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널형을 쓸 때마다, 귀에 땀이 차고, 뭔가 귓속이 뻐근한 느낌이 들면서, 어떤 날은 커널이 닿는 곳이 매우 가려워지더군요.
가끔 알콜로 소독을 해줘도..근질근질.. 이러면 안되겠다. 싶었습니다. 나의 귀는 소중하니깐요. 소음 정도는 흘려들으며, 안전하게 음악을 듣자고 오픈형으로 냅다 하나 질렀습니다. 구입은 안양, 범계역 근처 뉴코어 아웃랫 지하 2층(?) 하여간 뉴코아 서점 옆에 청음이 가능한 리시버 전문매장에서 질렀습니다. 혹시 가실 분들을 위해 약도를 그리면,
1. 범계역에서 내려서 뉴코아아웃렛 들어가는 입구로 들어갑니다. (지상으로 나가지 말고. 지하에 있음) 2. 입구로 들어가면 서점이 바로 보이는데, 오른쪽으로 턴해서 직진하다보면, 있음. 가게이름이 기억이 안나네요 ^^ (저는 매장직원 아님.-_-;; 홍보 아님.) 리시버 이것 저것 들으면서 놀다가. 오픈형은 많이 없고, 다 밀폐형. 청음 가능한 것 중에, K420이 제일 괜찮더군요. 개인적으론 고가의 밀패형 보다도 좋은 소리를 들려주더군요. 제 취향에 딱 맞았습니다.
첫느낌.
시원시원한 느낌! and 이어폰에서 느끼기 힘든 확 트인 공간감.
매장 구입가격은 인터넷보다 비쌉니다. 7만9천원 여러가지 리시버 들으면 놀았던 것을 생각하며, 일시불로 질렀습니다. 최저가 해도 택배비에 기다리는 시간까지 하면, 들어보고 바로 구입하는 것이 더 이익(금전적인것 말고)이라고 생각이 들어서요. 또 지역상인을 생각하는 정시퇴근의 마음. 내가 안사주면 망할지도 모르잖아요. 나름 놀이터. ^_^;;; 공식 사이트에서는 세미오픈형이라고 하더군요. 뭐 지나가는 차소리나, 이야기 소리 다들리니, 세미라는 말이 무색하긴 합니다.
<접으면 이렇게 됩니다.>
*리시버 재생능력 평가* 저는 리시버를 번인해서 쓰는 스타일이 아닙니다. ^^ 그냥 포장 뜯어서 바로 쓰죠. 오픈형도 처음이고 AKG도 처음이라 ^^ ㅎㅎ 부족하지만 잘 부탁드립니다. AKG-K420 리시버 특성. - 아이팟 클래식 이용 시 1. 오픈형 답게 공간감이 아주 좋습니다.
귀 전체에서 들려오는 사운드로 귀가 즐겁습니다. 와우! 이제 이어폰은 급한일 아니면 안 쓸것 같습니다.
2. 전체적으로 밸런스는 좋지만, 살짝 저음이 강조
일반 노말한 느낌보단 살짝 저음쪽이 강조 된 느낌입니다.
묵직하게 들리기 보다는, 노말한 해드폰에 비해 조금 있는 편입니다.
나쁘지 않은 느낌입니다.
3. 치찰음이 살짝 있다.
귀에 많이 거슬리는 건 아니지만, 특정곡에선 살짝 살짝 들립니다.
김태우의 사랑비에서 고음영역 올라갈 때 들리더군요.
4. 타격감은 적당히 있음.
저음 타격감이 살짝 있는 정도입니다. 듣기 좋을 정도로요. 해드폰이라 좀 더 좋은 것 같기도 하고, 딱히 비교해볼 만한 대상이 없군요 ^_^
기기 외형 관련. 1. 해드폰이니 만큼, 머리에 압박이 조금 있습니다.
하지만, 가벼워서 많이 무겁진 않구요. 느낌이 있는 정도입니다. 2시간을 썼는데도, 약간의 눌림이 있는 정도라 참을만 합니다.
2. 솜의 감촉이 좋습니다.
귀에 착 붙는 감이 좋네요.
3. 오래 들으면 땀이 살짝. 뭐...해드폰의 단점이죠. (겨울엔 괜찮네요..)
커널형보다 땀이 덜차서 좋긴하지만,
세미오픈형이라 귀에 착 달라 붙어서 오래 들으면 땀이 살짝 차긴 하네요.
(땀차는 건 여름, 겨울엔 괜찮아요)
구입 후 별 다른 기변 욕구 없이 잘 쓰고 있습니다.^^
장단점을 쓰기엔 해드폰 경험이 많이 없어서 접겠습니다.
좋은 리시버 선택하세요.^_^
Ps.
야근 중 짬 타임을 이용해서 올립니다.
쓴지 오래된 글인데 이제야 마치네요 ^_^
한편으로는 710 720 드자인의 우월함을 다시한번 느끼게 해주내요 T_T
저도 얼마전 k319란 오픈형 이어폰을 구매했는데 정말 만족하고 쓰고있습니다.
크기에 대한 불만을 많이 봤는데 제 귀엔 딱 맞더군요.
소리는 음.... 제가 가진 음원들이 새롭게 들리더군요.
다만.. 저음쪽이 좀 불만족 스럽다고 해야되나..
하지만 정말 만족하고 쓰고있습니다.
뭔 상관이냐 하실 분도 있겠지만... Tension이 강해지면서... 귀를 콱 눌러주네요 ^^;
오스트리아 브랜드입니다 그런데 오스트리아란 나라가 워낙 음악으로
유명한 나라라서 옛날부터 최고수준의 클래식레코딩작업이 활발히
이루어졌었는데요 그런 환경에서 커온게 아카게입니다
완전 프로페셔널쪽으로는 독보적인 회사죠
클래식애호가들에게 꿈의 콘서트홀이라고 하는 비엔나의 무직크페라인잘
(비엔나 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곳으로 세계최고의 음향을 자랑합니다
비엔나필하모닉의 녹음한 도이치그라마폰의 레코딩은 거의대부분 이홀에서 이루어집니다)
에는 전부다 아카게 마이크가 설치돼있습니다
저도 15년쯤전에 20만원 정도 주고산 아카게 해드폰 아직도 쓰고있는데
특히 클래식쪽으로 기가 막힙니다
예전에는 디자인이나 소리가 매니아에게 사랑받는 취향을 타는 쪽이라서 다소 인기가 없는 것 같이 느껴졌지만,
몇 년 전에 하만 카든에 인수되고나서 부터는 대중에게 두루두루 사랑받는 사운드로 튜닝되고 디자인도 개선되었죠. ㅎㅎ
예전 포터블 헤드폰은 헤어밴드의 구조 덕분에 머리카락이 뽁뽁 뽑혀나가는 고통과 착용감도 그리 우수하지 않았는데
요즘 제품들이 거의 대부분 착용도 우수하고 소리도 많이 변화해서 상당히 좋더군요. ㅎㅎ
저도 헤드폰 가지고 있는게 젠하져 HD600인데, 산게 10년쯤 넘어서 너덜너덜하지만 소리만은 아직도 잘울려주네요., 스폰지쪽이 많이 삭았지만 스폰지만 갈아주면 10년은 더쓸거 같습니다.
HD850을 한번 들어보고 싶긴하지만 경악할만한 가격에 OTL ㄲㅜㄼ고 있는 중입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SONY의 CD900보다 제 취향에 맞는 소리를 내 주더군요...
뭐, 완전 오픈이라서 공개방송 수준이어서 리스닝용으로는 쓰지 못하고 있지만, 좋은 놈입니다.