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루미늄 프레임
- 풀 윤활 스위치/핫스왑
- 풀 배열 레이아웃
- 4,000mAh 배터리/블루투스 5.1/3대 멀티 페어링
- OSA 프로파일/PBT 재질 이중사출 키캡
- RGB LED
- 맥용 멀티미디어 키
등의 특징을 가진 키크론 K10 저소음 적축 기계식 키보드를 일주일 정도 사용하고 난 뒤에 쓰는 리뷰입니다.
[구성]
구성품입니다. 키보드 본체와 함께, 유선 연결과 충전을 위한 USB C to A 케이블, 스위치/키캡 리무버, 윈도우용 교체 키캡 4개가 들어 있습니다.
케이블 한 쪽 끝은 이렇게 센스있게 ㄱ자 처리가 되어 있고, 케이블도 페브릭 제질이라 아주 마음에 듭니다. 그런데... 한 쪽 면은 이렇게 잘 만들었는데 아쉽게도 반대쪽은 A타입입니다. 사실 맥은 A타입 단자를 제거한지 좀 됐는데, 케이블 반대편도 C타입으로 해주지.. 하는 아쉬움이 조금 남습니다.
[디자인]
전체적인 디자인은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측면에는 알루미늄 프레임이 둘러져 있는데, 옛날 아이폰5 시절의 슬레이트 색상과 비슷해 보입니다. 요즘 나오는 미드나이트 색상보다 약간 더 검은색에 가까운 것 같네요. 화이트 데스크와 어울릴지 걱정했는데, 프레임에 살짝 푸른끼가 돌고 키캡에 주황색으로 포인트가 들어가 있어서 위화감이 없습니다. 금속 프레임에서 오는 묵직함도 괜히 기분이 좋아지는 요소입니다.
키캡은 OSA 프로파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라 찾아보니, OEM 키캡의 높이를 가진 SA 키캡 모양의 프로파일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익숙한 키감을 보여주는 클래식한 SA 키캡과 비교하면 살짝 곡률이 들어간 모양은 유지하면서도 높이를 낮췄습니다. 덕분에 팜레스트 없이도 사용이 가능해 보입니다. 다만 장시간 사용시에는 역시 팜레스트가 있는게 편하기에, 저는 키크론 팜레스트를 별도로 구입했습니다.

OSA가 아니라 SA.. 같은데, 키크론 홈페이지 이미지에 오타가 난 것 같습니다. ㅋㅋㅋ
맥용 기계식 키보드라는 타이틀 답게 컨트롤-옵션-커맨드키가 기본 장착되어 있고, 여분의 윈도우용 키캡도 동봉되어 있어 윈도우 환경에서도 막힘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윈도우 키캡을 끼우지 않아도 작동하지만요. 키캡에 폰트는 조금 아쉽습니다.
상단 기능키도 매직키보드와 동일한 배열로 되어 있어 매직키보드의 익숙한 그 느낌 그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방향키 상단에는 캡쳐/시리호출/백라이트 키가 들어가 있는데, 사실 딱히 쓸 일이 없는 시리 키를 빼고 잠자기 버튼을 넣어주면 어떨까 합니다. 신형 논 터치아이디 매직키보드는 예전의 이젝트 키 자리에 잠자기 키가 들어가 있는데, 굉장히 유용하게 쓴 기억이 있습니다.
풀사이즈 키보드 답게 덩치는 상당합니다.
[타건 소음]
깜짝 놀랐습니다. 이 키보드의 알파이자 오메가인 풀 윤활 저소음 적축 스위치 입니다. 이게 기계식 키보드가 맞나 싶을 정도로 타건 소음이 정숙한 편입니다. 타건 소음 영상은 블로그 링크에서 확인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좀 파워 타건하는 편이긴 한데, 체감상 멤브레인 키보드보다도 소음이 적은 것 같습니다. 날카로운 고음이 들리지 않아서 더 그렇게 느끼는 것 같기도 하네요. 기존 키크론 키보드 중에서 스페이스바 처럼 스테빌라이저가 들어간 키는 스테빌 소음이 심하다는 후기가 종종 있었는데, 이 모델은 스테빌까지 다 기본 윤활이 되어 있어서 그런지 타건 소음이 심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아무래도 키 별로 편차는 조금 있어서, 제가 받은 제품의 경우 백스페이스 키 소음이 다른 키보다 약간 컸습니다. 별도로 흡음제를 추가해야 할 정도는 아닙니다.
사무실 환경에서도 남 눈치 안보고 사용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키보드가 일을 더 재밌게 해주진 않지만 그럭저럭 버틸 수 있게 해주네요. ㅋㅋㅋㅋㅋ
[기타 기능]
최대 3대 까지의 멀티 페어링을 지원합니다. Fn+1/2/3 키 조합을 3-4초 정도 누르면 다른 기기로 전환됩니다. 약간의 딜레이가 느껴지지만, 사용에 지장을 주는 수준은 아닙니다. 의외로 블루투스 안정성도 괜찮아 보입니다. 원래 쓰던 매직키보드는 아이맥을 잠자기에서 깨웠을때 자꾸 탈주하는 증상이 있어 고통받았는데 이 제품은 아직 그런 현상이 없네요.
온갖 색상의 화려한 RGB가 지원되는데, 저는 그냥 화이트 LED를 선호해서 이렇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백라이트 밝기는 4단계로 조절됩니다.
[총평]
간략한 총평입니다.
이미 스위치에 윤활이 된 상태로 판매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사용자가 별도로 손을 대지 않아도 곧바로 사무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최대 장점입니다. 키보드 마니아들이야 이런저런 커스텀을 해서 소음을 더 개선시킬 수 있겠지만, 모든 사람이 키보드 마니아는 아니니까요.
마찬가지로 별도로 손대지 않아도 키 배열이 맥에 최적화 되어 있다는 점도 좋습니다. 상단의 기능키는 매직키보드의 익숙한 그 배열입니다. 저는 특히 미션 컨트롤 키를 자주 쓰는데, 해당 키에 별도의 키가 맵핑되어 있지 않아 만족스럽네요. F1~F3에 페어링 전환 키가 할당되어 있으면... 곤란하죠.
기존 키크론 제품에서 단점으로 지적되던 부분도 상당 부분 개선되었습니다. ABS 키캡 대신 이중사출 PBT 키캡을 기본 장착했고, 스테빌라이저 소음도 크게 개선된 것으로 보입니다.
블루투스 연결성은 꽤나 안정적인 것 같습니다. 맥을 잠자기에서 깨울때도 연결이 유실되지 않고, 페어링 전환시에 약간의 딜레이가 있긴 하지만 큰 불편함은 없습니다. 다만 아직 1주일 정도만 사용한 상태이기 때문에, 연결성이 아주 안정적이라고 단언하기는 어렵습니다.
물론 키캡의 영문 폰트, 케이블, 백라이트 밝기 등 자잘하게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만, 전반적인 사용 경험이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커다란 덩치 탓에 K10은 사무실에 뒀는데, 집에 둘 K8 저소음 키보드를 하나 더 들일까 고민중입니다.
제품 링크입니다.
https://keychron.kr/k10_silent/
* 본 후기는 키크론으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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