도파민 생성을 돕지는 않고... 손실되는걸 막는 약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