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VJ 어쌔신 리뷰, 진동으로 게임 몰입감을 높인 유선 게이밍 이어폰 추천"
게임용 이어폰을 고를 때 중요하게 보는 기준은 무엇인가요? FPS에서는 발소리나 총성이 어느 방향에서 들리는지가 중요하고, 액션 게임이나 영화에서는 저음의 타격감과 공간감이 중요한 포인트죠. 그리고 팀플레이를 위해서 마이크도 필요합니다.


이번에 사용해본 CVJ 어쌔신(Assassin)은 이런 요소들을 한 제품에 묶은 유선 게이밍 이어폰입니다. 10mm 다이내믹 드라이버와 고주파 BA 드라이버, 여기에 별도의 진동 유닛을 더한 3유닛 구조를 사용하며 Music / Monitor / 3D Movies / 3D Esports 네 가지 음향 모드를 지원하여 입맛대로 소리를 선택하여 청음할 수 있어 아주 매력적인 제품이였습니다.

무엇보다 이 제품은 일반적인 이어폰의 청음감에 익숙해져 조금 더 강하고 색다른 자극을 원하는 분들에게 잘 맞는 성격이었습니다. 평소에는 일반적인 이어폰처럼 사용할 수 있고, 게임이나 영화에서는 모드를 변경해 강한 진동 효과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패키지에는 이어폰 본체와 케이블, 탈착식 게이밍 마이크, S/M/L 크기의 실리콘 이어팁, 교체용 C타입포트, USB-A 젠더, 모드 변경용 핀, 설명서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커널형 이어폰은 이어팁 크기에 따라 착용감뿐 아니라 저음과 차음성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CVJ 어쌔신은 저역과 진동이 중요한 제품이라 처음부터 음질을 판단하기보다 자신의 귀에 잘 맞는 이어팁을 먼저 찾는 편이 좋습니다.


음향 모드는 제품에 있는 튜닝 스위치를 통해 변경합니다. 제조사에서는 날카로운 물체 대신 동봉된 전용 핀을 이용하도록 안내하고 있어 모드를 자주 바꿔 사용할 예정이라면 조작 방법도 미리 확인해두는 편이 좋습니다.

본체에는 CNC 가공 메탈 하우징이 적용됐습니다. RGB나 화려한 장식이 들어간 전형적인 게이밍 제품보다는 일반적인 인이어 이어폰에 가까운 디자인이라 마이크를 분리하면 음악 감상용으로도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내부에는 듀얼 출력 채널 설계도 적용됐으며, 각 유닛이 함께 작동하면서 공간감과 저역 표현을 보완하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케이블은 0.75mm 2Pin 교체형 구조입니다. 고정형 케이블과 달리 규격이 맞는 케이블로 교체할 수 있고, 제조사에서도 추후 케이블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구조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CVJ 어쌔신에는 총 세 종류의 유닛이 들어갑니다. 전체적인 사운드와 저역을 담당하는 10mm 다이내믹 드라이버, 중,고역 표현을 담당하는 고주파 BA 드라이버, 그리고 이 제품의 성격을 결정하는 별도의 진동 유닛입니다.

DD와 BA를 조합한 하이브리드 이어폰은 익숙하지만, 여기에 게임이나 영화의 효과음에 맞춰 실제 물리적인 움직임을 전달하는 유닛을 더했다는 점이 Assassin의 가장 큰 차이입니다. 공식 사양 기준 감도는 112dB ±3dB, 주파수 응답 범위는 10Hz~40,000Hz입니다.

지원하는 모드는 Music / Monitor / 3D Movies / 3D Esports 네 가지입니다. Music Mode는 음악 감상, Monitor Mode는 모니터링, 3D Movies Mode는 영화와 영상, 3D Esports Mode는 게임에 맞춰 활용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사용하면서 재미있었던 부분은 모드에 따라 제품의 성격이 꽤 달라진다는 점이었습니다. 일반적인 모드에서는 진동 효과 없이 음악을 들을 수 있는데, 처음에는 진동이 핵심인 제품이라 기본 청음감은 크게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들어보니 “그냥 이 상태로 음악을 들어도 괜찮은데?” 싶을 정도로 기본적인 소리도 만족스러웠습니다.

