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금까지 다양한 마우스를 만나보았지만 벤큐의 조위기어라는 마우스는 접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EMBEST FPS장비카페를 통하여 좋은 체험기회를 얻어 처음 만나게 되었고 2주간의 직접적인 사용을 통해 느낀 점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벤큐모니터를 약 3년째 사용하고 있는 지금의 시점에 벤큐라는 회사는 알았어도 조위기어가 벤큐의 e-sports 기어 전문 브랜드인 것은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 지금까지 모니터 회사로만 알고 있었는데 홈페이지와 뉴스 등을 찾아보니 키보드, 마우스, 패드 등 여러 제품을 판매하고 있더라고요.
# ZA13 Specification
ZA 시리즈는 ZA11, ZA12, ZA13 총 3가지가 있는데 크기와 형상이 다를 뿐 기본적인 성능 SPEC은 같습니다. 센서는 그냥 옵티컬 센서로만 나와있는데 찾아보니 PMW3310의 튜닝버전이라고도 하는 것 같습니다.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센서를 정확하게 설명해 주었으면 좋겠단 생각이 듭니다. DPI는 4단계로 설정할 수 있으며 쓰기 편하게 적절한 속도로 분배되어 있습니다.
# 패키지
블랙 바탕에 빨간색이 돋보이는 박스로 되어 있으며
내부에는 보관트레이와 함께 ZA13, 설명서, 보증서, 여분의 피트가 들어 있습니다. 고가의 마우스답게 피트를 별도로 제공해 주네요.
피트는 바닥면 상하를 한 번 교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ZA13은 양손대칭형 마우스인만큼 설명서에는 오른손, 왼손 버튼을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 외관, 디자인
조위기어 로고의 색상은 빨간색이 아닌 붉은색상이라고 표현해야 할까요. 검빨이라는 디자인의 최고 조화 색상을 보여주는 느낌입니다. 빨간색상이었으면 촌스러웠을 뻔 했을 것 같네요. 그리고 살짝은 놀란 것이 LED가 겉에 하나도 없습니다. 요즘 대부분의 마우스는 RGB LED나 로고 부분에 조명 효과를 넣어서 제작되고 있는데 기본기에 충실했다?라고 생각을 해야 될 디자인이라고 보여집니다.
손바닥 닿는 부분이 살짝은 올라와 통통한 외형의 측면 모습입니다.
피트는 위아래로 부착이 되어 있고 첫사용이라 그런지 굉장히 부드럽습니다. 알미늄 패드와 사용하니 기름이 발라진 표면에서 움직이는 기분입니다. 피트의 수명이 얼마나 갈지는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이 부드러움이 오래 지속되었으면 좋겠네요.
# 그립감
그립부를 보면 가운데 부분이 들어가 있는 유선형으로 되어 있습니다.
제 오른손은 펼쳤을 때 F1 부터 F9 정도의 크기이고요 편하게 잡으면 검지와 중지 손가락의 위치는 아래 사진 정도에 위치하게 됩니다. 처음 잡았을 때는 적응이 안 되어 힘도 살짝 들어가고 어색한 그립감이 느껴졌었습니다. 삼일째 되던 날부터는 그립이 편해지더니 괜찮은 느낌이었습니다.
옆에서 본 그립 모습입니다. 가장 편한 그립은 손바닥을 마우스 등에 밀착시키는 팜그립으로 생각됩니다. 손가락으로 잡는 클로 그립도 괜찮지만 팜그립이 손에 더 잘 맞는 것 같네요.
클로 그립은 약지손가락이 우측 버튼쪽에 살짝 얹히며 그립이 되는데 크게 걸린다는 느낌은 없으나 아무래도 지금까지 사용해 왔던 오른손잡이 전용 마우스들에 비하여 약간 어색한 감은 느껴집니다.
많은 유저들이 사용하고 있는 G102화 비교를 해 보았습니다. 너비는 좁고 높이는 살짝 높은 형상입니다. 높이가 높은 마우스는 손바닥을 밀착시켜 줄 수 있기 때문에 그립감에서 조금 더 만족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손바닥에 힘을 주어 굳이 높이 떠 있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힘이 덜 들어가는 장점이 있다고 보여지네요. G102도 훌륭한 마우스이지만 장시간 사용시에는 손을 한 번씩 풀어주곤 있습니다.
