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에서 ‘제우스렌트카’ 이용하지 마세요.
http://zeusrentcar.co.kr/main/main.html
바쁘신 분을 위한 결론
1. 반납 장소를 제대로 알리지 않고 벌금 물게 함.
2. 이의 제기하는 고객에게 막말 일삼고
3. 국내 등록된 사업장이면서도 현금영수증 발급 거부
4. 개인 신용카드 번호 및 유효기간 무단 저장.
지난 2월 첫째 주에 4박5일 일정으로 태교여행차 마누라와 괌에 다녀왔습니다.
임신 7개월차라 많은 이동은 힘들고 하루만 렌트카를 빌려 몇 군데만 돌아보기로 했죠.
검색하다보니 ‘제우스 렌트카’란 업체가 나오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 예약하고 예약금도 보냈습니다.
사실 당일부터 조짐이 찜찜했던 게 30분이나 늦게 차를 수령한 겁니다.
직원이 여러 손님을 픽업해서 호텔 근처 렌트카 사무실에서 차량을 대여하는 구조인데
해당 직원이 호텔에 늦게 나타났을 뿐만 아니라 다른 호텔에서 딴 손님까지 태우다보니
결국 차키를 손에 쥐기까지 30분이나 늦어졌죠.
한국인 여성분 4명이서 일하고 있던데, 누구도 미안하단 말은 없었습니다.
1. 차량 반납 시간이 오후 6시였는데 5시 40분 쯤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하루 종일 운전해 피곤하고 찜찜했지만 마누라 먼저 샤워하러 보내고 전 반납 드라이버 기다렸습니다.
6시 10분이 지나도 아무도 오지 않습니다.
불안한 마음에 사무실로 전화했더니
“사무실에 차량을 반납해주셔야죠. 안 그러면 벌금 내셔야해요”하더군요.
아침에 차량 픽업할 때 분명 아무 얘기도 없었고
그전에 이메일로 받은 예약내용엔 반납 장소가 분명 호텔로 돼 있었는데도,
이제 와서 사무실로 반납이라니 어이가 없었죠.
이런 사정을 설명하고 확인 후 연락을 부탁한다고 했는데 콜백은 없더군요.
30분 후 전화했는데 아무도 안 받습니다.
고객은 우왕좌왕하는데 ‘벌금 받으면 끝’이라는 마인드 같습니다.
중간에 결국 현지인 드라이버가 와서 차량을 가져갔는데 무척 힘들었습니다.
무조건 벌금 어쩌고 저쩌고 말하길래 “난 잘못 없다. 설명을 못 들었다”고 말하니 자기 사장을 불러온답니다.
'이제 한국인 사장이 와서 해결되겠다' 싶었는데
처음 보는 덩치 큰 현지인 사장이 와서 “Whatever! Whatever, Penalty!"만 주구장창 말하더군요.
“아침에 얼굴을 본 한국인 사장 연락처를 달라“고 했지만 자기는 모르는 사람이랍니다.
“그럼 내 연락처와 계약 내용은 어떻게 알았냐?”고 물으니 그때서야 “일단 차를 가져갈 테니 다음에 얘기하자”고 하더군요.
나중에 확인해보니 제 카드로 15불이 추가결제됐습니다.
1시간 늦을 때마다 15불이라더니 10분 늦어도 한 시간으로 계산하는 것 같습니다.
이국땅 먼 곳에서 담당자들은 전화도 받지 않고,
당사자도 아닌 상황도 모르는 현지인 두 명하고 지하주차장에서 30분간 영어로 떠들고
마누라는 잘 쉬고 있는지 불안한 마당에...
만약 영어도 미숙하고 상황도 잘 모르는 사람들이라면 현장에서 그냥 당했을 겁니다.
어쨌든 반납 장소와 관련해 나중에 계약서류를 보니
“차량반납은 사무실에서만 합니다”라고 한 줄 들어가 있었습니다.
1. 당일 아침에 늦게 차를 수령하고 2. 구두 설명이 없다 보니 약관내용을 제가 몰랐던 거죠.
그렇지만 우리나라 약관규제법 3조에는
“① 사업자는.....약관의 중요한 내용을 부호, 색채, 굵고 큰 문자 등으로
명확하게 표시하여 알아보기 쉽게 약관을 작성하여야 한다.”고 돼 있었지만 그런 배려는 없었습니다.
나중에 “아침에 반납 장소를 설명해주지 않은 직원과 통화하고 싶다”고 했더니 하필 그날 그만뒀다(?)고 합니다.
참고로 공정거래위원회에 렌터카 표준약관 중 반납 지연에 따른 손해 혹은 배상금 책정 규정이 있는지 문의했더니
아쉽게도 “아직 관련 내용이 미비하다"고 합니다. 대신 소비자원에 분쟁조정을 신청하면 나중에 보상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2. 벌금은 2만원 밖에 안되고, 설명을 안해줬든, 안해 준 사람이 하필 그날 직장을 그만뒀든말든
달랑 한 줄 있었던 약관에 제 서명이 있으니 “담부턴 조심해야지. 에휴”하고 넘어갈 문제로도 보입니다.
그런데 이런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제우스렌터카 직원이 막말을 했습니다.
