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탑 조립을 하는데 있어 꼭 필요한 게 몇 가지 있습니다. CPU, 메인보드, 램, SSD, 그리고 CPU쿨러인데요. 그중 CPU의 온도를 낮춰주는 쿨러는 부품 구성에 따라 신중하게 선택할 필요가 있습니다. 보통 6코어 이상의 고성능 CPU의 경우, 공랭쿨러보단 효율이 좋은 수냉쿨러를 사용하는게 좋습니다.
과거 단순히 성능만 추구했던 것과 다르게 요즘에는 감성까지 챙긴 수냉쿨러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에너맥스에서 선보인 LIQMAX III ARGB 360도 이러한 모델 중 하나입니다.
가성비 좋은 3열 수냉쿨러, 에너맥스 LIQMAX III ARGB 360
출시 직후 어마어마한 인기를 끌고 있는 에너맥스 LIQMAX III ARGB 360는 가성비가 상당히 좋은 모델입니다. 3열 수냉쿨러에선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운 10만원 초반에 구입이 가능한데요.
게다가 5년 무상보증, 새 제품 교체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습니다. 입문용 수냉쿨러로 많이 사랑을 받는 이유가 이런 점들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에너맥스 LIQMAX III ARGB 360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RGB 연동 기능을 갖추고 있다는 겁니다. Aurabelt ™ RGB를 탑재해 ASUS AURA SYNC, 기가바이트 RGB 퓨전 2.0, 레이저 크로마 등 다양한 시스템과 호환이 됩니다.
혹시 모를 유통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파손 걱정을 하는 분들이 계신데, 정확하게 맞는 패키지 덕분에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수냉쿨러를 볼 때 라디에이터 크기를 꼼꼼하게 살펴봐야 합니다. 에너맥스 제품은 무려 394mm의 긴 길이를 자랑하죠. 덕분에 CPU 쿨러가 감당할 수 있는 CPU의 수치를 의미하는 TDP는 360W까지 커버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보통 3열 제품보다 라디에이터 길이가 긴 편이라 대부분의 미들타워 케이스에 장착이 가능하지만, 약간 애매한 경우, 전면 팬을 탈 거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워터블럭은 사각 형태로 포면에는 에너맥스 로고가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사각 테두리와 함께 RGB 조명이 뿜어져 나오게 되죠.
워터 블록 내 열이 발생하는 방열판 부분과 세라믹 베어링 펌프를 듀얼 체임버 구조로 분리해 상대적으로 수명연장에 도움을 주는데요. 덕분에 더욱 높은 효율과 내구성까지 갖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에너맥스 LIQMAX III ARGB 360에 기본 제공되는 팬은 120mm 사이즈로 총 3개가 제공됩니다. 'Dual-Convex 팬 블레이드 디자인을 사용해 한층 더 강력한 풍량을 지원하며, 진동 방지 패드가 붙어있어 라디에이터에 달았을 때 소음을 최소화해줍니다.
위 모델은 인텔 CPU뿐 아니라 AMD CPU에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저는 라이젠 7 3800XT CPU에 장착했는데요. 그래서 기본 장착되어 있는 인텔 브래킷을 동봉된 AMD 브래킷으로 바꿔야 합니다.
이후 설치 과정은 크게 어렵지 않은데요. 먼저 라디에이터에 팬을 설치한 뒤, 브래킷을 보드에 고정, 워터 블록을 그 뒤에 장착하면 됩니다. 설명서를 보고 순번대로 따라 하면 20분 정도면 충분히 설치할 수 있더군요 :)
워터블럭에서 라디에이터를 연결해 주는 400mm 길이의 슬리빙튜브는 굉장히 부드럽습니다. 폴리아미드 고무 튜브 마감 처리를 해서 누수 위험도 줄였습니다.
탄탄한 쿨링 성능도 좋지만, 화려한 RGB 효과가 눈에 띕니다. 3핀 5V RGB 헤더가 있어 쉽게 설치 및 세팅이 가능한데요. 물론 메인보드에서 지원하지 않더라도 동봉된 SATA 케이블과 컨트롤러를 활용해 쉽게 설치할 수 있습니다.
소음도 꽤 양호했습니다. CPU 점유가 높은 작업을 하더라도 생각보다 소리가 적었는데요. 굳이 기본 제공되는 120mm 팬을 교체하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
실제 벤치마크를 돌리더라도 40~70도 정도 사이에서 안정적으로 유지시켜주는걸 볼 수 있었습니다.
테스트 환경은 다음과 같습니다.
CPU : AMD 라이젠7 3800XT
M/B : ASUS CROSSHAIR VI EXTREME
램 : 팀그룹 T-CREATE DDR4 3200 CL22 CLASSIC 10L 8GB X 2
SSD : 팀그룹 MP33 M.2 NVMe 1TB
이번에 새롭게 CPU를 교체하면서 걱정이 많았습니다. 기존에 쓰던 쿨러가 제대로 호환이 되지 않는다면 다시 해체하고 문제점을 찾았어야 했거든요. 에너맥스 LIQMAX III ARGB 360은 설치부터 사용까지 크게 문제없었습니다. 처음 설치하는 분들도 쉽게 할 수 있겠더군요.
일주일 정도 사용해보고 있는데 온도도 꽤 잘 잡아내는걸 느낄 수 있었는데요. 데스크탑 조립 구성을 할 떄, 부담 없는 가격에 쓸만한 수냉쿨러를 찾고 있는 분들께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원문보기 : https://blog.naver.com/rde0409/22248051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