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거의 20년은 된 것 같은데요. pc하드웨어 커뮤니티인 파코즈 전성기 시절이요.
아마 여기도 꽤 계실 겁니다. 그 때 활동하던 분들...
이 때 pc쪽 스폰서들이 파코즈 스폰 못 해서 안달일 정도로 전성기였는데
파코즈 운영자가 점점 독단적이고 고압적인 태도로 회원들을 대하고
이 와중에 운영자 편 들면서 쉴드치는 사람, 꼴 보기 싫어서 떠나는 사람 이렇게 나뉘다가
똑같은 성격의 커뮤니티인 쿨엔조이 라는 사이트가 생기면서 사람들이 점점 이 쪽으로 이주했습니다.
결국 상황이 역전 돼서 나중에 쿨엔조이는 스폰서 줄줄이 달고 파코즈는 그 많던 스폰서들 다 떨어져 나갔습니다.
지금 파코즈는 아예 문 닫았고요. 대체 커뮤니티 생기고 사람들이 그리 넘어가는 건 순식간입니다.
안 그래도 지금 클리앙은 상당히 정체된 사이트입니다.
커뮤니티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계속 젊은층의 신규 유저가 유입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상황인데다가 회원들의 연령대도 꽤 높죠.
무슨 생각인지 해명도 제대로 못 하면서 회원들을 상대로 싸우자는 식의 공지를 내는지 이해할 수가 없네요.
또 IT커뮤니티에 맞지 않게 사이트 유지보수도 엄청 느린 편입니다. 다른 사이트 다 지원하는 heif 이미지 업로드도 안 돼죠.
계속 새로운 회원이 유입되려면 회원들이 편리하게 느낄 기능들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해야 합니다.
위에 예를 들었던 쿨엔조이도 파코즈에서 넘어간 회원들이 많이 있었고 상당히 인기를 끌었으나 어느 순간
사이트 유지 보수에 신경 덜 쓰고 운영진이 매너리즘에 빠진 사이에
쿨엔조이 직원들 일부가 나가서 퀘이사존을 차렸고 지금은 퀘이사존이 더 활성화 돼 있습니다.
두 사이트 들어가 보면 퀘이사존 사이트가 더 깔끔하고 쓰기 편합니다.
직원들이 유저들하고 소통도 잘 하고 양질의 리뷰도 더 많이 올라오고 유튜브 채널도 있고요.
저도 쿨엔조이에서 많은 활동을 했지만 지금은 퀘이사존에 더 많이 접속해요.
정보도 더 많고 사람도 많으니 글 올리면 답변 같은 것도 금방 달리고 선순환이 되는 거죠.
운영진은 이번 일을 계기로 본인들의 사이트 운영에 대해서 잘 되돌아 보지 않으면 이대로 끝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파코즈 사례로 봤을 때 이미 한 번 기울어지기 시작하면 돌이킬 수 없습니다.
이미 클리앙 망했다고 여기저기 소문 다 났고 이러면 신규유저는 더 안 들어올 거고요.
아직 지켜보고 있는 입장입니다만 제 생각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걸로 보여집니다.
대형 커뮤가 망하면 또 새로운 커뮤가 탄생하게 되고~ 유저들 입장에서는 나쁠 거 없죠.
여기도 개인 사이트라고 생각중이시니.. 뭐 걸맞는 결말이 아닌가 싶습니다.
??: 클리앙은 본인지분 100%의 사이트입니다
쿨앤은 그저 그런 보통 UI였고
퀘이사존은 본격적인 회사에서 운영하는 깔끔한 형식이었네요.
그게 파코즈인지 어디인지 기억이 잘 안 나네요
자게가 자게지 뭔 ..
반갑습니다~
저랑 생각이 똑같으시네요. 파코즈 전철을 밟고 있는것 같아 참으로 걱정이네요.
치명상을 입어서... 재기가 가능할까 싶네요.
nvidia nforce motherboard
인텔 멘도시노
그립읍니다.
.. 매출 10억에 이익 5억인데 4명이니까 그랬죠.
개발인력은 아예 없는것 같기도합니다.
파코즈에서 정말 열심히 활동했었던게, 회원들이 정이 넘쳤었습니다. 오버클럭 하다가 제가 실수한게 있으면 창피할까봐 몰래 소곤소곤 쪽지로 알려주시곤 하셨죠.
운영자들이 귀 닫고, 눈 가리고... 회원들 요구 묵살하고.. 이상한 디자인, UI 등등...시대 흐름에 뒤쳐져 결국은 사라지더군요.
말씀처럼.. 저도 그 뒤로 쿨엔조이 거쳐....지금은 퀘이사존 활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