바닥면에는 DPI에 따라 바뀌는 LED 색상이 있고요 400 - 800 -1,600 - 3,200 순으로 변하는데 1,600 파랑색에 맞춰놓고 쓰니 딱 맞는 것 같습니다. 물론 빠른 FPS 게임에서는 3,200도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양손형 마우스이기 때문에 좌우 버튼을 사용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됩니다. 설명그림에는 버튼 후 USB 연결이라는 단어가 있는데 버튼을 누른 채로 USB를 연결하면 됩니다. 조금은 생각하게 만드는 문장이네요.
폴링레이트는 사실상 한 번 설정을 해 놓으면 크게 바꿀 일은 없어 1,000으로 맞추어 놓았습니다. 제게 있어 500과 1,000은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값입니다. 물론 세심한 FPS유저라면 또 다른 차이가 느껴질 수도 있겠습니다.
ZA13은 LOD 변경 기능을 제공하고 있기에 LOD변경이 제대로 되는지 한 번 확인을 해 보았습니다. 3단계로 나누어 지는데 1.0 이하와 1.8 이상, 1.5~1.8 을 맞출 수가 있습니다. 저는 낮은 LOD를 좋아하기에 2번과 4번 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USB에 연결하여 1.0이하로 맞추었습니다. 가장 만만한 CD 2장을 놓고 측정했을 때 1.0 이하설정은 센서 인식 불가, 그 이상의 LOD는 인식 가능하였습니다.
LOD 조절할 때의 작은 팁인데 오른손 잡이라면 오른손으로 버튼을 누른상태에서 왼손으로 USB 연결을 하거나 USB 허브를 사용하여 버튼을 눌러주는 방법으로 손쉽게 변경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변경이 성공한다면 띠롱~소리로 알려줍니다.)
신기하게도 알미늄 패드에서는 1.0 이하 설정값에서도 센서 인식이 되지만 직물로 된 패드에서는 인식이 되질 않았습니다. 1.5이상의 값을 설정해야 인식이 가능하며 이 때 느낌은 1.0으로 맞춘 높이의 움직임이고요. 어쨋든 LOD 조절이 3단계로 되는 점은 유저에게 있어서 굉장한 메리트가 되는 부분입니다.
마우스는 손에 나는 땀과의 전쟁(?)을 치루기 때문에 늘 자국이 남게 됩니다. ZA13도 피할 수 없는 부분인데요 사용 후의 땀자국을 한 번 찍어보았습니다. 시원한 방에서 사용을 하여 땀이 나지 않았음에도 자국은 심하게 나는 편이네요. 다행히 계속 남는 자국은 아니고 물티슈나 습기가 살짝 생기게 하고 닦으면 지워지긴 하지만 표면은 따로 개선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마치며
조위기어 시리즈 처음으로 사용해 보았는데 인터넷에 나온 내용들처럼 90% 이상의 만족감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주로 하는 스태크래프에서는 핑거그립으로, FPS 게임에서는 팜그립으로 하는 환경으로 볼 때 스타크래프트는 마우스가 아직 손에 덜 익어서인지 성적이 좋지 않았습니다. 다만 오버워치나 기타 게임에서는 이전보다 동등하거나 더 나은 결과가 나오고요. 한 달 정도 사용하고 감에 익숙해지다 보면 최적화가 완료되리라 생각합니다. 여러모로 유명세가 있는 마우스인 만큼 부족한 면도 있으나 전체적으로 볼 때 시리즈 중 한 개 정도는 구비하여 사용해 봄직 하다고 보여집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마움에 드는 점을 꼽는다면 부드러운 움직임 (센서, 피트) 이라고 생각합니다.
# 장점
- 게이밍 마우스로써 부족함 없는 부드러운 움직임과 그립감
- 제공되는 여분의 피트
# 단점
- 땀자국이 많이 남는 표면처리
- DPI, LOD를 손쉽게 변경할 수 있는 전용소프트웨어 부재로 변경 시 다른 문서를 참조해야 함 (혹은 외우거나..)
# 기타
- 핑거그립도 괜찮지만 팜그립이 가장 잘 맞는 듯
- LED가 없지만 적용해도 괜찮을 듯
- 클릭압 : 0에서 100정도의 클릭압이라고 한다면 60~70정도의 압력 느낌
- 휠 : 제가 받은 마우스만 그런건지 휠을 굴릴 때 드륵드륵 걸리는 소리와 구분감 있는 휠동작
그럼 조위기어 ZA13의 체험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MBEST와 벤큐를 통해 제품을 제공받아 제품 장점 뿐만 아니라 단점까지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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