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때문에 시계의 효용가치가 많이 떨어졌지만 아직까지 벽시계는 인테리어용으로도 많이 사용합니다. 대부분의 벽시계는 소음 없는 무소음이라고 광고를 하는게 많은데요. 저가 제품일수록 거짓이 많죠. 하지만 기어가 없는 완전히 디지털시계라면 얘기가 다릅니다. 기능성은 물론 인테리어 효과까지 훌륭한 3D LED 벽시계 까사미아 까사온 TJLC-1000W를 설치하고 사용해봤는데요. 진솔한 장단점과 함께 앞서 구입 후 리뷰했던 미니 LED 클락인 무아스 듀얼 컬러 제품과 여러모로 비교도 해봤습니다.
까사온(casaon)은 까사미아(casamia)의 디자인과 품질은 유지하며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한 온라인 브랜드라고 하는데요.
리뷰할 제품명은 LED 벽시계, 모델명은 TJLC-1000W입니다. (주)네오커머스에서 수입 판매하는 원산지 중국산 제품이지만 KC 인증 마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까사미아 까사온 TJLC-1000W 3D LED 벽시계의 구성품입니다. 리모컨, 콘크리트용 앵커 및 나사못과 벽지핀, 사용설명서, 설치 가이드 종이, 본체, 어댑터, 전원선이 들어 있습니다.
본체에는 조작 버튼이 없어서 반드시 이 리모컨이 있어야 까사미아 까사온 TJLC-1000W 3D LED 벽시계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건전지는 CR2025 1개가 삽입 되어 있는데 손톱으로 건전지 트레이를 빼기가 쉽지 않을 정도로 너무 뻑뻑해 보완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어댑터의 정격출력은 DC 5V, 1000mA의 USB 타입이기 때문에 주의사항에는 제공된 어댑터 외에는 변경하지 말라고 되어 있지만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기존에 있던 어댑터를 사용해도 무방할 듯합니다.
본체의 크기는 374 x 127 x 25mm이며 무게 330g으로 크기에 비해 가벼운 편입니다.
자동밝기 조절 기능을 위해 위쪽 좌측엔 조도센서로 보이며 하단 좌측은 전원 포트와 여러 구멍이 보이는데 리모컨 수신부와 온도 센서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설명서나 제품 소개 페이지에 따로 설명되어 있진 않더군요.
설치 방법은 간단한데요. 수평을 맞추는게 중요하기 때문에 동봉된 설치 가이드를 살짝 붙여 드릴로 구멍을 뚫고 콘크리트용 앵커를 박은 후 나사못을 끼워주는게 가장 단단한 방법이지만 곧 이사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나무용 벽걸이 핀을 박아줬습니다. 벽이 콘크리트긴 하지만 두툼한 단열벽지를 붙였기에 핀 2개 만들어도 잘 고정되더군요.
그다음은 본체를 벽걸이 핀에 걸어주기만 하면 일단 완성입니다.
어댑터에 전원선을 연결하고 본체에 끼워주면 바로 전원이 들어오게 되는데요. 벽걸이 CD 플레이어처럼 전원선이 외부에 노출된 형태입니다. 전원선의 길이는 5미터나 되기에 어지간한 환경에서는 부족함이 없을 정도인데요. 헌데 이 전원선이 투명한 피복에 금색의 전선이 보이다 보니 보기에 썩 좋지 않은데요. 차라리 본체에 맞춰 흰색으로 하거나 벽지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컬러 옵션을 두면 어떨까 싶더군요. 물론 개인적인 능력으로 도색을 해도 되겠지만요. ㅡㅡ;
이 시계는 이와 같이 가운데 두 점이 초 단위로 계속 깜박이며 시간을 알려줍니다. 기본적인 깜빡임은 시간 표시 상태에서 리모컨의 ◀ 버튼을 눌러 항상 켜져 있게 할 수도 있습니다. 전원 버튼을 눌러 시계를 아예 꺼버릴 수도 있는데요. 내장 배터리가 있어 시간을 다시 맞출 필요는 없습니다.
