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녀석 검사 받은김에 같이 검사 받고
둘다 주의력 결핍으로 진단되서 약먹고 있습니다.
제가 먼제 콘서타 18mg 를 먹어보고 괜찮겠다 싶어서
아들도 이번주부터 처방 받아서 복용을 하고 있구요
저는 지금 36mg을 먹고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효과를 보고 있어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삶의 질이 좋아진다랄까?
해야하는 일이 머리속에 있는데 도무지 시작을 못할때가 많았거든요.
근데 약 복용후에는 아침부터 정신차리고 할일을 하는 저를 발견하게 되더라구요
멍때리는것과 담배의 욕구가 많이 줄었고
다이어트를 좀더 수월하게 해줘서 체중이 줄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침에 달리기와 금연을 시작했습니다.
아내가 좋아합니다.
아들은 이제 2일차 인데 주시하고 있습니다.
방학 숙제하는 집중력은 좀 좋아진거 같아요.
저는 이미 늦었지만 아들은... 성인즈음 전두엽이 잘 성장해서
약 끊을수 있으면 좋겠네요.
그냥... 예전의 제 행동들이 생각나면서 좀더 일찍 알았다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검사 잘 하셔서 치료 잘 받으시길 바랍니다.
기억력, 동기 향상으로 실수가 많이 줄어들고 시행력이 빨라져 ADHD가 있는 사람들에게 약물치료를 적극적으로 권하고 있습니다.
약물치료+운동+심리상담+다이어트 개선 콤보로 조금씩 변화를 주시면 과거 보다 부부관계가 3-5배는 더 좋아지시리라 장담합니다. :D
의사 선생님이랑 아들에 대해서 상담 중, 자신의 "성인 환자" 이야기를 해 주셔서, 겸사 겸사 저도 검사 받고 복약 중입니다.
솔직히 약의 도움을 너무 받고 있습니다. 제가 어릴 적에도 ADHD이 좀 더 보편적이어서 저도 일찍 진단 받고, 도움을 받았으면, 지금의 저와 어떻게 다를 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좀 재미있는게, 원래 운동을 좋아하고 웨이트를 즐겨하는데. 약을 먹으면, 그날 계획한 운동량을 채웁니다. -.-
속은 좀 더 안 좋은데 말이죠. -.-
각성제에 대한 민감도가 사람마다 달라서 그런 것 같아요.
저도 식욕이 좀 줄긴 하지만, 아예 못 먹을 정도는 아니거든요.
간혹 일하다 생긴 스트레스로 위산이 좀 과하게 나올 때는 있습니다.
이런 점 주의하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