반면 베이스가 진하게 들어간 음악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저역이 강하게 내려가는 곡이나 비트가 반복되는 음악에서는 진동 유닛에서 전달되는 물리적인 움직임까지 더해지면서 일반 이어폰과 다른 재미가 있었습니다. 보컬이나 악기를 차분하게 분석하기보다는 베이스의 타격감과 리듬을 즐기는 음악에서 더 잘 어울렸습니다.
CVJ에서는 진동 기능을 'Vibrate Synchronously With The Sound', 즉 사운드와 동기화되는 진동 효과라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3D Movies 또는 3D Esports 모드에서는 저음을 크게 만드는 방식에 그치지 않고 별도의 진동 유닛이 실제로 함께 움직입니다.

직접 들어봤을 때도 베이스가 강해서 귀가 울리는 것과는 구분됐습니다. 저음과 함께 물리적인 진동이 귀 주변으로 전달되고, 생각보다 자극도 꽤 강한 편입니다. 그래서 평소 이어폰을 많이 사용하면서 비슷한 청음 방식에 조금 질렸다면 이 부분이 Assassin을 선택할 만한 이유가 됩니다.

게임에서는 3D Esports Mode가 핵심이였습니다. 공간감과 사운드 효과를 조절해 상대방의 방향과 위치 파악에 도움을 줍니다. 제가 더 확실하게 체감한 부분은 방향감 자체보다는 총격과 폭발처럼 강한 효과음에 진동이 더해졌을 때의 타격감이었습니다. 일반 이어폰에서는 소리의 크기와 방향으로 상황을 받아들였다면, CVJ 어쌔신에서는 물리적인 반응까지 하나 더 추가되는 느낌이였습니다.

영화를 볼 때는 3D Movies Mode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액션이나 SF 영화처럼 폭발, 충돌, 엔진음이 자주 등장하는 콘텐츠에서 진동의 존재감이 잘 드러납니다. 그래서 평소에는 일반 모드로 사용하고, 게임이나 영화처럼 강한 효과가 필요한 순간에 모드를 변경하는 사용한다면 질리지 않고 오랫동안 가지고 놀 수 있는 이어폰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게임용 이어폰답게 별도의 게이밍 마이크도 제공합니다. 케이블 중간에 붙어 있는 인라인 마이크가 아니라 360도 방향 조절이 가능한 플렉시블 마이크이며, 입 주변에 맞춰 원하는 위치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마이크를 분리할 수 있어 음악이나 영화를 감상할 때까지 계속 달고 있을 필요가 없습니다. 단 이 제품을 사용하면서 느낀 단점이라면 이 마이크를 장착하는 방식이 완전히 고정되는게 아닌 얇은 2개의 핀에만 의존을 하다보니, 위치를 수정하다보면 훌렁 빠져버릴때가 있었습니다. 긴박한 게임 도중에 빠져버린다면 많이 난감할 수 있을 듯 하네요.

메탈 하우징을 사용했지만 귀에 닿는 부분은 이어팁 크기의 영향도 큽니다. 너무 작은 팁을 사용하면 밀폐가 잘 되지 않아 저음과 진동의 전달감이 떨어질 수 있고, 너무 큰 팁은 압박감을 만들 수 있습니다.


연결 방식은 제조사 자료 기준으로 3.5mm / USB Type-C / USB를 지원합니다. PC와 노트북뿐 아니라 스마트폰, 태블릿, 휴대용 게임기까지 여러 기기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구성입니다.

CVJ 어쌔신을 사용하면서 가장 재미있었던 부분은 하나의 이어폰으로 꽤 다른 두 가지 성격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일반 모드에서는 평범하게 음악을 즐길 수 있고 기본 청음감도 만족스러웠습니다. 반대로 베이스가 강한 음악이나 게임, 영화에서는 진동 기능을 활용해 훨씬 강한 자극을 만들 수 있습니다.

특히 총격, 폭발, 충돌처럼 순간적으로 저역이 강하게 들어오는 장면에서 실제 진동이 되는 방식은 "이게 진짜 게이밍 이어폰이지!" 라는 느낌을 줬습니다. 여기에 4가지 음향 모드, 360도 탈착식 마이크, 0.75mm 2Pin 교체형 케이블과 다양한 연결 방식까지. 그래서 CVJ 어쌔신은 일반적인 이어폰의 청음감이 조금 심심해졌고, 음악, 게임, 영화에서 더 강한 재미를 원하는 분들라면 꼭 한번 체험해보라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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