이쯤에서 앞서 구입했던 무아스 듀얼 컬러 미니 LED 클락과 비교를 해볼텐데요. 크기 면에서는 비교가 안됩니다. 무아스 제품은 벽걸이로 쓰기엔 좀 작다는 느낌이 많았기에 벽걸이 시계를 생각한다면 무아스보다는 당연히 까사온이 낫겠죠. 이렇게 봐도 가늠이 안되신다면 13인치 노트북보다 크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모양도 비슷한듯하면서도 각도가 다르고 무아스는 흰색 외에도 밤에 보기 편안한 주황색 LED로도 바꿀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온도, 자동 밝기, 타이머 같은 기능은 없습니다. 벽시계보다는 탁상시계에 더 어울리다 보니 알람 기능의 스누즈 기능도 있고 듀얼 LED를 위한 자동 변경 모드인 나이트 모드가 있지만 밝기 조절은 3단계로 제한적입니다.
보다 자세한 리뷰는 아래를 참고하세요.
벽걸이, 스탠드 겸용 시계 - 무아스 듀얼컬러 미니 LED 클락
까사미아 까사온 TJLC-1000W 3D LED 벽시계는 반드시 전용 리모컨이 있어야 여러 설정이 가능한데 이게 다소 각도를 타더군요. 측면이나 정면에서는 잘 되지 않고 약간 비스듬한 하단에서 잘 되는게 아무래도 리모컨 수신부가 아래쪽에 있는 모양입니다.
아래는 이 벽걸이 LED 시계의 주요 기능들입니다.
12시간제 24시간제로 시간 표시 전환이 가능한데 무아스 제품과 달리 AM/PM 표시 기능이 없기 때문에 24시간제로 쓰는게 더 나을 것 같더군요. 하지만 무아스에는 없는 날짜 표시 기능이 있어 연도부터 설정을 하기 때문에 정확한 날짜 표시를 3초 동안 해줍니다. 알람은 듀얼 알람이라 2개까지 각각 설정이 가능한데 벽걸이 용이라 따로 스누즈 기능은 없더군요. 알람 소리는 30초 동안 쉼 없이 삐삐삐삐삐삐 계속 소리가 납니다.
밝기 설정은 대단히 세밀하게 되어 있습니다. 가장 어두운 1부터 99까지 밝음을 선택할 수 있고 0을 선택하면 주변 밝기에 따라 자동으로 밝기를 조절하는 자동밝기 기능도 있어 편리합니다. 까사미아 까사온 TJLC-1000W 3D LED 벽시계를 주방 근처에서 사용한다면 타이머 기능도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카운트다운 타이머로 1~99분까지 설정한 후 거꾸로 흐르는 방법으로 쓸 수도 있고 카운트 업 타이머로 스톱워치처럼 쓸 수도 있습니다. 온도는 누를 때마다 섭씨(C)와 화씨(F)로 볼 수 있는데요.
드레텍 디지털 온습도기와 비교해봐도 차이가 크지 않은게 꽤 정확합니다. 보다 정확하게 설정하고 싶으면 -5에서 5까지 보정도 가능합니다.
미러리스 카메라(A6000)의 자동 보정 때문에 정확하진 않지만 자동밝기 기능을 선택한 상태에서 주야간의 최소/최대 밝기를 비교해봤습니다. 어두운 밤에 99의 최대 밝기로 하면 눈이 부실 정도로 밝고 밝은 낮에 가장 낮은 1로 하면 시간 구분은 되지만 좀 어둡다는 느낌이 드는 정도입니다.
아래는 위에서 설명드린 주요 기능을 볼 수 있는 영상입니다.
까사미아 까사온 TJLC-1000W 3D LED 벽시계는 고급스러운 유럽풍의 디자인으로 만들어 시계 하나만으로도 럭셔리한 분위 연출이 가능한데다 전자식이라 초침 소리에 민감한 분들께도 제격입니다. 크기도 적당히 큰 데다 선명하기 때문에 시인성도 상당히 좋네요. 우리집 또는 집들이 선물 등으로 뭔가 유니크한 시계를 찾으셨다면 추천드릴만 한 제품입니다. R.S.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