한국에 돌아와 자초지종을 설명하기 위해 전화를 했지만 받지 않고
이메일 등으로 설명하고 전화를 부탁한다고 했습니다.
어느 날 오전에 '제우스렌터카'라며 어떤 여자분이 전화를 걸더니 다짜고짜 소리를 치더군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닛산 큐브가 2014년 식인 건 알고 있었냐?
내가 지금 5분 밖에 통화가 안된다. 할말 있으면 빨리 해라”고 말을 가로막더군요.
멘붕이라고 하죠...
“렌터카 약관 설명이랑 차량 연식이 무슨 상관이 있는 걸까? ”
“왜 이 사람은 5분 밖에 통화가 안되면서 나에게 지금 전화를 걸었을까?”
잠깐 동안 고민했습니다. 제가 바보인 줄 알았습니다.
나중에 막말한 직원이 누군인지 이메일로 신원을 물었지만 “누군지 모르겠다”고 합니다.
직원 4명이던...아니 1명 그만 뒀으니 이제 3명인 사무실에서 말이죠.
(아참, 전 정기적으로 자동차 시승기를 쓰는 일을 예전부터 하고 있었습니다;;;)
3. 1만원 예약금에 대해 현금영수증 발급을 부탁했습니다.
"괌에 있는 사업자라 발급할 수 없다"고 하더군요.
‘제우스렌트카’ 검색해보면
‘서울시 영등포구 영신로 259...트래블스타앤마케팅
대표 : 임효빈, 사업자등록번호 : 101-86-76087“로 아주 잘 나옵니다.
오늘 국세청에 현금영수증 발급 거부로 신고했습니다.
나중에 단돈 1000원을 받더라도 클량에 커피 나눔하겠습니다.
4. 렌터카 회사에서 보내준 서류를 살펴보니 제 카드번호와 유효기간을 서류에 그대로 적어두었습니다.
네, 지난번 카드정보 유출사태 때 빠져나간 카드번호와 유효기간입니다.
차량 미반납 등의 상황에 대비한 결제를 위한 것 같던데,
1. 누구에게 관리 책임이 있는지 2. 언제까지 보관하는지 등에 대해 물었으나
" 카드번호 및 유효기간 적혀진 란 밑에 $200에 관하여 설명되어 있습니다."라고 답변이 왔습니다. 응? 뭔소리지?
저 정보가 국내도 아닌 해외에서 떠돌아다니고
아무개 외국인 직원이 그냥 가져다가 몰래 결제를 해도 전 어떻게 대처할 수도 없게 되는거죠.
금융위원회 중소금융과에 문의결과
1. PG(각종 페이사들)을 제외하곤 누구도 카드번호 등 카드 정보를 저장해선 안 되고
2. 카드회사와의 가맹점 약관 위반 일 뿐만 아니라
3.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하더군요.
2번이 제일 중요한데 아쉽게도 현재는 처벌 조항이 없다고 합니다.
사고가 터지고 나서야 처벌할 수 있다고 하네요.
(굳이 팁이라면, 카드 정보를 넘겨주는 대신 현금을 맡기고 나중에 그대로 찾는 게 낫습니다.
단 차량 반납이 늦어졌는데 제우스렌터카 처럼 6시 이후 직원들이 모두 퇴근해 버리고 밤 비행기로 한국에 와야된다면...
이 회사가 이체해줄 때까지 기다려야겠죠.)
제 카드사와 이 렌터카 회사 간 약관에 따른 규정이 어떻게 돼 있는지
가맹점 해지 등 다른 처벌 규정이 있는지 확인해보고 더 올리겠습니다.
아무튼 '제우스렌터카' 덕분에 '깊은 빡침'도 있었지만
'렌터카 그냥 빌려 타면 되겠구나"하시는 분들
꼼꼼히 따져보시길 바라겠습니다.
조은렌트카 이용해보세요.
한국인 부부가 하시는데 정말 친절했어요.
http://www.guamrentcar.co.kr
여기가서 보시면 됩니다.
저는 호텔서 묵다가 렌트했는데 호텔로 태우러 와서 렌트해주고
반납은 불러도 되지만 제가 가져다 드렸더니 호텔까지 태워다 주셨습니다.
게다가 반납하고 4일뒤에 공항가는데 공항까지 태워다 주시는 서비스도 해주셨습니다.
밤 11시였는데 오셔서 태워다 주시고 밝게 인사해 주시더군요. :)
반납시간 같은부분 깐깐하게 굴지도 않고 최대한 편하게 맞춰줍니다.
from CLiOS
친절하고, 살갑게 맞이해 줍니다.
반납이나 픽업도 유연하게 대응해주고, 현지인만 아는 여행 정보도 쏠쏠하게 말씀주시더군요.
저도 여기 추천합니다 재작년 괌여행할때 이용했었어요!
#CLiOS
만족했습니다. PIC 로 픽업오시고,
사무실 반납후 공항까지 태워 주셨습니다. ㅎㅎㅎ
#CLiOS
#CLiOS
그래야 손님무서운지 알죠.
from CV
공익을 위한 신고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CL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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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본문 조금 틀어서 "최악의 사용기", "다시는 이용안할 제우스렌트카 사용기" 등으로 조금 바꿔서 적으셔야 할거 같아요. (선동하는 글은 없되 뉘앙스는 진하게)
여튼 고생하셨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