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쳐서요.
지난 대선이후 돌아가는 국내정세도 그렇고 최근 총선도 있었고 근 몇 년동안 정말 너무 지쳐있을 겁니다.
가끔씩 숨도 좀 틔여줘야죠.
그런와중에 엔터계에 대형 스캔들이 터진겁니다.
누가 마약을 했대 혹은 누가 생을 마감했대 같은 강력범죄나 누가누가 사귄대와 같은 시시콜콜한 사건이 아니라
강대강의 세력싸움+최고유망한 국내 걸그룹의 존망이 달려있을지도 모르는 한편의 드라마가 펼쳐진겁니다.
네티즌들은 어쩌면 한편의 스포츠경기를 실시간으로 관람하고 있는 기분일겁니다.
누가 이기는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돌아가는 스토리가 흥미롭고 궁금하니까 거기에 다 몰려있는 겁니다.
그만큼 사람들이 지쳐있어요.
이런 때 만이라도 스트레스받는 정치판에서 좀 떨어져 좀 쉬는거죠.
이런 분위기라고 해도 결국 며칠안가서 다 식을 겁니다.
그때 또 열심히 밭갈면 됩니다.
민희진이 무슨 대수라고 클리앙에 도배가 되느냐하지 말고, 그냥 지금은 즐기게 놔두죠.
즐긴다는 표현이 맞는지는 모르겠으나..
다른 커뮤도 비슷합니다..
총선도 끝나고, 또 이겼고.. 라면도 두끼 연속먹기 힘든데.. 딴이야기 하면서 잡담하고 그래야 스트레스 풀립니다..
이야기의 이후 내용이 궁금하면 잠을 안 잘 정도니까요. 이 사건은 대단히 유명한 방시혁, 민희진, 뉴진스라는 캐릭터들의 관계에서 시작되었고, 전 세계적으로 히트한 뉴진스의 뒷 배경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궁금했을겁니다. 그런데 그게 몹시 정치 싸움처럼 보였으니 이목이 확 집중됐죠. 도대체 하이브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거야?라는 궁금증이 굉장히 커지게끔 시작부터 자극적이었습니다. 연예뉴스 관심없는 저도 들여다 볼 정도였으니까요. 스토리 라인이 굉장히 자극적이고 편이 갈릴만한 내용이라서 각자의 정보가 쌓이면 쌓일수록 갈등이 폭발하는 구조인 것 같습니다. 그러니 모두의 이목이 끌릴만큼 다양한 의견들이 폭발하지 않나 싶어요. 나중에 어떻게 수습될지 겉잡을 수 없는 격랑으로 흘러가는데 국정이며 정치며 모두 집어삼킴 정말 대단히 스펙타클한 기자회견까지 한편 감상했으니, 이제 하이브의 다음 수를 팝콘 먹으며 기다려야 겠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